2024.08.30 (금)

  • 맑음동두천 22.4℃
  • 맑음강릉 25.3℃
  • 맑음서울 25.4℃
  • 맑음대전 23.6℃
  • 구름조금대구 25.8℃
  • 구름많음울산 26.6℃
  • 맑음광주 25.6℃
  • 구름조금부산 26.4℃
  • 맑음고창 25.0℃
  • 맑음제주 28.1℃
  • 구름조금강화 23.8℃
  • 맑음보은 21.5℃
  • 맑음금산 22.8℃
  • 맑음강진군 24.9℃
  • 구름많음경주시 25.6℃
  • 구름조금거제 27.1℃
기상청 제공

시사이슈

소·닭·돼지도 생명... "축산농가 95%가 공장식 사육"

 

 

【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뿐 아니라 소, 닭, 돼지 등 농장동물도 '생명'이라며 사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동물보호연합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감금틀 사육 중단 및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농장동물들의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했다.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기 위해 1983년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채식 촉구 기자회견


동물보호연합은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1천억마리 이상의 소, 돼지, 닭, 오리 등 농장동물들이 고기, 우유, 달걀 등을 생산하기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15억마리 이상의 농장동물들이 식용으로 사용되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생명이 아니라 기계나 상품으로 전락해버렸고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은 이미 국내 축산농가의 95%이상을 점령했다"며 "분뇨와 오물 등으로 오염된 축사는 조류독감(AI)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살충제 계란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날 우리 사회는 육식 위주의 사회로 수많은 질병과 병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제 비건 채식으로 전환해 인간과 동물, 환경이 모두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동물권행동 카라, '공장식 축산 폐기' 서명 받는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 이하 카라)는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 추방을 위한 서명 행동' 페이지를 통해 공장식 축산 폐기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기억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12시간 단식 동참도 호소했다. 

 

카라는 서명 참여자가 5만명, 10만명 목표에 달성하면 채식 페스티벌과 감금틀 금지 입법 청원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유럽연합은 2012년부터 계란을 낳는 산란계들에 대한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금지했고 2013년에는 돼지들에 대한 스톨 사육을 금지했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news1-1004@news1.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