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멋진 털을 휘날리며 집안을 슬렁슬렁 거니는 장모 고양이는 누가 보아도 참 멋지다. 하지만 집사에겐 할 일이 두세 배 더 많아진다. 긴 털이 엉키거나 뭉치지 않게 해야 하고, 빗질도 거의 매일 해줘야 한다. 털 뭉치같이 된 발톱 깎아주기도 보통 일이 아니다. 고양이는 그루밍으로 나름 체온 조절을 한다지만 아무래도 털이 길다면 뭔가 좀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이때, 솜씨 좋은 집사들은 이발기나 가위로 털을 정리하는 것은 물론 목욕도 잘 시킨다. 물론 물을 싫어하지 않거나 온순한 냥이어야 그나마 가능한 일. 대개는 발버둥 치고 심하게 울어 집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목욕 한 번 시키려다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집사가 한둘 아니다. 난감해진 집사들은 곧 폭풍 검색을 해 냥이 미용 잘 할 곳을 찾아본다. 요즘 일본엔 고양이 미용 하는 곳이 꽤 많다. 장모종인 경우, '트리밍'(털 깎고 다듬는 것. 최근엔 목욕, 발톱 정리, 귀 청소 등을 통틀어 얘기한다)은 1년에 2~3번 정도가 적당하다 한다. 물론 키우는 환경에 따라 횟수는 달라진다. 털 정리가 별로 필요 없는 단모종도 털갈이 때면 목욕만 따로 시키기도 한다.
【코코타임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앞두고 있는 일본 아마미오섬(奄美大島 あまみおおしま). 가고시마현 아마미제도의 섬들 중 가장 크고 또 아름답다. 그런데 이 섬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지금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다. 3년 전 환경성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때문. 아마미오섬 곳곳에 포획틀을 설치해 섬 고양이들을 잡아온 후, 임시 수용시설에서 1주일 간 사육한 후 만약 새로운 입양처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 안락사 시킨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10년 간 3천마리의 섬냥이 '노네코'(ノネコ)들을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대체 일본 정부는 왜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일까?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위해서라는데... 현재 환경성은 아마미오섬을 도쿠노섬(徳之島) 등 몇 곳과 더블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통과된다면 아마미오섬은 일본에서 다섯 번째 세계자연유산이 된다. 그 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섬에 서식하는 고양이들, 바로 ‘노네코’들이다. 이 ‘노네코’들이 이 섬의 ‘검은멧토끼’나 ‘케나가네즈미’라는 특별 천연기념물들을 잡아먹는 모습이 촬영돼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것. 노네코가 배출한 대변에서도 이런 희귀
【코코타임즈】 일본 기후현(岐阜県)기후시에 있는 '기후 동물행동클리닉'.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강아지 고양이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별한 치료센터다. 이 클리닉의 오쿠다 요리유키(奥田順之,34, 사진 왼쪽) 원장은 일본에서도 아홉 명 밖에 없다는 '수의행동의학과 인증의'들 중의 한 명. 2014년 개원한 후, 2017년 일본에서 여덟번째로 전문 인증의 자격을 취득했다 한다. '스트레스 클리닉'이라 하니 마치 사람병원의 신경정신과 진료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 이 병원에 개설되어 있는 핵심적인 치료센터다.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이 있고 스트레스도 받기에 그에 따른 심리 변화가 몸의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것도 복잡하게...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건강을 잃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들이 많다. 건강검진에선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설사나 구토, 과도한 짖음, 가려움증, 불면증, 자해행동을 보일 경우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아이가 계속 토하고 잠을 못자는 경우,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해봤지만 낫지도 않고 자꾸 재발한다면 스트레스 질환이 가능성이 있다. 여러 검사 끝
"친구같은 나의 펫과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내 몸도 병들고 펫도 병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령 펫과 함께 사는 고령의 보호자라면 누구나 한 번씩 드는 생각일 것이다. 그래도 보호자가 건강하다면, 비록 펫이 병들어 아프더라도 돌보기가 그리 어렵진 않다. 반대로 펫은 건강한데, 보호자가 병들면 곤란하다. 펫시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에 더해 보호자와 펫 모두 병들거나 아픈 경우라면, 이 땐 정말 보통일이 아니다. 만약 보호자가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거의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펫을 누가 보살필 수 있을까. 실버펫도 실버노인도 함께 행복한 곳? 그런데, 이런 비상 사태가 온다 해도 아무 걱정 없이 반려동물과 쾌적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본 오사카성 가까이에 있는 동네 타마츠쿠리(玉造). 그 곳의 한 빌딩 안에 '펫 공생형 유료 노인홈'이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실버타운쯤 된다. 이름도 '페피 해피플레이스’(PEPPY HAPPY PLACE). 보통 노인홈(실버주택)등은 한적한 동네나 교외에 많이 있는데, 이 곳은 시내 한가운데다. 지하철과도 가깝다. 또 이곳 빌딩 안에는 반려동물 야간구급센터, 2차
【코코타임즈】 <봄은 고양이로소이다>(이장희)라는 시도 있듯, 봄과 고양이는 뭔가 닮은 데가 있다. 기온이 점점 올라 나른해지는 봄날, 낮잠에서 깨어나 한껏 몸을 늘여 기지개 켜는 냥이 모습이 서로 닮았다. 그런데 냥이들, 봄이 오는 요맘때 건강 체크에 바짝 신경 써줘야 한다. 바깥 기온은 점점 따스해지는데 왠지 몸도 무겁고 춘곤증 등에 시달리는 집사 못지않게 냥이도 봄을 많이 탄다는 것. 아사히신문의 펫 포털사이트 <십뽀>(Sippo)등 여러 펫 정보 사이트에는 '봄철 냥이 건강 대책'들이 앞다퉈 실려있다. 소중한 나의 냥이가 건강한 봄을 보낼 수 있도록 돌보아 주자. 먼저 첫 번째는 '냥이 봄 감기 주의보'에 대한 대책들이다. 일교차가 크게 나기 시작하는 봄. 추위에 약한 냥이들이니 낮의 따뜻한 봄기운에 컨디션이 좋아질 듯한데 오히려 감기 걸리기 쉽다고 한다. 개들처럼 햇볕 쐬며 바깥 산책이라도 하면 좋은데. 거의 집콕인 냥이들은 그런 따스한 기온을 느끼기 힘들다. 그래서 봄일수록 실내 기온 조절이 중요해진다. 이맘때면 겨우내 당연히 켜 두던 난방을 꺼두거나 하는데 기온이 오르는 한낮엔 괜찮아도 저녁엔 실내가 추워지기 쉽다. 좀 추워
【코코타임즈】 도쿄 시나가와에 있는 '마즈 재팬'(MARS JAPAN) 사무실엔 매일 개와 고양이도 함께 출근한다. 이렇게 사무실 분위기부터 '펫 친화적'(pet-friendly)으로 바꾼 지는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다. 엠앤엠즈, 스니커즈 등을 만드는 세계적인 식품회사 '마즈'(MARS)는 펫 푸드(pet food)로도 아주 유명한 곳. 시저(Cesar), 페디그리(Pedigree), 로열 캐닌처럼 반려인이라면 다 아는 사료 브랜드들도 즐비하다. "펫 푸드 회사에 출근하는 펫들은 맛난 사료 많이 먹을 수 있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마즈 재팬의 이런 변화는 15년 전, 아주 꼼꼼한 계획 아래 진행된 빈틈없는 프로젝트였다. 우선 2005년, 회사가 사무실을 이전할 때 인근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온 냥이 2마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이때 '펫 주거, 함께 출근 가능'이란 조건을 붙여 건물주와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후 2016년 또 한 번 이전하며 사무실을 알아볼 때도 조건은 같았다. 건물주는 처음, 그런 계약을 달가와하지 않았지만 이전 건물에서도 펫 문제로 별다른 탈이 없었음을 확인한 후엔 사인을 해주었다. 당시 10살이 넘은 사무실
EBS 모바일 브랜드 'MOMOe'가 만드는 '강형욱과 빅마마의 개슐랭 가이드'가 조회 수 8만을 넘기며 인기몰이다. 유명 동물 훈련사와 전문 요리사가 나와 반려견 치료식을 만들어 먹인다. 재료도 초고급. 이 정도 좋은 식단을 맛보는 댕댕이들을 보고 있자니 "개 팔자가 상팔자, 아니 웬만한 사람 팔자보다 낫다"는 생각조차 든다. 이런 시대가 왔으니 이젠 '펫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인기 직종으로 떠오를지도 모른다. 여기저기 수제 펫 푸드 전문가 양성기관도 무척 많은데 창업 지원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앞서 수제 펫 푸드 붐이 일었던 일본은 요즘 어떨까 궁금하다. 일본에서 고급 프리미엄 펫 푸드로 자리 잡은 것이 '후새'(husse)와 '힐즈'(hills)다. 후새는 스웨덴, 힐즈는 미국에서 탄생한 고급 펫 사료 전문 기업들. "사료에 나의 펫을 맞추지 말고, 나의 펫에 사료를 맞추자"가 후새의 모토. 그 역사가 32년이나 된다. '리콜(recall) 없는 펫 푸드'로도 유명하다. 그에 못지않게 힐즈 역시 제품 신뢰도가 엄청 높은 곳이다. 일반 사료들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제대로 연구 개발된 제품들은 누구든지 알아주는 법.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