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우리나라에서도 개와 고양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호자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물들간 감염 확산도 걱정이지만, 그 와중에 보호자들도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복합적이다. 하지만 수의사 등 전문가들은 "국내외 사례 모두 사람에서 반려동물로 감염된 것"으로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반대 케이스는 아직 없다"는 입장. 이에 따라 "지나친 공포감 보다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고 평소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하는 정도다. 25일 수의계 등에 따르면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 전날 방역당국은 진주 국제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키우던 새끼 고양이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 벤처기업 프로탄바이오 대표인 조제열 서울대 수의대 교수도 동물용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로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확진자의 반려견을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두 사례 모두 사람에서 동물로의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욱 한국수의임상포럼 회장은 "동물들은 코로나19 감염이 사람만큼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감염이 실제 일어나려면 바이러스 1~2개가 아니라 일정
【코코타임즈】 국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동물병원 진료 표준화 등을 다룰 '동물의료제도개선위원회'를 정부에 설치할 것과 반려동물보험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소자본 보험사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수의사법, 보험업법, 동물보호법 등 3개 법률에 적용되는 개정안이다. 특히 김 의원이 금융산업을 다루는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라는 점에서 반려동물 전문보험 활성화 문제는 이번 국회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3법 개정안, 19일 국회 대표발의 이와 관련, 김병욱 의원은 19일 관련3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 동물병원 진료비"라며 "병원마다 진료비 차이가 크고, 진료비가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연맹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85%가 "반려동물 진료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월평균 12만 8천 정도가 들어가는데,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비용이 반려동물 의료비로, 2017년의 경우 동물병원의 신용카드 결제금액만 9천140억원, 거의 1조원에 이르렀다. 그는 이어 "이처럼 반려동물
【코코타임즈】 최근 ‘스포트믹스(Sportmix) 사료 사건’이 미국 반려동물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사료업체 ‘미드웨스턴 펫푸드’(Midwestern Pet Foods)가 만든 ‘스포트믹스’ 제품을 먹은 강아지 가운데 최소 70마리 이상이 갑자기 사망해버린 것. 문제는 다름 아닌 곰팡이 때문이었다.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아플라톡신’ 수치가 허용 기준을 한참 초과하면서 독성이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스포트믹스’ 측은 원인이 밝혀지자 즉시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리콜 이력은 브랜드에 큰 타격을 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부분의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사료를 선택할 때 ‘리콜 이력이 없는’ 사료를 찾곤 한다. 공교롭게도 이 제품을 만든 미드웨스턴 펫푸드의 '프로팍'이란 사료가 "리콜 이력이 없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료"라는 광고와 함께 국내에서도이 판매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리콜 이력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리콜 이력을 가진 업체 톱 5 (FDA 기준)를 뽑아봤다. 5위 ‘마즈 펫케어' (Mars Petcare)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유명 사료업체 ‘마
【코코타임즈】 지난 15일 치렀던 2021년 수의사 국가시험에 모두 530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예년과 거의 비슷하게 97.4%였다.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는 281점(100점 환산 기준 80.3점). 또 이번 시험에선 충북대 장명근씨<사진>가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9일 오후, "국내 10개 수의대학 출신 539명과 외국 대학 출신 5명 등 총 544명이 응시했던 제65회 수의사국가시험에 모두 530명이 합격했다"고 밝히고, 합격자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바로가기)에 그 명단을 게시했다. 이번 65회 시험 합격률은 97.4%. 지난 2020년 97.7을 비롯해 (2019년)97.1%, (2018년)96.9%, (2017년)96.1%, (2016년)97.2%와 거의 다르지 않았다. 검역본부는 이번 수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1월 중에 수의사 면허 취득에 관한 결격 사유 등을 확인한 후, 수의사 면허 발급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 이에 따라 결격 사유 없는 수험생들은 2월 중순엔 수의사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제65회 수의사 국가시험은 코로나19 방역관
【코코타임즈】 보호자는 동물 진료비에 대해 궁금한 게 많다. 때론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동물병원은 "진료비가 너무 낮다"고 주장한다. 동물들을 위해 '희생'하며 일한다고도 한다. 서로 의견이 팽팽하다.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엔 난감하다. 이에 진료비를 해부해보면 서로의 견해차를 줄여볼 수 있을까?(* 편집자 주) 질병이 있는 세포들은 형태가 변화하기 마련이다. 비후(hypertrophy, 세포 크기가 커지는 것), 증식(hyperplasia, 세포 수가 늘어나는 것), 위축(atrophy, 세포 크기가 작아지는 것), 화생(metaplasia, 다른 세포로 변화하는 것) 등. 수의사는 이런 세포의 변화들을 관찰하며 질병을 진단한다. 그래서 특정 질병을 찾아내는 데 영상 진단이 큰 몫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의 '비대성 심근 심장병'(HCM,hypertrophic cardiomyopathy)은 심장 세포 크기가 커져 심장의 이완운동이 잘 되지 않는 질병이다. 일단 X-ray 진단에선 심장의 크기가 커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다음, 초음파 검사에서는 심장 이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장 수축기에 이첨판이 전방
【코코타임즈】 추운 겨울날. 옴짝달싹 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집 안에만 있을 수는 없다. 게다가 밖에 눈까지 온다면... 눈 오는 날 산책은 강아지가 특히 좋아한다. 게다가 반려견의 시각과 후각 등 감각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산책을 오래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먼저, 강아지는 털이 있어 추위를 안 탈 것 같지만 모든 반려견들이 다 추위에 강하지는 않다. 몰티즈, 치와와, 푸들 등 겉털만 있는 단일모 종의 반려견들은 상대적으로 추위에 약하다. 반면 포메라니안, 웰시코기 등 겉털과 속털이 있는 이중모 종의 반려견들은 추위에 강한 편이다. 강아지 특성을 잘 파악해 산책 시간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다. 또 산책 전에는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심혈관 수축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반려견 피부를 마사지해 주거나 스트레칭을 하고 나가도록 한다. 새끼 강아지와 노령견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에 추위를 더 많이 탄다. 눈을 맞아 털이 젖은 상태로 오래 돌아다니면 감기는 물론, 자칫 동상에도 걸릴 수 있다. "사람이 신발 없이 양말만 신은 상태로 눈 위에 한참 서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코코타임즈】 동물병원을 통하지 않고도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전염병 관련 질병이나 사망 원인을 직접 알아볼 수 있는 길이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질병진단' 서비스를 통해서다. 검사를 진행할 가검물 및 사체와 함께 제출해야 하는 '의뢰서'도 대폭 간소화돼 이용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4일 "최근 반려동물과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개와 고양이 등의 병성(病性) 감정을 신청하는 민원이 늘고 있다"면서 "그동안은 의뢰서 작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보호자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의뢰서 양식과 신청 방식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질병 진단 의뢰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8년 205건에서 2019년 249건, 그리고 2020년 460건으로 지난 2년 사이 배 이상 많아졌다. 검역본부 질병진단은 동물 전염병과 관련한 검사와 사망 원인 분석 등이 주된 업무이긴 하지만, 이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질병들도 검사를 의뢰할 수 있기 때문. 현재는 반려동물에 질병 증상이 있는 경우, 대개는 동물병원에 가서 1차 검사를 하고 수의사가 그 증상을 보여주는 가검물 또는 사체를 검역본부에 보내 검사를 의뢰하는
【코코타임즈】 먼저 키우고 있던 첫째는 소형견, 최근에 입양한 둘째는 중.대형견이라면 과연 이 둘은 같이 잘 살 수 있을까? 2마리 이상 키우는 다견 가정들이 매년 늘어가고 있다. 2015년과 비교하면 2019년의 경우, 다견 가정 비율이 무려 28%나 증가했다는 통계(입소스; Ipsos)도 있다. 그런데 자칫하면 이 둘 사이는 '최악'의 조합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서로 좋아서 노는 것인지, 미워하며 서로 싸우는 것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초보 반려인이라면 더 어렵다. 15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시즌 3 <진돗개&푸들, 같이 살 수 있을까?>편이 바로 그런 고민거리를 다룬다. 대부분 다견 가정이 고민하듯 출연 가정의 사연 신청 이유는 단연, 두 마리의 불화. 집안 가득 울리는 비명 소리가 끊일 새가 없다. 같이 사는 푸들을 노리며 못 살게 구는(?) 진돗개가 있어서다. 푸들 '까미'(2살)만 보면 달려드는 새끼 진돗개 '탄이'(4개월). 그런데 까미는 탄이가 감당하기 버겁다. 최근엔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까미가 분리불안까지 심해져 난감하다. 설상가상으로 점점 덩치가 커지던 탄이는 입
【코코타임즈】 올해 2021년 전국 10개 수의대의 수의예과 정시 모집 경쟁률이 11.02대 1을 기록했다. 192명 모집에 2천116명이 지원해서다. 지난해 수의대 정시 경쟁률 10.27대 1(모집 198명, 지원 2천33명)과 비교하면 소폭 오른 셈이다.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6명 줄었지만, 최근의 정시 확대 기조로 고교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더 많이 지원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정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제주대(31.75대 1), 전북대(13.44대 1), 충북대(11.82대 1), 경상대(11.38대 1) 등의 순이었다. 또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제주대, 강원대(7.56대 1) 등 6개. 하락한 대학은 경상대, 경북대(5.39대 1) 등 4개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마감했던 전국 10대 수의대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은 26.06대 1이었다. 314명 모집에 모두 8천183명이 지원한 결과. 최근의 수의대 인기를 반영해 전체적인 경쟁률은 여전히 높지만, 지난 2018년에 비하면 30대 1까지 치솟았다 매년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73.34대 1(모집 29명, 지원 2천127명)을 기록한 건
【코코타임즈】 강아지 목줄을 하지 않아 생긴 사고에 대한 견주 책임은 얼마나 될까? 물론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슷한 피해 사건도 법원에 따라 너무나 큰 차이가 났다. 심지어 목줄 안한 강아지 피하려다 생긴 비슷한 자전거 사고에 어디는 6천만원, 또 어디는 겨우 300만원이 나왔다. 상해의 크기도 7주와 8주로 거의 비슷했지만, 견주 책임의 크기는 무려 20배나 차이가 난 것. 이달 13일 대전지방법원 법정. 형사3단독 구창모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아 자전거를 타던 50대를 다치게 한 혐의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후 1시께 대전 유등천 교량을 자신이 키우는 푸들과 함께 지나던 중 같은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던 B씨(58)를 다치게 했다. A씨가 개 목줄을 채우지 않은 탓에 푸들 강아지가 B씨 자전거 앞을 가로막았고, 이를 피하려던 B씨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다가 앞으로 굴러 넘어져 전치 7주의 상해를 입었던 것. 이에 B씨가 고소하자 A씨는 오히려 "(B씨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했고, 앞서가던 행인을 추월하려고 과속하다가 뒤늦게 개를 발견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