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항간에 떠도는 소문으로는 반려견이 아플 때, 사람 약을 먹였더니 금방 나았단다. 정말 개에게 사람 약을 줘도 되는 것일까? 실제로 동물병원에서 처방하는 약 중 대부분은 사람용 약을 사용한다. 하지만 사람과 개는 복용량이 현저히 다르다. 특히 개라는 동물은 크기도, 개체별 특성도 무척이나 다르기 때문에 임의로 약을 경구 투여해서는 안 된다. 복용량이 다를뿐더러, 개가 먹으면 안 되는 약을 일반인이 구분하거나 복용법을 제대로 알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람도 그렇듯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약도 개개인 특성마다 부작용이 따를 수 있고, 개 역시 특정 성분 때문에 소량만으로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질환에 사용하는 연고도 마찬가지이다. 피부병 치료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주로 사용하는데, 포함된 성분이나 그 양에 따라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동물병원에서 사람 약과 비슷한 약을 처방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호자가 임의로 사람용 약을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관련기사 사람 구충제·타이레놀, 개가 먹으면 ‘실명’까지… 또 어떤 불상사가? 바로가기 사람용 ‘불소無 치약’, 동물에게 사용해도 될까? 바로가기 “동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을 키우며 감당해야 할 병원 진료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동물병원에 대한 보호자들의 불만은 해결될 기미가 없다. 그 중에서도 과잉 진료와 진료비 과다 청구 문제, 그리고 진료비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 미리 알 수 없는 문제 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소비자단체 (사)한국소비자연맹은 이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 동물병원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예상대로 10명 중 8명(80.7%)이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동물병원에 갈 때 1회 평균 진료비로 8만3천원이 나왔다. 직전 2019년의 1회 평균 진료비가 7만5천원이었던 것이 비하면 1년 사이 진료비가 9.6%나 늘어난 것이다. 한 번 진료비로 10만원 이상 지출한 소비자도 32.3%나 됐다.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비용 3총사가 바로 진료비(86.5%) 장례비(59.1%) 예방접종비(56.8%) 등인데, 그중 2개가 동물병원에 지출하는 항목들인 셈이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에 대한 소비자들 불만도 여기에 집중됐다. 이번 조사에서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
【코코타임즈】 개가 불안할 때 유독 잘하는 행동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문이나 창문을 과도하게 긁는 것이다. 반려인이 외출해 집을 비웠을 때 잘 나타나는 행위다. 개는 반려인이 없어 불안함을 느낄 때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할 수 있다. 집을 탈출하기 위해 문이나 창문을 과도하게 긁는다. 이런 개들은 반려인이 집을 나가기 직전이나 집에 들어왔을 때 낑낑거리거나 반려인에게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특징을 보인다. 동물행동학자 미셸 완(Michele Wan) 박사는 "이런 행동은 한창 사회성이 발달하는 시기인 생후 3달에서 3달 반 사이에 주로 결정된다"며 "이때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대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인 훈련이 잘된 개도 반려인이 없어 불안감을 느끼면 오줌을 싸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과도하게 긁을 수 있다"며 "그러던 중 이빨이 깨지거나 발바닥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혀를 날름거리거나 ▲몸이 경직돼 움직이지 않거나(귀가 뒤로 눕는 경우가 많다) ▲꼬리를 앞뒤로 흔드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완 박사는 "꼬
【코코타임즈】 개는 사람과 똑같이 세상을 보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개는 색을 감지하는 능력이 사람보다 떨어진다. 과거 개가 완전한 색맹이라고 알려진 적도 있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미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펫엠디>(Pet MD)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동물응급센터 수의안과학 셀비 라인슈타인(Shelby Reinstein) 박사는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인 '원추세포' 덕분에 개가 색을 인지할 수 있다"며 "이 세포가 빛의 자극을 받으면 뇌로 신호를 전달하고 특정 색으로 인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 개는 사람보다 원추세포 갯수가 적다. 사람은 빨강, 녹색, 파랑색 가시광선을 인식하는 3가지 유형의 원추세포가 있다. 빨강, 녹색, 파랑을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온갖 색깔을 맞들 수 있는 것처럼 사람은 이를 이용해 대부분의 색깔을 인지한다. 하지만 개는 파랑과 노랑 가시광선을 인식하는 두 개의 원추세포밖에 없다. 따라서 사람보다 색을 구분해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개가 '적록 색맹'이라고 보는 이유다. 적록 색맹에게 빨강·노랑·초록은 노란색으로, 파랑·보라는 파란색으로, 청록은 회색으로 보인다. 도그비전(www.
동물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시험방법, 즉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개념부터 정책 수립, 지원 방안 등을 두루 규정한 새 법률안이 나왔다. 그동안 동물실험을 줄이라는 여론은 높았으나, 이를 규정한 법률이 없어 생긴 구멍을 메울 실질적인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여야 의원 15명의 동의 서명을 받아 우리나라 현행 '동물보호법'과 '실험동물법'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간 '동물대체실험법'을 대표 발의했다. 공식 명칭은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 남인순 의원, 새 법률안 '동물대체실험법' 대표 발의 동물실험은 그동안 식품 및 의약품 개발, 화학물질의 유해성 평가 등에서 폭넓게 시행되어 왔으나, 최근 무분별한 동물실험이 생명윤리 차원에서 문제가 있고 그 효과에도 의문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왔다. 이에 따라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실험에 앞서 동물실험 대체방안을 우선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동물실험 대체방안 개발을 위한 정책을 수립 및 추진하도록 하고 있고, '화장품법'도 실험동물
【코코타임즈】 커피만 마시면 심장이 두근대는 사람들이 있다. 카페인에 민감해 적은 양의 카페인이 몸에 흡수돼도 신경계가 흥분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개나 고양이가 카페인을 섭취하면 위험하다. 사람보다 체구가 훨씬 작아 순식간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 수의학과 엘리사 마자페로(Elisa Massaferro) 교수는 "개나 고양이가 어떤 카페인 성분도 먹게 해서는 안 된다"며 "섭취 후 30분~1시간 이내에 몸에 독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개나 고양이가 카페인 섭취 후 생기는 증상은 ▲안절부절못하고 ▲불안해하고 ▲활동량이 과도해지고 ▲토하고 ▲헐떡대는 것이다. 독성이 많이 퍼지면 몸을 떨거나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장이 극도로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것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신호다. 따라서 개나 고양이가 실수로 카페인을 섭취했다면 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빨리 토해내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우유를 먹이면 토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험하다. 우유는 카페인이 오히려 장에 빨리 흡수되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비전문가가 개나 고양이의 토를 유도하다가는 먹은 음식이 폐로 잘 못
【코코타임즈】 정부가 내년부터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화된 진료정보를 통해 다양한 펫보험 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동물병원계는 정부의 이러한 일방적인 표준화 진행 방식에 상당한 반감을 표출해온 만큼, 내년 표준화 작업이 본격화되기까지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대회'를 열고, '펫보험'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까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 빠진 소비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유망한 서비스산업을 발굴해 지원할 필요가 있고, 그 중 펫보험도 중요한 아이템이라는 인식 덕분.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펫보험 가입률이 6%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0.1%에도 못미치는 상황. 개발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동물병원들의 진료 명칭과 항목, 치료 및 진료비 등을 표준화하고, 해당 표준화된 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펫보험 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코타임즈】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을 예방할 생독백신이 개발됐다. 또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살처분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방역체계를 바꿔 축산농가들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는 최근 경북 상주, 전남 영암, 경기 여주, 충북 음성, 전북 나주 등 무려 16곳 이상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경우 발생농장을 포함한 반경 3㎞ 내 사육 가금류에 대해 대대적으로 살처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여주에서만 93만 마리의 닭,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그 규모는 점점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10㎞ 내 전수 검사와 30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가장 강력한 수준의 살처분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살처분에만 의존하는 정부 시책은 일선 농가 및 축산단체,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실질적 방역효과에 대한 효율성 문제, 동물윤리 문제 등 여러가지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백신 연구 제조업체 (주)바이오포아(Bio
【코코타임즈】 고양이는 자신에 대한 표현을 잘 하지 않는 동물이다. 특히 아플 땐 더 그렇다. 자신의 약점을 들키지 않으려는 야생의 속성 때문이라 한다. 하지만 고양이도 통증이 있을 땐 독특하고도 미묘한 행동 변화가 일어난다. 그래서 보호자, 특히 고양이 키우는 집사의 눈은 더 날카로워야 한다. 이와 관련,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이 이번에 펴낸 수의사 학술지 '바이블'(BI-BLE) Vol. 4(2020. 12월)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렸던 '세계고양이수의사회(ISFM;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Feline Medicine) 2020'에서 제시한, 고양이 급성통증을 쉽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른바 FGS(Feline Grimace Scale). 고양이 얼굴 표정으로 찾아내는 '급성통증' 평가표인 셈이다. 체크해봐야 할 얼굴 부위는 모두 5가지. 귀 위치부터 눈 모양, 주둥이의 긴장 상태, 수염 위치와 모양, 머리의 위치까지. 각 항목의 정도에 따라 0점(변화 없음)부터 1점(약간 변화함), 2점(변화 있음)까지 점수를 준다. 먼저 귀 위치. 귀가 뒤로 젖혀져 있으면 이 아이는 통증이 없는 것이어서 0점. 반대로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은 아무리 아파도 말 하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특히 아플수록 숨어버리는 고양이같은 경우는 더 위험하다. 그래서 이들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1세 이상이 되면 1년에 한 번, 6세부터는 6개월에 한번씩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아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클수록 병원 찾는 일도, 필수 헬스케어도 더더욱 힘들어진다. (주)넷세이프(대표 송동욱)가 출시한 반려동물 건강검진 앱 '솜털즈'는 바로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보자는 것. 보호자와 수의사를 연결해, 예약한 시간에 수의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간다. "집으로 오는 동물병원"인 셈이다. 넷세이프는 이와 관련, "여러가지 이유로 동물병원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에 맞춰 수의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컨셉트에 보호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초기에 사용하던 '솜털'이란 서비스 명칭을 최근 '솜털즈'로 바꾸고, 15일부터 서울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방문 수의사들의 전문성과 신뢰도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