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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2012년 이후 리콜 많았던 사료브랜드 톱 5

 

【코코타임즈】 최근 ‘스포트믹스(Sportmix) 사료 사건’이 미국 반려동물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사료업체 ‘미드웨스턴 펫푸드’(Midwestern Pet Foods)가 만든 ‘스포트믹스’ 제품을 먹은 강아지 가운데 최소 70마리 이상이 갑자기 사망해버린 것.

문제는 다름 아닌 곰팡이 때문이었다.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아플라톡신’ 수치가 허용 기준을 한참 초과하면서 독성이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스포트믹스’ 측은 원인이 밝혀지자 즉시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리콜 이력은 브랜드에 큰 타격을 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부분의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사료를 선택할 때 ‘리콜 이력이 없는’ 사료를 찾곤 한다. 

공교롭게도  이 제품을 만든 미드웨스턴 펫푸드의 '프로팍'이란 사료가 "리콜 이력이 없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료"라는 광고와 함께 국내에서도이 판매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리콜 이력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리콜 이력을 가진 업체 톱 5 (FDA 기준)를 뽑아봤다. 

5위 ‘마즈 펫케어' (Mars Petcare)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유명 사료업체 ‘마즈 펫케어’는 모두 3건에 걸쳐 대략 180여만 파운드(약 81만 kg) 어치의 사료를 리콜했다. 

이는 모두 자발적 리콜이었다. 지난 2012년에는 일부 습식사료에 대해 “질식할 위험이 있다"고 리콜했다. 또 2014년에는 “비타민 함량이 부족하고, 미네랄이 과잉 함유돼 있다"고 리콜했다.

같은해 리콜한 또 다른 케이스에선 “제품 봉지에 작은 금속 조각이 들어있을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했다. 

4위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 (Nestle Purina Pet Food)

국내 반려인이라면 간식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다. 총 480여만 파운드(217만 kg) 어치의 제품을 리콜했다. 

‘네슬레 퓨리나 펫케어’ 또한 자발적인 회수가 대부분. 2013년에는 낮은 수준의 티아민(thiamine, 비타민B1)을 이유로 고양이 사료 리콜을 진행했다. 또 한 번은 살모넬라균 검출이 리콜의 이유였다. 


3위 ‘힐스 펫푸드’ (Hill’s Pet Food)

이 기간 중 총 530여만 파운드(240만 kg) 어치 사료를 리콜했다. 2014년, 소형견을 위한 건사료 제품과 관련해 총 62개(961파운드) 제품을 리콜한 것이 시작. 

더 눈길을 끈 것은, 지난 2019년 비타민 D와 관련된 리콜 이력이다. 무려 63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일부 강아지 습식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힐스 펫푸드’ 측은 그해 1월 “일부 습식 제품에서 과다한 비타민D 수치가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위 ‘다이아몬드 펫푸드’(Diamond Pet Food)

‘다이아몬드 펫푸드’는 국내 반려인이라면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론칭되지 않은 브랜드이기 때문. 

‘다이아몬드 펫푸드’는 지난 2012년 총 2천470여만 파운드(1120만 kg) 어치의 사료를 리콜했다. 엄청난 규모. 원인은 살모넬라균 때문이었다. 

‘다이아몬드 펫푸드’ 측은 당시 “제품들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이라는 이유로 생산한 제품을 모두 회수했다. 

1위 ‘’스머커스 펫푸드’ (Smucker’s pet foods)

이 기간 중 모두 3차례의 리콜을 실시했다. 무려 9천210여만 파운드어치(4100만 kg). 

그중 지난 2017년에는 고양이 습식 사료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 티아민(thiamine, 비타민B1) 수치가 매우 낮아서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지난 2018년 진행된 리콜 이력이다. 강아지의 일부 습식 사료에서 안락사 성분인 펜토바르비탈이 검출된 것. ‘스머커스 펫푸드’ 측은 당시 “매우 경미한 수준의 펜토바르비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제품을 먹은 반려동물들이 사망에까지 이르러 반려인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리콜은 나쁜 것이다?"... 리콜엔 긍정요소도 

내가 애용하고 있는 펫푸드 브랜드에 리콜 이력이 있다고 해서 꼭 나쁘게 볼 문제는 아니다. 특히, 자발적인 리콜은 품질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자발적 리콜은 즉, 기업이 스스로 제품에 대해 꾸준히 회수하고 점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품질을 끊임없이 관리하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반려인에게 안전에 대한 믿음을 주기도 한다일부 반려인들은 “자발적인 리콜 대처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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