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먼저 키우고 있던 첫째는 소형견, 최근에 입양한 둘째는 중.대형견이라면 과연 이 둘은 같이 잘 살 수 있을까?
2마리 이상 키우는 다견 가정들이 매년 늘어가고 있다. 2015년과 비교하면 2019년의 경우, 다견 가정 비율이 무려 28%나 증가했다는 통계(입소스; Ipsos)도 있다.
그런데 자칫하면 이 둘 사이는 '최악'의 조합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서로 좋아서 노는 것인지, 미워하며 서로 싸우는 것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초보 반려인이라면 더 어렵다.
15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EBS-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시즌 3 <진돗개&푸들, 같이 살 수 있을까?>편이 바로 그런 고민거리를 다룬다.
대부분 다견 가정이 고민하듯 출연 가정의 사연 신청 이유는 단연, 두 마리의 불화. 집안 가득 울리는 비명 소리가 끊일 새가 없다. 같이 사는 푸들을 노리며 못 살게 구는(?) 진돗개가 있어서다.
푸들 '까미'(2살)만 보면 달려드는 새끼 진돗개 '탄이'(4개월). 그런데 까미는 탄이가 감당하기 버겁다. 최근엔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까미가 분리불안까지 심해져 난감하다.
설상가상으로 점점 덩치가 커지던 탄이는 입질까지 시작했다. 한 번의 사고로도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 결국 반려견 때문에 마당과 거실로 격리해서 생활 중인 가족, 과연 이 둘은 같이 살면 안 되는 걸까?
어쩌면 "다견 가정에서 최악의 조합인 첫째 소형견, 둘째 중.대형견인 경우"(설채현 수의사)에 가깝다. 피해견은 까미, 문제견은 탄이.
하지만 여기엔 오해가 있었다. 둘 사이를 지켜보던 설채현의 진단은 정반대로 나왔기 때문. 보호자들을 비롯해 모두를 놀라게 하는 대반전의 스토리에 해법은 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중.대형견과 소형견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반려견들의 특징과 성향에 맞춘 개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보호자가 오해하기 쉬운 반려견간의 놀이 언어를 '세나개 꿀팁'으로도 전수하게 된다. 설 수의사는 "이를 알아야 반려견 간의 질서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싸움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