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1 이름 없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언제나처럼 거리를 떠돌고 있었다. 짧은 휴식을 위해 바이올린 가게 앞에 앉았고, 그 모습을 본 아저씨는 그 모습이 애처로워 문을 열어줬다. 그렇게 인연은 시작되었다. 아저씨는 가게 한구석에 그 녀석이 먹을 사료를 쌓아 두고 밥그릇을 챙긴다. '레드'라는 이름도 생겼다. 어느덧 레드는 가게 주변을 맴돌고, 가게가 열리지 않는 날엔 근처를 서성이며 아저씨를 기다린다. #2 알록달록한 벽화가 아름다운 춘천 효자마을. 거기엔 거친 인상에다 손님들에게까지 툭툭 내뱉는 말투로 악명 높은 중국집 사장님이 있다. 하지만 그에게 남모를 비밀이 하나 있다. 틈 날 때마다 짜장면 대신 길고양이 도시락을 배달하고 다니는 것. 그런 사장님과 똑같이 생긴 고양이가 있다. 동네 모든 고양이들과 싸움을 하고 다녀 항상 상처투성이인 조폭이다. 그런데 사장님은 다른 아이들보다 그 녀석이 자꾸 눈에 밟힌다. 자신과 많이 닮았다고 느끼는 걸까? <고양이 집사>와 고양이들의 묘(妙)한 인연 춘천을 시작으로 성남, 노량진, 부산 청사포, 파주 헤이리 마을까지. 대한민국 곳곳에서 만난 가지각색 사연 가진 고양이들, 그리고 그들을 돌보
맹견(猛犬)도 명견(名犬)이 될 수 있을까? 1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일명 '개훌륭')가 이에 대한 답을 알려줬다. 견학생 광희와 함께 퍼피의 사회화 훈련을 배워보는 미니 클래스 '멍멍스쿨 훈련백서'. 명훈련사 강형욱은 그동안 거듭 거듭 강조해왔던 '강아지 사회성 훈련'을 쉽고 간단하게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현장에는 맹견으로 손꼽히는 카네코르소와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새끼 강아지들이 총출동했다. 강형욱은 강아지들을 보고 "그동안 '맹견은 무섭다'라는 인식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개훌륭'을 통해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사회성 훈련과 꿀팁들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이경규와 이유비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 간식으로 시선을 끄는 '이리와' 교육 중 강아지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펼쳤다. 이뿐 아니라 두 사람을 두고 강아지들의 보이는 애정도를 테스트해보는 장면도 나왔다.
【코코타임즈】 웹툰 '노견일기'가 3편을 통해 더 밝고 명랑하게 돌아왔다. '노견일기'는 인기 캐릭터 '올드독'으로 활동하는 정우열 작가가 17살 반려견 '풋코'와의 제주 일상을 그린 에세이툰이다. 이 시리즈는 네이버 동물공감 판에서 2년 가까이 연재 중이다. 3번째 단행본 <노견일기-3>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며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추억하는 '좋은 날', 봄 햇살을 즐기는 풋코의 모습이 담긴 '봄날 오후' 등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작가와 풋코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정 작가는 매년 제주도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수국의 모습과 푸른 바다를 만끽하며 신나게 달리는 풋코의 모습을 표지에 담았다. 나이 든 개와의 일상은 항상 우울하기만 한 걸까? '노견일기' 시리즈는 노견과의 매일을 '기쁨과 슬픔이 함께하는 평범하고도 소중한 나날'로 그려내고 있다. 정 작가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거나 먼저 떠나보낸 적 있는 사람, 그리고 힘든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양이를 처음 양육하는 초보 집사를 위한 전자책 <어느 날 갑자기 집사가 되었습니다>가 발간됐다. 27년차 집사이기도 한 김재영 태능고양이동물병원장은 이 책을 통해 '고양이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에는 고양이 입양 시 주의사항, 필수 구비 물품, 건강한 고양이를 위한 급식 방법 등 기본 지식부터 고양이와 실감나게 놀아주는 방법 등 다채로운 지식과 경험을 담았다. 특히 고양이만 두고 장시간 집을 비울 때의 노하우 등 초보는 물론 숙련된 집사에게도 유용한 정보들이 듬뿍 들어있다. 김재영 원장은 7일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이에 대해 늘 고민한다"며 "이 책을 통해 초보 집사들이 고양이를 잘 양육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책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다음은 평소 보호자가 고양이 질병 여부를 잘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김재영 원장의 체크리스트. △정상적으로 행동하고, 활동적이고, 정신 상태가 양호한지 △식욕은 정상이고,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 △호흡할 때 힘들이지 않고 편안한지 △평소와 같은 빈도로 같은 양으로 배뇨를 하고 있는지 △배의 움직임은 정상적인지 △몸
【코코타임즈】 뮤지컬배우 이지유가 시바견 종의 반려견 '이치' 캐릭터를 활용한 창작자로 도전에 성공했다. 이지유는 지난 27일 텀블벅에 '시바의 언어를 새긴 시바 색깔 양말' 프로젝트를 선보여 펀딩 하루만에 목표액의 300%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세상의 이치'라는 창작자로 나선 이지유는 유기동물을 돕기위한 연예인봉사단 '블루엔젤봉사단'으로 활동하는 등 평소에도 강아지, 고양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지유는 4년 동안 이치를 키우면서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왔고 이 모습을 캐릭터에 활용했다. 품질 좋은 양말을 만들기 위해 업체도 찾아보고 캐릭터 표현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이지유는 29일 "이치를 처음 본 순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 '세상의 이치'라는 별명을 붙였다"면서 "이치를 보며 반려동물 관련 창업을 생각하다 이제 실행을 하게 됐다. 시바견을 시작으로 더 많은 견종, 묘종의 캐릭터 라인업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바 색깔 양말' 프로젝트 펀딩은 다음달 25일에 마감되며,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인명구조견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 때문에 안녕하지 않은 걸까? 알고 보면 닭은 A4 용지 크기밖에 되지 않는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있고, 돼지는 공장식 농장에서 진흙 목욕은 꿈도 못 꾸고 새끼만 낳아야 한다. 우랑우탄은 팜유 농장 때문에 열대 우림 집을 빼앗겼다. 이 뿐이 아니다. 휴대전화 제조에 필요한 콜탄 채굴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 위기에 놓인 고릴라,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갇혀 사는 야생동물, 고급 커피 생산을 위해 철장에 갇혀 사육 당하는 사향고양이들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지구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왔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야 할 여러 동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외친다. 저자는 동물보호활동가인 이형주 어웨어 대표와 황주선 수의사. 이들은 "이 책을 읽다보면 '딱한 처지에 놓인 동물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 놀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동물과 인간이 과거에는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았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도대체 왜 안녕하지 않다고 하는 건지 동물의 입을 빌려 전하는 내용은 물론 김영곤 작가의 그림이 만화 형태로 더해졌다. 버려지는 반려동물, 갈
【코코타임즈】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이라는 의미의 남한 최고봉 제주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백록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설화들이 전해져내려온다. 모두 '백록'(白鹿)의 신비함과 상서로움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말 한라산에는 백록, 즉 '하얀 사슴'이 살았을까? 아니면 백두산 천지에 산다는 괴물처럼 사람들의 상상이 만들어낸 생물일까? 현재 제주에 토종 사슴은 사라진 지 오래고 한라산을 대표하는 동물은 사슴과에 속하는 '노루'다. 그러나 사슴이 옛날 옛적 제주에 살았었다는 기록은 남아 있다. 제주세계유산본부가 지난해 발간한 '제주노루 행동생태관리'에 따르면 1276~1899년까지 공납했던 기록을 통해 과거 제주에도 사슴이 살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제주 토종사슴은 일제시대인 1915~1916년 제주에 거주했던 일본인들의 포획을 마지막으로 멸종됐다. 다만 농가에서 사육하던 외래종 사슴들이 탈출해 한라산에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있다. 그렇다면 하얀 사슴은 어떨까? 조선시대 1593년부터 1599년까지 제주에서 6년간 재임한 이경록 목사가 한라산에서 흰사슴을 잡아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 등을 고려하면 단지 전설로만 치부할 수는 없어 보
20일 방송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의 '견종 공부'에서는 티베탄 마스티프와 체코슬로바키언 울프독이 소개된다. 일명 '사자개'와 '늑대개'로 불리는 희귀 견종들이자 대형견들.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 등 고정 출연자와 '1일 제자' 황보라가 차례로 만난 티베탄 마스티프는 사자의 갈기와 비슷한 풍성한 털을 지녔다. 오랜 역사를 지닌 견종이자 사납기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방송 촬영장에서는 의외의 코믹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이 발견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체코슬로바키언 울프독은 늑대로 착각할 만큼 생김새가 매우 흡사하다. 방송에서는 울프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알려줄 예정이다. 대형견을 좋아하는 이경규조차 이들 사자개 늑대개를 보고는 많이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보호자가 희귀 견종을 키우게 된 계기와 함께 현재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를 들려준다. 특히 다른 견종의 강아지들보다 양육 결정에 있어서 더욱 신중해야 하는 이들 견종들을 키울 때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주의할 점 등 정보도 공유할 계획이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의 '견종 공부'는 이날 밤 11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코코타임즈】 인간과 동물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도 반려동물들과 영혼의 단짝으로 삶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누곤 했다. 화가 피카소는 럼프라는 이름의 닥스훈트에게 늘 마음이 약했고, 음악가 모차르트는 기르던 찌르레기를 무척 사랑했다. 프리다 칼로는 자신을 "정원에서 뛰노는 새끼 사슴"으로 표현했다. 또,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키운 차우차우 '조피'는 그가 정신분석 상담하는 데 여러 도움을 주었고,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강아지 핀카를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 바로 그런 20세기, 세계의 셀럽들과 그들의 반려동물 사이에 얽힌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땡큐 마이펫>(Thank You My Pet). 다 가진 듯한 셀럽들이, 정작 영혼의 위로가 필요할 때 그 곁을 지켰던 그 특별한 가족들과의 얘기다. 안나 가요가 쓰고, 뉴질랜드 출신 캐서린 퀸(Katherine Quinn)이 일러스트레이션을, 스페인 통.번역가 김유경이 옮겼다. "모든 반려동물은 영혼의 교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늘 가까이 두고 싶어 한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선다."(반려동물 행동치료사 이문필) 우리가
【코코타임즈】 푸들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품종이다. 귀엽고 화려한 외모, 높은 지능, 털 날림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분비량이 적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국내 거주환경에도 적합한 체구를 지녔다. 여러 애견협회는 푸들을 크기에 따라 토이 푸들과 미니어처 푸들, 스탠다드 푸들로 분류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소형견 크기인 토이푸들과 미니어처 푸들을 주로 볼 수 있다. 사실 이 정도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푸들을 키우는 사람조차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은... 우아한 푸들컷, 외모를 위한 스타일이 아니다? 강아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푸들의 대표적인 미용 스타일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푸들컷을 상상할 것이다. 푸들컷은 관절이나 가슴팍 등의 털을 풍선처럼 부풀린 미용 스타일이다. 화려한 외모를 위해 만들어진 스타일 같아 보이지만, 푸들컷은 푸들의 외모를 돋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사실 푸들은 물가에서 오리 사냥을 위해 일하던 리트리버 견종이다. 물가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수영이나 작업할 때 방해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털만 남겨놓은 것이 바로 푸들 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