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돌고래쇼장에서 큰돌고래 한 마리가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쇼장의 수조에서 생을 마감한 돌고래만 지난 10년간 5마리에 달한다. 핫핑크돌핀스는 7일 성명을 내고 지난 8월 28일 제주 서귀포시의 돌교래쇼 체험시설 마린파크에서 큰돌고래 '안덕이'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안덕이는 일본의 돌고래 학살지 다이지마을에서 2011년에 수입해온 암컷 개체로, 지난해부터 심각한 정형행동을 보이는 등 폐사 위기에 처해 있었다. 지난해 4월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이 마린파크를 찾아 돌고래들의 활동상태를 점검했을 당시 안덕이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구석에 들어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수면에 떠있었다. 나머지 돌고래들 역시 수면 위에 둥둥 떠 있거나 또는 무의미한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핫핑크돌핑스는 "당시 마린파크 돌고래들에게서 어떤 삶의 의지나 활력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곳에서 당장 돌고래가 폐사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며 "이번 안덕이 폐사는 예견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린파크는 지난달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고래류 사육시설에 대한 실태 점검 당시 가장 문제가 많은 기관으로 나타
【코코타임즈】 홍수, 산불 등 대형 재해 재난에 대비해 정부가 반려동물이 대피할 수 있는 안전망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이번 국정감사에서 본격 제기될 전망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큰 수해가 난 올해 의 경우, 전국적으로 개 7만여 마리, 고양이 2만여 마리가 유기·유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인명·재산피해 못지않게 동물들의 피해도 커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동물들에 대한 대책은 미흡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주요 재난 당시 반려동물 유실·유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 경북 포항 지진 당시 36마리의 동물(개 19마리·고양이 17마리)이 유기되거나 유실됐다. 지난해 4월 강원 고성·양양 산불 당시에도 총 31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하지만 이는 지역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동물만 집계됐다는 점에서 지진·화재 당시 목줄에 묶여 도망치지 못해 죽거나 도망쳐서 사라져버린 강아지 등을 합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진, 산불, 수해,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최근들어 예측 불가능한 자연·사회재난이 잇따르고 있다. 기후 온
【코코타임즈】 국내 반려견이 60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개에 물리는 개물림 사고가 1년에 2천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으로는 5.6건. 전국 곳곳에서 하루에만 5명 이상이 개에 물린다는 것이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만292건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2천58건씩 일어난다는 얘기. 하지만 이는 견주가 자신의 개에 물리는 건수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고, 제3자에 발생한 사고라 하더라도 병원에 가지 않는 경미한 사고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실제 일어나는 개물림 사고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65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913건, 경북 838건, 충남 741건, 경남 735건 순이다. 개 물림 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세종(52건)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출시 목줄·인식표 착용 등 반려견 소유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62.9%에 불과했다. 또한 반려동물의 대인·대동물 손해배상책임과 의료비용을 지원해 주는 펫보험의 가입률도 0.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코타임즈】 여러분, 키우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예쁘고 사랑스럽죠? 저도 그렇습니다, 많이.... ㅎ 그런데 그 아이들 조상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오래전, 그러니까 가축화(또는 애완동물)가 되기 이전, 야생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동물들 말입니다. 야생에서는 때가 되어도 '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살아가려면 ‘사냥’이 필수였죠. 하지만 노련한 사냥꾼이라도 항상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야생'입니다. 사냥에 실패한 개체는 다음 사냥 성공 때까지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와 고양이는 자신에게 맞는 생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전자(DNA)에 새겨졌고, '반려동물'로 바뀐 지금도 그러한 경향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나 고양이는 모두 육식 동물일까요, 아니면 아닐까요? 보통 육식 동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육식 동물이 맞습니다. 하지만 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는 잡식에 가까운 육식 동물입니다. 개와 그 조상인 늑대를 잠시 살펴봅시다. 그들은 사냥에 성공하면 사냥감의 배를 갈라 그 위장에 있는 식물성 소화물을 섭취하곤 했습니다. 또 고기류가 아닌 것도 먹곤
【코코타임즈】 자신의 반려견이 진돗개의 공격을 받아 죽었다는 견주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29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피해 견주 A씨가 재물손괴, 과실치상 등 혐의로 진돗개 주인 B씨를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A씨 부부는 4살 포메라니안과 함께 용인시 기흥구의 한 인도에서 산책 도중, 마주 오던 진돗개가 자신의 반려견을 물어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근처에 있던 남성들도 합세해 진돗개의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공격은 1분여 간 계속됐고 견주가 현장에 오고나서야 비로소 멈췄다<사진=KBS TV 캡처>. 이 과정에서 A씨는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다. A씨 부부는 반려견을 인근 병원으로 데려 갔지만 과다출혈 등으로 죽었다. 경찰은 우선 사건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포메라니안 견주는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다만, 고소장만 접수된 상황인 만큼 양측의 진술을 듣지 못해 정확한 사건전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코코타임즈】 캄보디아에서 목숨을 내놓고 지뢰탐지 활동을 해온 쥐가 '용감한 동물상' 영예를 안았다. 25일(현지시각)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동물보호단체인 PDSA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로 숱한 인명을 지켜온 '마가와'에게 최고의 동물상인 PDSA 금메달을 수여했다. PDSA 77년 역사에서 쥐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리카 두더지붙이쥐(또는 캥거루쥐)인 마가와는 벨기에 구호단체인 APOPO 소속의 지뢰탐지 전문 쥐다. 마가와는 '킬링필드'였던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며 총 지뢰 39개와 불발탄 28개를 탐지하는 수훈을 세웠다. APOPO는 후각이 뛰어나고 땅을 잘파는 두더지붙이쥐들을 지뢰와 결핵 탐지 전문 쥐로 육성해 현장서 활용하고 있는 단체다. 훈련에는 약 1년이 걸린다. 훈련된 쥐들의 능력은 뛰어나다. APOPO에 따르면 테니스 코트 크기 지뢰지대를 탐지하는데 사람은 4일이 걸리지만 마가와 같은 쥐는 30분이면 해치운다. 탐지쥐들은 이른 새벽 작업에 나가며 하루 30분씩 활동한다. 후각으로 폭발물성분을 감지하면 땅을 긁어 인간 파트너에게 알린다. APOPO에 따르면 마가와는 이제까지 14만1000㎡, 축구장 20개 크기의 위험지대를 안
반려견의 평균 수면 시간은 1일 14시간이다.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강아지는 18시간 이상을 잔다. 생애 주기에서 가장 긴 시간을 수면하는데 소비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랜 시간 수면에도 편안할 수 있도록 반려견의 몸을 잘 받쳐줄 수 있는 탄성과 복원력, 부드러움을 갖춘 방석이 필요하다. 그래서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플로트'(FLOT)가 강아지·고양이 방석 '둥둥방석'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플로트는 반려인 1562명을 대상으로 방석설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의 요청을 수용해 반영구적 항균솜, 항진드기솜, 방수 기능 덮개, 유해성분이 없는 원단, 우수한 내구성 등을 반영해 둥둥방석을 만들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둥둥방석은 반려동물을 위한 최적의 기능이 모두 포함된 휴비스사의 '휴가드'솜을 사용했다. 또한 높은 탄성회복력과 지속력, 경량성을 갖고 있어 오랫동안 푹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이뿐 아니라 6개월 간 수차례에 걸친 샘플링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적 덮개 원단을 개발했다. 이는 코티티(KOTITI)시험연구원을 통해 품질, 유해물질, 기능성 시험을 진행해 국가 단체 규격에 준하는 기준을 통과했다. 플로트 관계자는 "
【코코타임즈】 온라인 배달앱 '요기요'가 식재료·생활용품 배송서비스인 '요마트'를 출시하면서 반려동물 소상공인 업계가 "골목시장을 초토화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는 24일 성명을 내고 "배달의민족 'B마트'에 '요마트'까지 반려동물 용품이 포함된 생필품을 배달하면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시장을 침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차세대 딜리버리 스토어 '요마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요마트는 익일 배송, 새벽 배송, 3시간 배송에 이어 30분 이내로 소비자들에게 배달해주는 차세대 물류 서비스다. 1호점은 이미 서울 강남지역을 겨냥해 시범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 가정용품 뿐 아니라 반려동물용품까지 3천여개가 넘는 상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이 'B마트'를 개설하면서 타격을 입었던 소상공인 업계는 2위인 요기요까지 뛰어들자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B마트나 요마트의 경우 "배달 서비스에 파격적인 할인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해당 업계의 우려다. 펫산업소매협회는 "국내의 대표 배달
울산에 24일 반려동물 문화센터 '애니안 파크'(ANIAN PARK, 북구 호계동)가 문을 열었다. 1천99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사업비만 111억원을 넘게 들였다. 부•울•경을 포괄하는 동남권 반려동물 시설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반려인들을 위한 애견까페와 무인용품점, 반려동물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물놀이장과 야외놀이터 등을 갖췄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뿐 아니라 청소년, 일반인들을 위한 반려동물 콘텐츠 전시관, 입양 홍보관, 체험교육실도 마련됐다. 울산시는 이날 '반려동물 친화도시'도 선포했다. 2025년까지 광역 유기동물보호센터 개관, 전문인력 육성, 반려견 배변 수거함 설치, 울산 펫존(pet zone) 지정 등을 추진한다. 우선 올해 안으로 울산시와 5개 구군이 '동물보호 특별사법경찰'을 발족해 최근 늘어난 동물 학대 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반려문화 산업박람회'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반려동물 보호자들뿐 아니라 청소년, 일반인들도 성숙한 반려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산업이 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도 동물복지 인프라
【코코타임즈】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추석 연휴 기간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가족의 부담을 덜고 반려견 유기를 예방하기 위해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일 동안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동물사랑센터'를 추석 연휴 반려견 돌봄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현재 중·소형견을 대상으로 쉼터 신청 접수 중이며 유기동물 입양가구와 저소득층 가구는 우선 접수할 수 있다. 접수 방법은 서초동물사랑센터에 전화로 날짜를 예약한 후 직접 방문해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반려견을 맡기면 된다. 위탁비는 위탁 기간과 상관없이 총 5천원이다. 반려견 돌봄 쉼터 펫시터(돌봄 직원)는 관련 지식과 자격을 갖춘 경험이 풍부한 전공자로 구성돼 있다. 질병·부상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당직 동물병원(24시간 운영)에 인계해 조치할 예정이다. 돌봄 쉼터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 또는 지역경제과 동물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5분 내외 펫티켓 홍보 영상 2편도 제작했다. 1편 '서초구에 슬픈 개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