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사랑하는 아이에게 붙일 이름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뭘까? 정답은 '코코'다, 그 다음은 '보리'와 '콩이'. 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 의료비 실손보험 '펫퍼민트'를 출시한 후 지난 2년간 가입한 강아지 3만여 마리, 고양이 3천여 마리를 조사해보니 이렇게 나왔다. 그 중에서 강아지는 코코(508마리)란 이름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보리(494마리), 콩이(489마리)란 이름도 많이 지워줬다. 또 초코(360마리), 두부(334마리), 호두(289마리)도 많았다. 망고(238마리)도 올해 처음 순위권에 들어왔다. 코코와 보리는 고양이 이름으로도 많았다. 조사한 결과, 코코(43마리)와 보리(39마리)가 1, 2등이었고, 그 뒤를 이어 레오(31마리), 망고(28마리), 콩이(27마리) 등의 순. 특히 망고는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3단계나 올랐다. 개 고양이 할 것 없이 최근들어 '망고'란 이름이 강세란 얘기다.대도시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강아지는 토이푸들 말티즈 포메 등 또 펫퍼민트에 가장 많이 가입한 견종은 토이푸들(5064마리·16.7%)과 말티즈(4984마리·16.5%), 포메라니안(4471마리·14.8%)
"비문(鼻紋)은 사실 알려진 것만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된 개체 인식방법이라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죠. 가까운 거리에서도 정밀 촬영이 어렵고, 작은 강아지를 대상으로 하면 변별력이 더 낮거든요."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를 전면 실시한 이후, 법으로 규정된 3가지 등록 방법엔 늘 논란이 따랐다. 외장형 칩이나 목걸이 방식은 언제든 떨어져 나갈 수 있어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평을 들어왔다. 정작 필요할 땐 제 기능을 못하기 일쑤. 반면 내장칩은 피부 조직에 주사로 심어야 하는데, 반려인들이 꺼린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 MRI나 X-Ray 검사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도 있다. 생체 거부반응 가능성도 있고... 전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국제표준으로 자리는 잡았으나, 현장에선 그래서 기피 대상이라는 것. 그래서 나온 것이 코 모양, 즉 비문 인식 방식. 코에 새겨진 주름이 동물마다 다르다는 특징을 활용한 것으로 사람 지문(指紋)처럼 반려견 개체를 완전히 식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전부터 그 정확도에 의문을 표시해왔다. 나이가 들며 비문이 변하기도 하고, 사진 찍
【코코타임즈】 내년 8월 첫 시험을 치르게 될 국가자격 '동물보건사' 제도를 실무적으로 지원할 준비위원회가 대한수의사회(KVMA) 산하에 마련됐다.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한다. 내년 8월부터 수의사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자격이 주어진다. 단, 주사 등 침습적 행위는 하지 못한다. 동물보건사 제도 준비위원회(위원장 우연철 KVMA 사무총장)는 최근 위원회 인적 구성을 완료한 후 25일, 제1차 회의를 열어 동물보건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허주형 KVMA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수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동물보건사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대한수의사회를 중심으로 관련 단체가 상호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의견을 모아 농식품부에 동물보건사 관련 하위법령 제정과 제도 시행을 위한 지침 수립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수의사법이 개정된 후 1년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하위법령 제정 등 행정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 특히 정부가 지난해말 동물보건사 관련
【코코타임즈】 심장사상충 감염은 그 위험성이 높아서 예방과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가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심장사상충에 걸릴 경우, 최악의 상황은 사망이기 때문이다. 한국애견연맹의 자료를 토대로 심장사상충 감염과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심장사상충은 심장에 기생하는 선충을 말하나, 처음부터 심장에 기생하지는 않는다. 심장사상충은 모기가 개를 흡혈할 때 감염된다. 이때 마이크로 필라리아(심장사상충의 유충)가 개 체내로 침투한다. 마이크로 필라리아는 개 혈액을 통해서 폐동맥으로 이동하고 성충이 된다. 성충은 몸 길이가 12~30cm 가까이에 이른다. 다 자란 뒤에는 다시 마이크로 필라리아를 만들어내는데, 혈관 내에 기생할 자리가 없어지면 그때 심장까지 가게 된다. 심장사상충이 폐동맥에 기생하는 동안에는 폐조직과 혈관에 손상을 입혀 서서히 증상을 나타낸다. 사실 심장사상충 감염 초반에는 무증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호흡곤란, 기침, 운동력 저하, 식욕부진, 가벼운 신부전과 간장이상 증상을 보인다. 이후에는 호흡곤란과 헐떡거림, 심한 호흡곤란, 후지마비, 핍뇨 혹은 다뇨,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기고 더 심해지면 보행 곤란, 청색증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진료비를 낮출 핵심적인 기반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의료수가 표준화'다. 예방접종비를 비롯해 중성화 수술이나 슬개골 탈구 수술 등 병원 갈 일이 많은 질환들에 표준화된 진료비를 알아보자는 것이다. 그게 나오면 이 표준수가를 병원에 게시하도록 하는 '진료비 공시제', 비싼 수술료는 그 처치방법과 진료비, 후유증 등을 알리도록 보호자들에게 미리 알리도록 하는 '진료 사전 고지제' 등도 뒤따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경상남도 김경수 지사와 경남수의사회가 내달부터 이런 질환들에 대한 진료비를 병원 안에 잘 보이게 걸어두도록 한 '자율표시제'를 시행<아래 관련기사 링크>하기로 한 것처럼 전국적으로 이를 시행하려는데 반려인들과 수의사들이 얼마나 찬성할 것인지 정부가 궁금해한다. 그래서 행정안전부가 동물병원 진료비 낮출 선행 조건인 '의료수가 표준화' 등 핵심적인 규제 해결 과제들을 국민투표로 최종 선정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당장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국민투표 방식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주는 핵심 규제들 10개 중에서 우선 풀어야 할 것 5개를 골라, 그 우선 순위를 정하겠다는 얘기다. 행안부는 공모로 접수된 3천783건들
【코코타임즈】 전국 수의사 단체인 대한수의사회가 "부산대학교의 수의과대학 신설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공식 반대 입장을 내놨다. "계속 추진되는 경우엔 (물리력을 동반해서라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도 했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부는 20일, '결의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해마다 500여명의 수의사가 배출되는 공급 과잉 상태"라며 "부산대는 수의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수의대 신설 모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동물병원의 폐업은 증가하고 있으며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타 업종에 종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등" 수의대의 추가 신설은 현재 수의사들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수의대는 서울대 등 전국 국립대를 중심으로 10개가 있다. 그중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역에서는 국립 경상대학교(경남 진주)가 해마다 50명 내외의 수의사를 배출하고 있다. 부산대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우리만 수의대 없다" 앞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사진>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질병 연구 등을 위해 산업동물에 특화된 동남권역 수의과학 학문 육성이
【코코타임즈】 빛은 훌륭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다. 의외로 역사도 깊다. 고대 이집트나 인도, 중국 등에서는 빛으로 건선, 백반증 등을 치료한 기록이 남아있다. 또 기원전 3천년 전, 그리스에선 몸을 햇빛에 노출시켜 병을 낫게 하는 다양한 치료법도 유행했다. 일종의 일광욕 치료법. 햇빛이 비타민D를 만들어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그게 혈액 순환을 도와 건강을 회복시킨다는 걸 이미 그 때부터 알았던 셈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빛을 이용한 헬스케어, 즉 광선요법은 그 효능이 두루 입증되고 있다. 자외선, 레이저광선 등이 만성통증부터 우울증, 면역계 질환, 심지어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 바로 PDT(Photo dynamic Therapy). '광역학치료' 또는 '광역동치료'로 불린다. 광선요법이 빛 자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면, PDT는 빛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광감각제(Photo Sensitizer)를 세포 조직 안에 주입한 후 거기에 빛을 쏘아 그 효과를 보는 것. 1902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덴마크 의사 닐스 핀센(Niels Finsen) 박사가 당시 불치병으로 알려졌던 피부결핵과 천연두를 광선으로 치료한
【코코타임즈】 대학 등 교육기관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동물들로 동물실험을 하면 처벌을 받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나왔다. 아직도 실험동물에 대한 학대가 이뤄지고 있는, 법의 '사각지대'를 없애 실험동물 공급과정부터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은 실험동물 공급처 규정 관련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 일명 '건강이법'을 대표 발의했다. 경북대 수의대에서 일어난 실험동물 강제교배, 실험동물 재사용, 실험 변경 누락 등의 문제를 지적했던 지난달 국정감사의 연장 선상에 있는 개정안. 법안에 붙은 '건강이'란 별칭도 지난해 10월 이 대학 실험실에서 가학적 실습에 동원되다 폐사한 실험견 '건강이'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의 '동물보호법'은 교육기관 등이 무허가 업체에서 동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더라도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대학 등 교육기관은 '실험동물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 2개 법률 사이의 공백 사이에서 해당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또 현행법은 유기·유실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엄격히 금지하고는 있지만, 구조견이나 식육견 등으로 실험을 했다 하더라도 사실상 알 수 없는 상황
【코코타임즈】 '無방부제' '無보존료' 등을 내세운 이른바 프리미엄 사료의 절반 이상에서 합성보존료가 검출됐다. 소비자들 믿음을 우롱한 것이다. 17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는 최근 시판 중인 사료 32개를 구매해 사료검정인정기관인 농업과학연구소(충남대학교)에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무방부제 광고 제품 16개 중 12개에서 합성보존료가 검출됐다.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사료 32개에서 제품 패키지, 라벨, 홈페이지 및 광고 홍보 문구에서 '무방부제'(무보존료)를 내세운 제품은 16개. 그러나 이중 절반 이상(75%)인 12개에서 합성보존료가 검출됐다. 이는 사료관리법 제13조 제2항 또는 표시광고법 제3조에 따라 보존제가 검출됨에도 '무방부제' 등의 표시나 광고를 한 경우에 해당하므로 직접적으로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녹소연의 설명이다. 다만 이번 검사에 사용된 사료 32개에서는 모두 국내 사료관리법 기준치 이하의 합성보존제가 검출됐다. 다행히도 하림펫푸드 더리얼, 유한양행이 수입하는 웰니스 등에서는 합성보존료가 검출되지 않았다. 사료관리법 제13조에는 '제조업자와 수입업자는 표시사항을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과장하여 표시하여
"개는 우리 삶의 전체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삶을 완전하게 한다."(Roger A. Caras, 사진작가) 1만2천년 전, 구석기 원시인들은 개를 길들여 함께 생활했다. 개와 사람은 시대를 뛰어넘어 이미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온 것이다. 사람과 개의 이런 '공존의 시작'은 오랜 시간을 지나며 끈끈한 유대를 형성했고, 우리는 이를 'HAB'(Human-Animal Bond)라 부른다. 사람이 동물에게, 또 동물이 사람에게 어떤 존재로 비쳐지는가 하는 것은 그래서 역사를 관통하는 인류문화학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 인수공통감염병의 창궐로 위기에 봉착하면서 우리들은 다시 또 동물에 손길을 내밀기 시작했다. 인류의 생존이 동물의 건강, 환경의 건강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다는 '원헬스'(One-Health)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HAB와 원헬스(One-Health)가 이제 한 묶음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접어든 우리 대한민국도 동물과 사람 사이에 대한 좀 더 성숙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국수의임상포럼(KBVP)과 한국동물병원협회(KAHA)가 머리를 맞대 이를 주제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