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동물병원 갔더니, “강아지 뇌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보호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왜 그런 병이 생겼는지, 치료하면 나을 수는 있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지, 온갖 고민이 머리를 스친다. 두렵다. 그래서 지레 포기하기 쉽다. 하지만 지금은 웬만해선 약물 치료도, 수술도 가능한 시대다. 특히 ‘뇌수두증’(Hydrocephalus, 腦水頭症/腦水腫)은 한 번 수술로 반(半)영구적인 데다, 수술 예후도 좋다. 합병증으로 이미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만 않았다면 말이다. 그 수술을 전문적으로 해온 김용선 원장(경기 수원 본동물의료센터)에게 그 원인과 예후 등을 물었다. <편집자 주> 뇌수두증, 어떤 질환인가? 두개골에는 뇌 사이를 완충해주는 공간(뇌실)이 4개 있다. 그 안에 뇌척수액(CSF, Cerebrospinal fluid)이 들어있다. 뇌와 척수 등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거기서 나온 노폐물도 운반한다. 그렇게 뇌와 척수를 돌다, 나중엔 혈액에 흡수되면서 오줌 등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뇌척수액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배출 경로가 막히면 뇌실이 부풀어오르면서 주변 뇌를 압박한다. 그래서 뇌수두증은 “뇌실에 뇌척수액이 비정상
【코코타임즈】 방탄소년단 진(김석진)의 팬들이 동물보호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22일 동물구조119에 따르면 BTS 진의 팬들은 지난 20일 한통의 편지와 함께 200만원의 후원금을 단체에 전달했다. 팬들은 편지를 통해 "지난 6월 5일은 김석진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이 밤'의 3주년"이라고 밝혔다. 팬들에 따르면 진은 유기견 '짱구'를 입양해 10년간 키웠다. 짱구는 2017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하늘다람쥐들도 키우다 떠나보낸 바 있다. 진이 이같이 가족처럼 키우던 반려동물들을 저 세상으로 보낸 아픔을 노래로 만들어 팬들에게 선물한 것이 '이 밤'이다. 팬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팬들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팬들도 이 노래를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마음이 너무 아파 자주 듣지 못하는 노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밤' 노래 기념일마다 김석진의 팬들이 조금씩 모아서 여러 동물 관련 시설들에 기부를 한다"며 "비록 금액은 크지 않지만 순수하게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1만원, 2만원씩 모았다. 고통 받는 생명들을 구하는 데 가치있게 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동물구조119 관계자는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은 소중한 곳에 뜻깊게 사용
【코코타임즈】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다시 사람에서 사람으로 퍼지는 인수(人獸)공통감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우리나라에도 끝내 상륙했다. 그동안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번져 유럽에 확진자가 급증하던 상황인데,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 1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22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관심' 경보를 발령한 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내국인 확진자는 독일에서 어제(21일) 오후 4시경 귀국했으나, 그에 앞서 18일에 두통 증상을 보였고, 입국 당시에는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였다. 그는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에 앞서 20일 입국, 의심 사례로 분류돼 부산의 한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외국인은 원숭이두창이 아니라 '수두'였던 것으로 판명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심으로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국 시도에도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숭이두창
【코코타임즈】 농막 주변에 묶여 힘겹게 살아가던 개가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전해져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 사는 50대 여성 A씨에 따르면 올해 4월 흥해읍 한 도로 옆 밭에서 목이 묶여있는 흰색 강아지를 발견했다. 동물학대로 판단한 A씨는 개가 있는 농막 가까이 갔다 깜짝 놀랐다. 개가 먹는 물에는 이끼가 끼여있었고 음식물과 썩은 사료에는 심한 악취가 풍겼다. '개를 구조해야겠다'고 생각한 A씨가 견주 등과 수차례 접촉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사비를 털어 구입한 사료와 물 등을 개에게 먹였다. 4월 중순 A씨는 동물행동가들의 협조를 받아 견주를 설득한 끝에 소유권 포기를 받아냈고, 개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공주'라고 불렀다. 하지만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공주'가 진돗개 중형견(5~6개월)이어서 입양해갈 가족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 소형 반려견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미 반려견 3마리를 키우고 있는데다 중형견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처한 A씨는 포항 임시보호처에서 경기도 광주 임시 보호처로 옮겨 '공주'를 돌보며 입양처를 찾아나섰다. 수십일 동안 인터넷을 뒤지던 A씨는 미국의 동물단체와 연결
【코코타임즈】 고양이에게 장난기가 발동하면 엉덩이를 씰룩이면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몸짓은 사냥을 준비하는 자세에서 비롯됐다. 고양이는 먹이를 발견하면 몸을 구부리고 목표물을 응시한다. 잠시 후 고양이가 먹이를 향해 재빠르게 급습한다. 대개 먹이 목 뒤쪽을 물고 숨통을 끊는다. 이렇게 되기까지의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왜 엉덩이를 들썩이며 사냥을 준비하는 걸까? 일부 수의사들은 "목표물에 대해 정확히 착지하려는 준비"라고 말한다. 혹은 "점프하기 전 준비운동"이라 하기도 한다. 또 다른 견해는 "도파민 때문에 고양이가 엉덩이를 흔드는 것"이라고도 한다. 고양이가 놀거나 사냥할 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방출하는데, 이로 인해서 엉덩이를 들썩인다는 것. 전문가들은 집고양이가 사냥하지 않아도 사냥 자세를 취하는 이유에 대해 "과거의 습성이 남아 있어서 장난칠 때나 사냥감과 비슷한 물체를 발견했을 때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물론, 고양이는 과거에 야생에서 사냥을 하며 지내던 동물이다. 따라서 사냥 본능을 일깨워주는 놀이를 같이하면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사냥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족’이 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가전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반려동물 전용 가전을 출시하는 데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일반 가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을 위한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거나 특수 툴(tool) 등을 제작해 선보이는 등 수요 대응 영역도 넓어지는 양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 규모는 2027년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16년 2조원대까지 증가했고 올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14.5%로 가파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업체들은 청소기·공기청정기·세탁기 등에 펫 전용 기능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전통 가전 성장세가 정체된 상황에서 펫팸족 확산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적극적인 수요 창출에 나선 것이다. 전용 가전 출시 더해 일반 가전에 펫 기능 업데이트 활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 내 반려동물 관련 기능을 넣은 ‘펫케어’ 라인업을 갖췄다. 반려동물 특화용으로 출시된 제품부터 반려동물 관련 기능을 추가로 탑재한 제품을 모두 포괄한 개념이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임상 학술행사인 '2022 부산수의콘퍼런스'(부산수의컨퍼런스)의 강사진이 공개됐다. 21일 부산시수의사회(회장 이영락)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과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유명 수의사와 교수들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8월 20일에는 응급과 내과·외과·피부를 주제로 유도현 경상대학교 교수와 김진경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원장 등이 강의를 진행한다. 8월 21일에는 내과·외과·영상을 주제로 서경원 서울대학교 교수가, 피부·내과와 관련해서는 김성수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이, 외과·진단검사에 대해서는 배보경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 학술 수의사 등이 연자로 나선다. 수의사 대상 강의…내과, 외과 등 다양한 내용 영상·행동과 관련해서는 허찬 울산24시에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강아지 행동에 대해서는 설채현 놀로 행동클리닉 원장 등이 강의를 한다.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명철 수의사와 박자실 다솜고양이메디컬센터 내과원장은 고양이 행동과 질환에 대해 각각 강의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권기윤 부산수의콘퍼런스 위원장은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면 행사를 열게 됐다"며 "
【코코타임즈】 극동대학교(충북 음성) 상담심리치료학과가 반려동물을 잃은 가구의 애도 과정을 연구해 주목된다. 21일 극동대에 따르면 상담심리치료학과 석·박사 과정에서 반려동물 상실에 대한 애도 과정 연구를 추진한다. 이시은 수강생은 본격적 연구에 앞서 동향 분석 자료를 조사했다. 관련 연구가 발표되기 시작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연구 문헌 21편을 분석했다. 반려동물 상실에 대한 애도 과정 연구 착수 반려동물 상실 원인은 노화(46.87%)가 가장 많았다. 질병으로 인한 안락사(18.75%)와 질병(6.25%)이 뒤를 이었다. 상실 후 애도를 느끼는 기간은 5년 미만(71.87%)이 주를 이뤘고, 5년 이상 10년 미만도 12.5%나 됐다. 반려동물을 키운 기간은 10년 이상이 71.86%, 5년~10년 미만이 15.62%, 5년 미만이 12.5%였다. 반려동물 종류는 개(65.5%)가 고양이(31.0%)보다 많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50%)가 부부(6.25%)와 1인 가구(3.12%)보다 반려동물 상실에 더 큰 애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펫로스 증후군'을 치료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반
【코코타임즈】 흔히 ‘풍치’(風齒)라 한다. 잇몸에 바람이 든 것처럼 시리고, 아프다. 잇몸은 물론 이빨을 받쳐주는 치조골에까지 염증이 퍼졌기 때문. 이빨에 생기는 충치(蟲齒)보다 훨씬 무섭다. 앞발로 자꾸 얼굴과 머리를 만지고, 보호자가 머리 만지는 걸 싫어한다. 역한 입냄새도 문제지만, 염증 세균이 어디로 퍼질 지 모른다. 만일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간, 콩팥, 머리 등으로 퍼지면 훨씬 더 심각하다. 온갖 병을 달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소형견들에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 거기다 나이까지 들면 피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동물 치과 질환에 매진해온 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에게 치주염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왜 생기는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생긴다. 처음엔 플라그(plaque, 치태) 상태였다가 나중에 딱딱한 치석으로 바뀐다. 독성이 강한 혐기성 세균들까지 늘어난다. 그것들이 치주 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일단 치주염이 생기면 어떤 치료를 해도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다.어떤 때, 치주염이라 하나? 치주염(Periodontitis)은 잇몸(치은)과 이빨을 지지해 주는 뼈(치조골)가 파괴
【코코타임즈】 현대사료(대표 나한익)는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카나리아바이오'로 사명변경과 문현욱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21일 현대사료에 따르면 이번 사명 변경은 제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향후 관계회사 간 협력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날 이사회에서 자산양수도를 결의하고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중인 엘에스엘씨앤씨가 발행한 3861억원 규모의 회사채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5월 현대사료는 신약개발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처리했다. 또한 바이오 사업 본격진출을 위해 나한익, 이창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나한익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나한익 대표는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