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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 물이 차요"...고양이 폐수종(Pulmonary edema)

정기적 건강 검진 통한 원인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유일한 예방법
고양이의 정상 호흡수, 들이쉬고 내쉬는 것 1회로 분당 20~30회

 

【코코타임즈(COCOTimes)】 기관지 질환의 일종인 '고양이 폐수종'은 심장 질환과 폐렴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해 페에 물이 고이면서 산소 순환을 어렵게 만드는 현상이다.

 

고양이는 호흡곤란을 겪게 되면 가슴을 웅크렸다 펴기를 반복하는데, 이는 답답해진 호흡을 편히 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호자의 눈에도 쉽게 띄는 편이다.  

 

다만, 고양이가 매우 예민해진 상태기 때문에 최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안심시키면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좋겠다. 

 

◆원인 

 

폐 내부에 과도하게 체액이 축적돼 문제가 생기는 질병으로, 조직에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걸 부종이라고 하기 때문에 '폐부종'이라 부르기도 한다.

 

폐렴이나 전염성 복막염, 기생충 및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체액이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고 폐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심장병이나 종양, 빈혈, 백혈병, 기관지염 및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폐수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고양이 폐수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폐와 심장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묘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노령의 심장병을 가진 고양이라면 폐수종이 발병되지 않도록 살펴주는 것이 좋다. 

 

간혹 갑작스런 스트레스나 심장사상충 감염 등에 의한 폐수종이 있을 수도 있으며, 물리적 충격이나 호흡압박 등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비심인성 폐수종도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한 폐 조직이 손상, 호흡과 산소 공급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

 

초기 증상은 가끔 기침을 하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침은 더해지고 심하면 입을 벌리고 거칠게 '쌕쌕'거리며 숨쉬기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엔 끊임없이 기침이 계속되며 콧물이 흐르고, 걸걸하는 가래 끓는 소리가 나다가 기어이는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게 된다. 무기력해 보이면서 잇몸과 점막이 창백하거나 파랗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기절하기도 한다.

 

또한, 눕지 않고 앞발로 버틴 상태에서 가슴을 웅크렸다 펴기를 반복하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이러한 행동은 고양이 스스로가 호흡을 편하게 하기 위한 행동이니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진단 및 검사

 

병원을 가게 되면 수의사는 먼저 고양이의 체중과 체온, 심박수, 호흡수 등을 확인하고, 현재 질환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방사선 및 초음파 촬영, 소변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인을 찾게 된다. 

 

이후 산소 치료나 이뇨제 주사, 수액 처치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게 되는데, 치료 시기와 투약 용량은 반려묘의 연령과 체급,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대체로 고양이의 정상 호흡수는 분당 20~30회로,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1회로 체크한다. 집에서 반려묘의 호흡수를 체크해 보고 싶다면 15초 동안 측정한 호흡수에 4를 곱해도 된다.

 

◆치료 


폐수종이 발생하면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료는 이뇨제를 사용해 폐에 쌓인 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게 기본이다. 이는 폐에 쌓인 체액을 강제로 배출시켜 부종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호흡을 힘들어하는 경우에는 산소흡입기를 통한 산소 공급 처치가 이뤄질 수 있으며,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또, 몸속 체액의 흐름을 돕기 위해 특정 수액을 처치하기도 한다.

 

폐수종의 원인이 되는 타 질환의 치료도 당연히 병행하게 된다. 상태에 따라선 빠르게 치료될 수 있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예방법

 

아쉽게도 폐수종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폐수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유일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폐수종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인 심장병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으니 더욱 그렇다. 노령의 고양이가 가만히 있어도 숨쉬기 힘들어 한다거나 지속적으로 기침을 한다면 심장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