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의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작업이 내년부터 더 빨라진다. 올해 4억원에 불과했던 관련 예산이 내년엔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연구 12억원 등 18억원 규모로 대폭 늘어나는 것. 여기엔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과 주요 진료비 공개(공시제)를 위한 가격조사 예산도 들어있다. 또 반려동물 의약품·의료서비스 개발과 사료 국산화도 적극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올해보다 2.4% 증가한 17조 2천785억원 규모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유기동물 입양비용 지원을 올해 9천986마리에서 10만800마리로 늘린다. 이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 지원에만 119억원을 투입한다. 또 유실·유기동물 인식 개선과 함께 입양률을 더 높이기 위해 대도시 도심지역에 입양전문센터를 2곳 새로 만든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의료서비스을 새로 개발하고, 수입 사료를 국산화하는 데 들어가는 연구 예산도 기존 67억원에서 90억원으로 더 늘린다. 2026년까지 추진하려는 반려동물 전 생애주기 산업화 기술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것. 내년부터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
【코코타임즈】 금융감독원장을 지냈던 김기식 소장(더미래연구소)이 1천500만 반려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동물병원 진료비 문제에 대한 해법의 하나를 내놓았다. "반려동물 의료비가 사람 의료비보다 비싸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동물병원 진료행위를 표준화하고, 거기다 표준수가를 정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반려동물 보험을 활성화해야 보호자들 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김 소장은 4일 오전 KBS-제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반려인들에게) 뭐가 제일 불만이냐"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 "동물병원 갔을 때 첫째는 너무 비싸고, 두번째는 똑같은 치료도 병원마다 두세배씩 가격이 달라서 수의사가 부르는 게 가격인 (지금 현실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며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음은 반려동물 진료비 주제로 한 대담 내용.(*대담 내용 일부는 요약했습니다- 편집자 주) 최경영 : 같은 수술이라도 사람한테 하는 수술보다 더 비싸다면서요? 김기식 : 훨씬 비싸죠. 예를 들면 사람은 건강보험이 커버해줍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저와 제 배우자 의료비보다 강아지 둘한테 들어가는 병원비가 훨씬 많습니다. 10배 이상 들어갑니다. 그러면 "반려동물도
【코코타임즈】 정부가 내년부터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화된 진료정보를 통해 다양한 펫보험 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동물병원계는 정부의 이러한 일방적인 표준화 진행 방식에 상당한 반감을 표출해온 만큼, 내년 표준화 작업이 본격화되기까지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대회'를 열고, '펫보험'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까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 빠진 소비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유망한 서비스산업을 발굴해 지원할 필요가 있고, 그 중 펫보험도 중요한 아이템이라는 인식 덕분.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펫보험 가입률이 6%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0.1%에도 못미치는 상황. 개발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동물병원들의 진료 명칭과 항목, 치료 및 진료비 등을 표준화하고, 해당 표준화된 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펫보험 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코타임즈】 박덕흠 의원(국민의힘)이 동물진료항목 표준화와 다빈도 진료항목 비용을 고지토록 하는 수의사법 개정안을 18일 대표 발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1대 국회가 출범한 후 발의된 수의사법 개정안만 5건이나 된다. 이날 박덕흠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동물의료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진료항목별로 질병명, 질병코드, 표준진료행위 등 표준을 정하도록 했다. 진료비를 보호자들에게 공개하도록 한 공시제 문제도 진료항목 표준화를 전제로 시행한다는 조건으로 달았다. 수의사 단체들의 평소 주장과 거의 흡사하다. 농식품부장관이 표준 진료행위로 고시한 항목들 중에서 다빈도 진료행위에 한해 그 비용을 공개하도록 한 것이다. 또 정부가 동물진료항목 표준화를 위한 사업도 벌일 수 있게 했다. 대한수의사회 등 수의사 관련단체가 진료항목 표준화를 위한 조사·연구를 실시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보조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