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21그램이 경북 울진에 발생한 큰 산불로 피해를 본 길동물들에 ‘기초수습키트’와 치료 지원금 등을 후원한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불길은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번지며 역대 최장 산불 기록을 세웠다.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만 무려 171세대. 이들을 위해 여러 기업과 지자체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불을 피하지 못해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동물들은 여기에서 벗어나 있다. 현장에서 이들을 구조해온 봉사자들도 도움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21그램'(대표 권신구)은 15일 "산불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을 위해 길동물 현장구조팀 ‘따뜻한 공존’을 통해 구조 및 치료 지원금 1백만 원을 전할 계획"이라 밝혔다. 영문을 모른 채 화염에 휩싸여 고통스럽게 떠난 아이들 마지막 가는 길에 기초수습키트와 운구가방도 제공한다. 지난 연말 21그램이 진행했던 '길동무를 위한 후원 캠페인'을 통해 모았던 것들이 여기에 쓰이는 것. 기초수습키트<사진>는 반려동물이 가는 마지막 여정을 위해 21그램이 제작한 것으로, 여기엔 염습 도구와 이별 준비 가이드북, 동물 사체를 수습하고
【코코타임즈】 정부가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란 조항을 신설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앞으로 반려동물의 ‘동물권(權)’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의 범위에 앵무새 고슴도치 거북이도 포함시키자는 법률 개정안이 나왔다. 국회 이규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재 6종으로 한정된 반려동물의 범위를 넗히고, 장례 규제를 완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 20일 국회 의사국에 제출했다. 현행 법령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및 햄스터 등 6종. 여기에 앵무새나 고슴도치, 거북이 등도 이미 여러 보호자들이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고 있는 만큼 이들도 ‘반려동물’에 포함시키자는 것.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의 범위에 포함되면 이들을 번식하고 유통, 판매, 이동, 전시하는 등의 다양한 관련 영업들도 정부의 허가 및 등록, 신고대상으로 바뀐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공공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이규민, "동물 사체는 매장도, 이동식 장례도 가능하게 바꿔야" 이규민 의원<사진>은 또 반려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는 매장도 가능하게 하고, 도심에서도 장례가 가능하도록 이동식 장묘시설을 허용하도록 하는 내
【코코타임즈】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죽은 반려견을 땅에 묻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기물관리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반려동물 용품 박람회 '케이펫페어'가 열린 경기도 일산 킨텍스를 찾아 방문객과 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고향인 전북 진안에서 키웠던 강아지 '부엉이'가 죽어 땅에 묻어주고 슬퍼한 적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는 것은 불법이다. 폐기물로 분류되는 사체를 땅에 그냥 묻으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공중위생에 해를 끼칠 수 있어서다. 현재 합법적으로 반려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방법은 3가지. 생활폐기물로 분류해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동물병원에 위탁해 의료폐기물로 다른 동물들과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법이다. 또 소속 지자체에 등록한 '합법' 동물장묘업체를 이용해 개별 장례를 치러주는 방법이 있다. 최근엔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장례업체에서 장례를 치러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도 전용 화장장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세균 전 총리 측은 "60년 전, 땅에 묻은 거라 당시에는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21그램'(대표 권신구, 경기도 광주시)이 햄스터 고슴도치 토끼 등 특수동물에 대한 장례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니피그 관상어 앵무새 등 특수동물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들도 이제는 종량제 봉투에 이들 사체를 담아 쓰레기처럼 버리거나, 그냥 땅에 파 묻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21그램 이지애 팀장은 8일 "최근 특수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늘면서 고슴도치 기니피그 등도 단순한 '애완동물'에서 벗어나 한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동물'로 그 개념이 나아가고 있다"면서 "지난 3월부터 이들에 맞춘 특수동물 장례를 시범 실시해왔고, 이번에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례 절차는 강아지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특수동물 전담 장례지도사가 △연약하고 작은 특수동물을 위한 맞춤 화장 △화분장(수목장)이 가능한 자연분해 유골함 △특수동물 크기를 고려한 전용 장례용품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기존의 다른 장례식장들도 보호자가 요청할 경우, 화장 장례를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관 크기와 전용 유골함 등을 갖추고 정규 서비스로 채택한 경우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즉, 크기가 아주 작은
【코코타임즈】 수의사가 만든 반려동물 통합 케어 플랫폼 '펫닥'과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업체 '펫휴'가 최근 '인도주의적 반려동물 장례문화 확산'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3일 펫닥에 따르면 양사는 반려동물의 입양부터 장례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펫닥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강아지,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입양한 동물이 죽게 되면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러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기르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처리 계획에 대한 설문에 반려인의 55.7%가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장례업체가 많지 않고 이마저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반려동물 상실의 충격으로 현실 부적응 상태를 겪거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 '펫로스 증후군'을 호소하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펫로스 증후군을 겪게 될 수 있어 치유의 필요성은 반려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부각되고 있다. 이에 양사는 반려인들이
【코코타임즈】 강아지 고양이를 '가족'이라 하면서도, 아이들 죽은 후 화장(火葬)을 하고 제대로 장례 치러주는 비율은 아직 10%가 채 되지 않는다. 10마리 중 9마리는 아직도 예전처럼 산과 들에 묻거나, 생활쓰레기 또는 의료폐기물로 버리는 일이 여전하다는 것. 우리나라 반려견은 현재 600만 마리 이상. 고양이도 250만 마리가 넘는다. 견종 묘종마다 다르겠지만, 이들의 평균 연령을 15년이라 가정한다면 한 해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아이들만 56만7천마리나 된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동물장례식장에서 화장으로 장례를 치러준 건 3만3천998마리뿐이었다. 1년 평균 무지개 다리를 건널 56만7천마리의 6.0%에 불과하다.그렇다면 나머지 53만여 마리 사체는? 여러 통계나 조사를 종합하면, 산이나 들에 묻어 버리는 비율이 아직도 절반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현행법상 '불법'이다. 자연 환경을 훼손하고,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생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 비율, 또는 동물병원에 위탁해 다른 의료폐기물과 함께 소각해버리는 비율도 아직 높다. 은밀히 진행되기에 공식적인 통계도 물론 없다. 하지만 어
【코코타임즈】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펫로스 이야기'란 책을 낸 강성일은 반려동물장례지도사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여러 해 일을 하며 아이들의 숱한 죽음들을 보았다. 하지만 죽음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남은 반려인은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린다. 극도의 상실감. 연인, 배우자, 자식을 잃는 슬픔에 다름 아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 중에는 맹목적인 사랑과 헌신을 쏟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의 전부'라 생각했던 반려동물을 잃고 불안정해진 정서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죠." 그래서 펫로스(pet loss)는 반려인 스스로 이겨내기엔 너무 큰 상처다. 길게는 2~3년씩 간다. 가까웠던 친구, 이웃, 동료, 심지어 가족과도 멀어진다. "이들이 마주한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반려동물이 죽은 것이 아니라 한 인간 '삶'의 궤적이 바뀐 것이기 때문이죠." 책에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해 고심한 내용들이 정리돼 있다. 심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장례 전문가로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견문록.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한 기술
【코코타임즈】 부산 영도구가 '반려동물 보건·장례인력 양성과정' 훈련생 2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7월 8일까지다. '반려동물 보건·장례인력 양성과정'은 반려동물 업계에 취업을 원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훈련생들은 반려동물 기초 상식, 동물병원 원무행정관리, 동물 간호기본 기술, 반려동물 장례학 등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동구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관이 돼 반려동물 교육 문화센터 '㈜티에이케이',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로스케어', 동물병원 '에이치동물메디컬센터' 등과 함께 반려동물 현장실습까지 진행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반려동물 멘토링을 거쳐 영도구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영도구는 다양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펫프라(Pet+Infra) 조성 사업'을 통해 연평균 14.5%씩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산업에 실질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신(新) 성장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도구청 홈페잊(바로가기) 또는 동구여성인력개발센터(051-715-9882)로 문의하면 된다.
【코코타임즈】 # 제주도에 거주하는 A씨는 얼마 전 사랑으로 기르던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보냈다. 땅에 묻어줄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엄연한 불법이라는 말이 기억나 장묘시설을 알아봤다. 그런데 제주도 내에 동물이 죽었을 때 화장할 수 있는 장묘시설이 없다는 걸 알고 A씨는 난감했다. 결국 A씨는 큰마음을 먹고 경기도로 원정 장례를 갈 수밖에 없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장묘시설은 지난해 27개소에서 1년 만에 41곳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인천·제주 등지에서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찾아볼 수 없어 반려인들의 고충은 여전하다. 특히 숫자는 늘었지만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어 반려인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 등록된 전국의 동물장묘업체 41곳 가운데 경기도에 18곳이 몰려 있다. 김포와 광주에만 각각 5개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인천, 제주, 대전, 울산, 전남 등의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특히 제주는 장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반려동물의 사체를 처리하는 합법적인 방법은 3가지다. 생활폐기물로 분류해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동
【코코타임즈】 반려동물들의 화장을 전문으로 하는 합법적인 '등록' 장례식장이 드디어 40개를 돌파했다. 2019년 10월 현재 농림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동물보호법과 폐기물관리법 등 법률의 '등록' 요건을 모두 충족한 전국의 동물장묘업체는 이제 40곳에 이르렀다. 동물 전용 장례식장은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전국에 28곳에 불과했다. 2000년 전후, 국내에 동물화장장과 동물장례식장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거의 1년 사이에 무려 12곳이 한꺼번에 늘어나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경남엔 김해 양산에만 펫누리 시민장례식장 펫로스케어 아이헤븐 위드업 펫노블레스 등 6곳이 새로 생겨나 벌써부터 과당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을 주민 생활권역별로 나누어볼 때, 수도권은 17곳, 동남권 9곳, 충청권 8곳, 대경+강원권 4곳, 호남권 2곳 등으로 수요-공급 사이에 조금씩 균형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장례식장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반려동물이 죽으면 최소한 '화장(火葬)'이라도 치러주는 것을 당연시하는 최근의 사회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들은 '공설' 장례식장을 설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