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산업와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계 학습으로 다양한 빅데이터를 학습한 후 질환의 핵심 부위를 빠르게 찾아낸다. 다른 데이터들까지 종합해 앞으로 나타날 질병도 예측한다. 환자의 조건에 맞는 맞춤형 치료법을 제안할 수도 있다. 예방의료, 개인맞춤형의료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최근의 의료 패러다임과도 직결된다. AI 도입이 가장 활발한 분야의 하나가 바로 의료다. 영상진단과 AI(인공지능)의 만남...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직결 특히 X-Ray(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진단쪽이 더 활발하다. 영상 판독 정확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어서다. AI 기계학습 과정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예측이 '집단지성' 형태로 녹아있기 때문. 더 나아가 비대면 원격진료로 나아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 의료쪽은 이미 눈부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AI 의료기기 허가 건수가 매년 2배 넘게 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5개 회사 36개 제품이 허가를 받았다. 벌써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제품도 나오기 시작한 정도. 중증질환일수록 서울대병원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증가로 엑스레이, 초음파 등 동물병원의 영상진단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동물 영상을 판독할 영상의학 전공 수의사들은 아직 크게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려동물 신체를 촬영한 엑스레이를 인공지능(AI)이 판독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솔루션이 나온다면 동물병원 진단은 한층 정확해질 수 있다. 28일 충남대 수의과대학에 따르면 충남대 부속동물병원은 AI 플랫폼을 지닌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지난 25일 ‘AI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충남대 동물병원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수만 건의 영상 빅데이터를 비식별 정보화한 후, 수의영상진단 전공 수의사가 이에 대한 진단 소견을 첨부해 SK텔레콤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자사 AI자동화 플랫폼인 ‘메타러너’(META-LEARNER)를 바탕으로 충남대가 제공한 영상 진단 데이터를 학습해 동물용 AI 기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솔루션이 시장에 나오면 영상진단 전담 수의사를 별도로 두기 어려운 동네의 1인 동물병원이나 소규모 24시응급병원들도 빠른 영상 판독과 진단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코코타임즈】 수의학전문 ‘백마출판사’가 동물병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임상 실용서적 2권을 한꺼번에 발간했다. 강아지 고양이의 내분비 질환을 다룬 ‘실전 소동물 내분비학’에다, X-ray CT MRI 각각의 정상영상과 비정상영상을 바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만든 '실전 소동물 영상진단'. 그 중 '내분비학' 책은 이 분야 세계적 권위를 지닌 David L. Panciera와 Anthony P. Carr 수의내과전문의들의 원작을 서울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이기종 이재희 원장과 동물메디컬센터W 한만길 원장, 서울동물메디컬센터 권린희 원장 등 4명이 공동 번역했다. 이들은 책 전반부에 소동물 내분비 질환의 증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놨다. 수의사와 프랙티셔너들(practitioners)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잡다한 설명은 과감히 줄이되, 잘 활용하면 병원 별로 자체적인 진단 프로토콜을 세우기 쉽도록 해놓은 것. 게다가 5개 아이콘별로 증상과 질환, 처치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예를 들면 '폭탄' 아이콘은 "환자를 잃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으나 치료 과정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 메시지. 임상 수의사들이 평소 궁금하고 어려워했던 것들을 오랜
【코코타임즈】 이제 15살 된 개와 20살 된 고양이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른바 반려동물 고령화 시대다. 반려동물 평균수명이 늘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질 좋은 사료와 수의학의 발달이다. 의료 장비 발달은 두말할 것도 없다. 반려동물 평균수명 증가로 인한 안타까운 점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종양 발생률 증가다. 종양은 현재까지 사람과 동물을 막론하고 고령화 시대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따라서 종양은 조기발견이 무척 중요하다. 종양 치료 예후는 발생 범위나 크기, 전이 정도, 발견 시기 등에 따라 제각각이다.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조기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종양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고사양 영상진단 장비를 통한 검진이라면 금상첨화다. 현재까지 국내에 고사양 CT나 MRI를 보유한 동물병원이 많지 않지만, 확진과 안전을 위해 높은 사양 영상진단 장비를 도입하는 추세이다. 충남대학교 동물병원 이영원 교수(수의영상진단학)를 통해 고사양 영상진단 장비에 대한 필요성을 좀 더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