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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동물 엑스레이 대신 판독"... 수의사 돕는 솔루션 나온다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증가로 엑스레이, 초음파 등 동물병원의 영상진단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동물 영상을 판독할 영상의학 전공 수의사들은 아직 크게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려동물 신체를 촬영한 엑스레이를 인공지능(AI)이 판독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솔루션이 나온다면 동물병원 진단은 한층 정확해질 수 있다. 
 
   
 
28일 충남대 수의과대학에 따르면 충남대 부속동물병원은 AI 플랫폼을 지닌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지난 25일 ‘AI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충남대 동물병원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수만 건의 영상 빅데이터를 비식별 정보화한 후, 수의영상진단 전공 수의사가 이에 대한 진단 소견을 첨부해 SK텔레콤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자사 AI자동화 플랫폼인 ‘메타러너’(META-LEARNER)를 바탕으로 충남대가 제공한 영상 진단 데이터를 학습해 동물용 AI 기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솔루션이 시장에 나오면 영상진단 전담 수의사를 별도로 두기 어려운 동네의 1인 동물병원이나 소규모 24시응급병원들도 빠른 영상 판독과 진단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5G MEC 기술과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수의사들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해범 충남대 동물병원장은 “수의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의료 분석 기술이 개발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반려동물에게 양질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대 동물병원, 수의계 영상진단 메카로 떠오르나


한편, 충남대 부속동물병원은 최근 임상 현장의 동물병원들 협조를 받아 각종 영상진단 첨단 장비들을 빠르게 갖춰나가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8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SKY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천우진·오이세)는 지난 5월 3일, 시가 1억8천천만원 상당의 심장초음파 검사기(GE vivid E90 digital Ultrasound system)를 기증했다. 천우진, 오이세 대표원장이 모두 이 곳 수의대 출신이다. 

 

또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황정연)도 이달 8일 충남대 동물병원에 시가 수억원대의 심폐체외순환기를 기증했다. 가슴을 여는 '개심술'(open heart surgery)을 할 때 심장과 폐 대신 일시적으로 그 기능을 대신해주는 핵심 장비. 

 

지난해 개심술을 통해 승모판폐쇄부전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던 김대현 당시 심장수술센터장이 올해초 충남대 수의대 교수로 옮겼고, 헬릭스 황정연 원장이 김 교수가 대학에서 심장수술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심폐체외순환기 기증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수의계에서 그동안의 반려동물 심장치료는 주로 진단과 약물 치료 위주인 내과(심장학)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나, 외과 수술 분야도 앞으로는 충남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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