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프렌치불독 시추 퍼그 등을 비롯한 단두(短頭)종 강아지들은 주름진 얼굴과 납작한 코 등 귀여운 외모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불행한 몸'을 가진 개다. 자연적인 품종이 아니라, 많은 근친 교배를 통해 개량된 만큼 어쩔 수 없는 유전병들에 시달리기 때문. 특히 들창코 때문에 피하기 힘든 게 바로 '단두종 증후군'. 콧구멍이 좁아지는 비공 협착, 입천장 뒷부분이 늘어져 기도를 막는 연구개 노장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뜻한다. 단두종 증후군을 앓는 개는 호흡할 때 코골이가 심하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경우가 많다. 흥분했을 때 숨쉬기 힘들어하며 심한 경우 실신할 수도 있다. 무더운 날씨에 개는 호흡으로 체온을 조절하는데, 단두종은 호흡이 힘들어 열사병에도 취약하다. 호흡 곤란을 겪는 반려견에겐 좁은 콧구멍을 넓히거나, 늘어난 연구개를 절제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영국왕립수의대학(RVC) 단 오닐(Dan O’Neill) 부교수는 지난 14일 영국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단두종 강아지들 문제점은 수술로 해결하는 수 밖엔 없다”고 했다. 호흡 곤란 뿐 아니라 피부와 눈에
【코코타임즈】 코가 납작하고 얼굴에 쭈글쭈글 주름이 잡힌 퍼그와 불독은 사람들의 모든 고난을 짊어진 모습이다. 그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사람들에겐 마냥 귀엽다. 귀여움에 반해 퍼그나 불독같이 코와 주둥이가 짧은 단두(短頭)종을 길러본 보호자들은 다음에 또 반려견을 선택할 때도 비슷한 종을 입양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그 이유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됐다. 헝가리 외트뵈시로란드 대학교(Eötvös Loránd University)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얼굴이 납작한 단두종이 사람과 상호 작용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4월 29일 게재됐다. 단두종의 튀어나온 눈의 구조가 사람과 눈 맞춤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퍼그, 불도그, 페키니즈, 시추 등이 그런 눈 맞춤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연구진은 125마리 반려견을 대상으로 낯선 사람과의 사회성을 시험했다. 보호자는 반려견과 같은 공간에 앉아있고, 모르는 사람 한 명이 방 안에 들어왔다. 이때 반려견이 그 사람과 5분 동안 눈을 몇 번 마주쳤는지 측정했다. 눈을 마주치면 간식을 얻는 방식으로
【코코타임즈】 시추의 정확한 기원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그래서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시추 '조상'의 고향은 티벳? '중국 황실 개'로 유명하기 때문에 중국이 본 고장인 것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시추의 뿌리는 사실 티벳이라는 의견이 가장 유력하다. 티벳에서 중국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시추의 조상견인 티벳 라이언 도그를 공물로 바쳤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 이후 중국에서 시추의 조상견을 퍼그와 페키니즈 등과 교배시켜 오늘날의 시추로 만들어내게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시추'의 별명 중국어로 'Shih Tzu'는 '작은 사자'를 뜻한다. 이것도 티벳 라이언 도그를 공물로 바쳤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또 다른 별명은 '국화 개'다. 시추의 얼굴 털이 마치 국화 꽃잎처럼 모든 방면에서 자라기 때문. 한때는 멸종 위기에 처했던 품종 서태후는 정치뿐 아니라 개에게도 관심이 많아 시추와 페키니즈, 퍼그 등의 품종 번식을 관리했었다. 서태후가 죽은 이후로는 번식에 대한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시추 번식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남아있는 7마리의 수컷과 7마리의 암컷 시추를 찾아내
【코코타임즈】 시추(Shih Tzu)는 17세기, 티베트에서 황제국인 중국으로 선물한 라사압소와 중국 황실에서 오랫동안 사육하던 페키니즈를 교배시켜 탄생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광택을 내며 멋지게 늘어진 털이 사자 갈기와 비슷해 중국어로 사자를 뜻하는 시추로 이름 붙여졌으며, 강아지 시절 얼굴 주변의 털이 피어나는 국화꽃과 닮았다 하여 국화 개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지만, 성견이 되면서 얼굴의 털은 조금씩 빠져 강아지 때와는 인상이 조금 달라진다. 시추는 중국 왕족의 애완견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며 특히 청나라 시절 서태후가 아끼던 개로 유명하다. 하지만, 중국이 사회주의 혁명을 거치며 시추는 부의 상징으로 취급받아 몰살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결국, 중국에는 열네 마리의 시추만 남게 되었고, 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던 암컷 시추를 당시 중국에 머물던 영국인이 자신의 나라로 데리고 가 그전에 빠져나갔던 시추들과 멸종 위기의 시추 품종을 되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1930년,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으로 소개되었지만 당시에는 기존의 라사압소와 동일 견으로 분류됐다가 그 후에 다른 견종임을 알고 독립된 견종으로 인정받았다. 1958년 미국서 인기가 높아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