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보호자는 난감하다.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던 '달이'가 갑자기 짖으며 화를 낸다. 잘 놀다 가도 금방 흥분하며, 때론 제자리를 빙빙 돈다. 간식을 줘도 이빨을 드러내는 것은 기본. 무언가 잘못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한 집에 사는 두 보호자가 같은 행동을 해도 180도 다른 반응을 보인다. 남자 보호자에겐 온순하지만, 여자 보호자의 손길에는 분노를 표출한다. 언제 표변할 지 모르는 아이 때문에 여자 보호자는 집안에서도 늘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남자 보호자엔 애교 만점, 여자 보호자엔 사나운 늑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남자 보호자가 달이를 처음 만난 건 지난 여름. 일터의 주변 도로에 버려진 상자를 들여다보면서부터였다. 거기엔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몹시 마른 모습의 말티즈 두 마리, 달이와 콩이가 들어있었다. 게다가 개에게 치명적인 초콜릿 과자까지. 반려견 인식 칩이 없어 주인을 찾을 수 없고, 나이가 많은 탓에 입양처를 찾기도 어려웠던 달이와 콩이. 결국 보호자들은 두 마리의 가족이 되어주기로 한다. 행복한 반려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은 벗어났다. 그중에서도 달이의 문제행동은 큰 고민거리. 자극에 예민한 반려견을 위한
【코코타임즈】 5대 맹견 중 하나로 분류되는 도사견. 과거, 투견으로서 죽음을 마주하고 살던 도사견은 오늘날엔 개농장 뜬장에서 식용을 목적으로 길러지고 있다. 기구한 운명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도사견은 식용견이라는 이유와 맹견이라 사나울 것 같다는 편견 때문에 일반 가정에 입양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EBS <세나개>, 23일 <개농장 도사견들의 두 번째 견생> 하지만 개농장 출신 ‘보배’<사진>는 성인 남자와 맞먹는 큰 덩치를 가졌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말 잘 듣는 순둥이. 보배는 약 4년 전, 개농장에서 구조된 도사견이다. 반전 매력을 뽐내며 보호자와 함께 사랑받는 반려견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도사견들은 어떨까? 약 두 달 전,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개농장에서 구조된 102마리의 도사견들. 구조 직후에는 사람이 무서워 구석으로 숨었지만, 관심을 주고 챙겨주자 얼마 지나지 않아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고... 그러나 현실은 그래도 여의치 않다. 구조에는 성공했지만 견사를 설치할 공간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여전히 개농장 부지의 뜬장에서 생활해야만 한다. 그마저도 여기 머무를 수 있는, 안락사를 앞두고 남은 시간은
【코코타임즈】 서울에서 택배 기사로 일했다. 그러다 공기 맑고, 물 좋은 경북 예천으로 귀농했다. 이제 5년 차 청년 농부. 그에겐 반려견 '엘사'가 있다. 그에게 온 건 이제 3년 째다. 22일 오후 EBS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엘사와 그 보호자 얘기가 실린다. 하루 하루를 갉아먹는, 피폐한 도시 생활을 뒤로 한 시골 생활. "귀농 이후 반려견과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좋다"는 태훈씨. 5년 차인 만큼 평화로운 일상을 즐길 법도 하지만, 그래도 모든 게 순조로운 건 아니다. 친구와 함께 운영 중인 사과밭만 가면 재산 파괴를 서슴지 않는 엘사 때문에 태훈 씨는 남들보다 더 바쁜 농번기를 보내야 한다. 엘사가 이곳저곳 사과밭을 파헤치면 뒷수습은 언제나 태훈 씨와 친구의 몫. 엘사는 그들에게 '재산 파괴범'인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엘사가 이름을 불러도 반응조차 없다는 것. 밭을 헤집어 놓는 불효 막심한 행동은 차치하더라도 엘사의 안전과 직결된 상황에서 반응조차 하지 않으니, 매일 매일이 전전긍긍의 연속이다. 그래도 엘사의 건강 관리 만큼은 빼먹지 않는다. 그 바쁜 농번기에도 차로 무려 1시간이나 걸리는 경북 안동시의 한 동
【코코타임즈】 공 앞에서는 간식도, 친구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른 장난감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로지 공에만 반응한다. 게다가 가지고 놀던 공을 치우면 그때부턴 돌변한다. 집안 곳곳을 뜯고, 긁고, 찢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문제견의 전형이 드러나는 것. 8일 오후 10시 45분 EBS-1 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세나개)에는 공에 죽고, 공에 사는, 공 집착견(犬) 쿠키가 등장한다. 활기 넘치는 닥스훈트 쿠키는 각종 개인기는 기본,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사람들 눈에 꿀이 뚝뚝 떨어지게 만든다. 보호자가 공을 던져주자, 공을 따라 날렵하게 뛰는 모습에도 놀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공놀이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녀석은 지친 기색도 없다. 한번 공놀이를 시작하면 3시간 이상 놀이를 멈추지 않는다는 쿠키! 녀석의 공 집착은 집 안과 밖을 가리지 않는다. 산책 중 시야에 공만 들어오면 그대로 돌진하는 행동 때문에 동네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다. 자주 찾는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다른 개의 공을 뺏는가 하면, 공놀이 중 다가오는 다른 반려견에게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상황도 발생! 보호자들은 쿠키의 이런 집착을
【코코타임즈】 달리는 차 안. 마주쳐 오는 차를 보고 야단법석, 난리가 난다. 차만 보면 눈빛이 돌변해 다른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짖고 또 짖는다. 차만 보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미친 듯이 짖고 날뛰는 강아지들이 간혹 있다. 1일 오후 10시 45분, EBS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나는 자연견이다' 편. 직장생활 30년만에 은퇴하고 경기도 외곽 농촌으로 내려간 보호자와 함께 단둘이 3년째 살고 있는 태리가 바로 그런 녀석이다. 평소에도 큰 트럭이나 택배차를 보면 격하게 흥분하고 경계한다. 평소에는 말도 잘 듣고 애교도 많아 보호자에게는 늦둥이 아들 같은 존재. 하지만, 녀석은 차만 타면 돌변한다. 벌써 오래됐다. 과연 그 문제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동물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는 태리에게서 특별한 것을 발견한다. 소유욕. 보호자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소유욕으로까지 나아간 것. 혹여나 아빠를 해치기라도 할까 봐 누군가 보호자를 만지거나 손만 대도 안절부절 못하며 입질까지 불사한다. 심지어는 떨어져 사는 다른 가족들이 보호자에게 손대는 것마저도 경계한다고. 보호자도 태리의 문제행동을 고쳐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소
【코코타임즈】 경상남도 남해의 시골 마을.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어느 노부부는 고된 농사일과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삶 속에도 특별한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볼수록 매력 있는 장난꾸러기 호미, 그리고 집 잘 지키기로 소문난 묵식이. 개성 만점 옷, 선글라스 등 소품이 가득한 반려견 옷장부터 정성 가득한 영양제와 간식들까지... 도시 보호자 못지않게 녀석들을 살뜰히 보살피고 있는 노부부의 특별한 일상이 3일 오후 10시 45분, EBS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세나개')에 등장한다. 노부부의 집 마당 한 편에 마련된 호미와 묵식이의 생활 공간. 그 중, 잎이 무성한 나무 그늘 밑에서 생활하는 호미는 납작한 코가 인상적인 프렌치 불도그다. 시골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인상으로 부부 역시 녀석을 처음 보고 몹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내 활발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에 온 마음을 빼앗겼다는 부부. 이제는 손주보다 더 애틋한 존재가 되었다. 부부의 생활 공간 바로 앞에서 지내고 있는 또 다른 반려견, 묵식이. 남해에서 나고 자라 12년간 노부부와 함께하며 외부인으로부터 집을 지키는 역할을 도맡아 한다. 이런 녀석들의
【코코타임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간접광고(PPL) 상품을 과도하게 설명한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대해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출연자인 설채현 수의사가 견주들과 상담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PPL 상품인 동물약품을 소개하고 강아지에게 복용시키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는 것이다. 27일 미디어 전문매체 <미디어스>에 따르면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6일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후 해당 방송이 “광고에 관한 제반법령을 준수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은 “광고 상품의 정보를 자막, 음성, 소품 등을 통해 노출해서는 안 된다”(제47조 2항 2호)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은 '수의사가 이를 지정·공인·추천 또는 선용하고 있다는 광고', '사용자의 감사장 또는 체험담을 이용한 광고'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간접광고 상품을 이용하는 장면을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시청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어겼다고 소위는 판단했다. 이날 ‘동물의약품 광고 금지 규정을 알고 있나’는 지적에 김병수
【코코타임즈】 경기도 평택의 한 사찰. 여기엔 주지 승려와 여섯 마리 반려견이 살고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 승려에게 엄마 강아지 '유월이'와 유월이의 네 자식, 그리고 노총각 포메라니안 '별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소중한 가족. 하지만, 녀석들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주지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 평소에는 양같이 순한 얼굴로 사찰의 마스코트를 자처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180도 다른 개로 돌변한다는 녀석들. 그 중에서도 두 녀석의 투쟁은 가히 '왕자의 난'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데....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29일 밤 10시 45분 ‘사찰이몽: 형제의 난’ 편을 방영한다. 평온했던 절을 순식간에 핏빛으로 물들이는 것은 바로 둘째 나래와 막내 콩콩이다. 한 번 싸움이 나면 피를 볼 정도로 격렬하게 다투는 두 녀석. 심지어 다른 형제들까지 합세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다. 주지는 "혹여 내가 없을 때 싸움이 일어나 둘 중 한 마리가 목숨을 잃는 상황이 발생할까 봐 두렵다"고 한다. 과연, 끝이 보이지 않는 '형제의 난'도 막을 내릴 수 있을까? 설채현 수레이너(수의사+트레이너)는 이들을
【코코타임즈】 까만색 프렌치 불도그 ‘해리’. 귀엽고 깜찍하지만 그 녀석에겐 은밀한(?) 취미가 있다. 이리저리 잘 놀다가도 갑자기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더니, 앞발로 생식기를 만지작~ 만지작~. 말려도 보지만, 멈추지 않는 민망한 행동. 보호자가 말려도 보지만 그것도 잠시 뿐. 잠깐의 틈만 나면 여지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는데…. 브레이크 없는 해리의 문제행동이 4일 밤 EBS 1-TV에서 방영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 주제다. 해리의 문제행동 속에 감춰진 놀라운 비밀을 찾아보자는 것.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심해지는 해리의 문제행동. 최근엔 반복되는 행동 때문에 생식기가 짓무르기까지 했다.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도 가 봤지만, 아직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보호자. 뾰족한 원인을 알 수 없어 해리의 민망한 행동을 두고 추측만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생식기에 집착하는 해리의 행동은 성(性)적인 행위인 걸까? 아니면 보호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강박에 의한 행동으로 해리의 몸에 무슨 이상이라도 있는 것일까? 해리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행동학 전문가인 설채현 수의사를 비롯해 내과, 외과 전문 수의사들까지 총출
【코코타임즈】 지난 3월 31일. 충격적인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다. 인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30여 마리의 개들. 20년 가까이 운영되어 왔다는 개 농장엔 낡은 목줄에 묶여있거나, 다치고 병든 채 방치된 개들이 있었다. 게다가 개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다리를 자르는 등 학대 정황까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심지어 바닥에 나뒹굴고 있던 사체들까지...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처참한 광경이었다. 지옥에서 살아남은 개들 다행히 많은 시민과 구조단체가 힘을 모아 27마리의 개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개 농장에서 구조된 후 입양된 스칼렛, 비비안, 코딜리아와 임시 보호 중인 만우. 하지만 구조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트라우마에 갇혀있다. 켄넬 안에서 꼼짝하지 않고, 보호자가 다가가면 안절부절 피하기 바쁜 녀석들. 이 때문에 이대로 영영 마음을 열지 못할까 봐 보호자들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EBS <세나개>... 7개월 프로젝트 '살아남은 개들, 그리고 그 후'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바로 이들 구조된 아이 4마리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살아남은 개들, 그리고 그 후' 편(3일 오후 11시 5분). 녀석들의 상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