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기능이 웬만큼 저하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 검진 상에서도 신장 손상 여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신장 건강을 알아볼 때는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는데, 약 70%가량 손상돼야만 혈액 검사 상에서 신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장 기능 저하로 건강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이미 신장 3분의 2는 망가진 상태이다. 이때는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 양상이 평소와 다른 모습(소변 색 변화, 소변에 피가 섞임, 소변 횟수 증가 혹은 감소, 소변을 보지 못함 등), 복부 근처를 만지면 아파하는 모습, 설사, 구토, 기력 저하 등을 보인다. 신장 질환이 급성일 경우에는 높은 회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만성으로 접어들면 회복이 어렵다. 여생을 약물 요법과 식이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신장 손상률이 75% 가까이에 이르면 신부전이 발생한다. 거기다 손상률이 90%를 넘으면 노폐물 배출이 불가능한 요독증으로 사망하게 된다.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도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 체내 수분 부족은 신장 손상의 주된
【코코타임즈(COCOTimes)】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식이요법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한다. 또한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사료와 영양제를 먹이고, 주기적으로 산책을 시키며 건강을 돌본다. 하지만, 막상 '반려견 운동'에 관해선 예나 지금이나 '산책'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운동법이 없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요가 클래스에선 사람 수강생을 사이에 강아지 수강생들도 함께 있다. 단순히 반려견이 출입 가능한 센터가 아니다. 미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도가(Doga)', 즉 반려견과 함께 하는 요가다. 도그(Dog) 와 요가(Yoga)의 합성어로 사람 혼자가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요가를 즐기는 것이다. 반려견은 슬개골이나 관절에 관련된 고질병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개들은 몸집에 비해 다리가 가늘고 소파나 침대 등 사람이 사용하는 물건은 개들에게는 높이가 높은데 이런 곳에서 뛰어내리는 습관이 계속되다 보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 요가는 반려견에게도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도가는 반려견의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또 스트레칭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고 무엇보다 주인과 함께 논다는 유대감을 형성하기에 적당한 운
【코코타임즈(COCOTimes)】 '호산구'(백혈구)는 외부 기생충이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면역세포 중 일부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혹이나 궤양 같은 육아종이 생기는 것. 그 '호산구성 육아종'(Eosinophilic granuloma)은 고양이에게만 많은 특유의 피부 질환이다. [증상] 호산구성 육아종은 세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주로 암컷 고양이에게 많이 발견되는데, 혀나 입 안쪽에 혹이 생기고 입술과 인중, 잇몸 등에서 궤양이 발견되기도 한다. 간혹 출혈이 보이기도 하지만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거나 미미한 편. 두 번째는 피부와 점막이 교차하는 부분에서 주로 발견된다. 입술이나 입술 위, 또는 인중 주변 등이 궤양으로 인해 피부가 심하게 벗겨져 피부 내부 조직까지 노출이 되기도. 하지만 고양이에게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나타나지 않는다. 세 번째는 주로 허벅지 뒤쪽과 옆구리, 앞발의 바깥쪽 등 주로 땅에 자주 닿는 부위에서 병변이 관찰된다. 상당히 가려워하며, 정상 피부 조직과 다른 모습이 눈에 띌 만큼 확연한 홍반과 비듬,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 호산구성 육아종의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양이가 섭취한 음식물로 인한
【코코타임즈(COCOTimes)】 만성 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조혈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등 여러 가지 중요 역할을 하던 신장이 서서히 망가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한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몸 안의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요독증과 빈혈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결국에는 생명을 잃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신부전의 임상 증상이 보호자의 눈으로 관찰되기 시작했다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전부터 이미 진행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증상] 다양한 원인만큼이나 여러 가지 각기 다른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 신부전. 공통적인 초기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며 그로 인해 소변량이 증가하는 것. 다만, 그 외에 한동안 별다른 증상은 관찰하기 힘들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식욕감소-구토-살이 빠짐-구강궤양-혈변-침을 많이 흘림-빈혈-구취-모질이 나빠지는 등 증상 중 일부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 신부전이 중증에까지 진행하면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미네랄, 전해질의 이상으로 경련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원인] 만성 신부전은 이 질병을 발생시킨 여러 질환이 중증 상
【코코타임즈(COCOTimes)】 포메라니안은 깜찍한 외모에 작고 앙증맞다. 하지만 북극곰을 연상시키는 풍성한 털을 가졌다. 실은 원래 북극에서 썰매를 끌던, 제법 큰 덩치의 사역견 출시. 그러다 독일에서 지금같은 소형견으로 변모했다. 공처럼 둥글고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털은 그런 조상의 흔적을 내려받았기 때문. 게다가 여우 비슷한 깜찍한 얼굴에 작은 눈망울은 특히 매력적이다. 말티즈, 푸들과 함께 우리나라 인기 견종 Top 3위 안에 들어간다. 하지만 잘 짖는 편이라서 짖지 못하도록 미리 훈련시켜야 한다. 고집이 센 편이어서 응석을 너무 받아주면 귀여운 '악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포메라니안 인기가 높아지며 이를 반려견으로 맞이한 보호자들도 늘어났지만, 정작 견종에 대한 건강 정보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 그중에서도 슬개골 탈구와 피부염 같은 증상이 많은 것은 큰 약점이다. 포메라니안은 선천적으로 민감한 뼈와 관절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메라니안 보호자들이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슬개골 탈구다. 슬개골 탈구는 무릎 관절의 슬개골이 연골을 벗어나 이탈하는 증상을 말한다. 빠르면 생후 6개월 정도부터 나타난다. 의자나 소파에서
【코코타임즈】 김진경 해마루 2차진료 동물병원(경기도 성남시) 원장이 경기도 의왕시 '반려동물 헬스케어 클래스'에 출연한다. 내달 8일, 온라인 비대면 웨비나를 통해서다. 누구나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주제는 '반려동물의 성장과 일생'. "사람보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견생과 묘생을 다룬다. 반려동물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보호자들이 알아야 할 건강검진 시기와 노후 준비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강연과 함께 보호자들 질문에 답하는 '라이브 Q&A'가 이어진다. 김진경 원장은 서울대 수의대를 수석 졸업하고, 그해 수의사 국가고시에도 수석 합격했다. 이후 서울대에서 내과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인턴부터 진료부장을 거쳐 지난 2019년 원장에 올랐다. 신청은 아이해듀 웨비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코코타임즈】 “심장사상충약이 독한데 매달 줘야 하나요?”, “건강검진 시기와 항목은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은지요?”, “이빨 스케일링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초보 반려인은 궁금한 것도 많다.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 중 약 절반(53%) 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기초 상식을 얻는다고 하지만, 그게 맞는지 틀린지는 또 다른 고민거리다. 그래서 해외에선 이런 반려인들을 위한 표준 가이드라인이 있다. 언제부터 어떤 검사를 받는 게 좋은지, 나이에 따라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등. 하지만 표준 가이드라인이라 하더라도 나라별로 많이 키우는 견종 묘종들이 다르고, 식생활도 다른 만큼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함께하는 위들아카데미’가 바로 그런 것들을 모아 '반려견과 반려묘의 기초 상식'이란 주제로 28일 오후 8시, 유투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강의한다. 굿모닝펫동물병원의 장봉환 원장<사진>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기초 관리법, 연령별 사료 선택법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에 기대기보다는 기준이 되는 표준화된 정보를 전달할 필요성 때문이다.
【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이병렬)와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는 온라인 라이브 토크쇼 '반려동물 건강 토크콘서트'의 사전등록자가 6104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사전등록 20일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반려동물 건강 토크콘서트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이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동물복지'를 주제로 스타 수의사들의 강연 및 시청자 쌍방향 소통이 진행되는 라이브 토크쇼다. 최영민 박순석 한재웅 윤홍준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는 이 행사에서는 △반려동물 체중 관리의 중요성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는 특성을 지닌 반려묘의 건강 신호 읽기 △반려동물을 존재 그대로 존중하는 법 △개체의 특성을 고려한 환경 제공 △아픈 반려동물을 위한 질환관리사료(처방식)의 제도적 기반 마련 등 선진국의 우수 복지 사례 공유를 통해 보호자와 우리 사회가 실천해야 하는 필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로얄캐닌이 후원하는 이번 반려동물 건강 토크콘서트는 사전등록자, SNS 공유 숫자, 실시간 시청자 인원만큼 후원사료를 적립해 동물권행동 카라, 나비야 사랑해 등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사전등록은 1회당 10
【코코타임즈】 강아지 뼈에 생기는 악성 종양들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골육종(Osteosarcoma)이다. 주로 앞다리와 뒷다리의 긴 뼈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머리뼈나 척추, 골반 뼈 등에서도 발생한다. 뼈를 생성하고 분해하는 골아세포(Osteoblasts)와 파골세포(Osteoclasts)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형태다. 그런데 골육종이 더 잘 생기는 품종이 있다. 미국 건강 전문 저널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는 최근 발행한 'Dog’s body size and shape could indicate a greater bone tumor risk'란 기사에서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골육종 위험이 더 높다"고 했다. 로트와일러, 그레이트데인, 로디지안 리즈백과 같은 견종이 여기에 포함된다. "작은 두개골과 짧은 다리를 가진 견종은 골육종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도 했다. 영국 왕립수의대학(Royal Veterinary College)의 반려동물 전염병학 부교수 단 오닐(Dan O'Neill)은 그래서 입양을 생각하는 있는 보호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골육종의 발생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선 거대한 품종 중에서도 비교적 크기가
【코코타임즈】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길냥이들은 자동차 엔진룸이나 타이어 사이로 들어가버리는 일이 많다. 주차해 있는 자동차의 열기에 몸을 녹이고 싶어서다. 찬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도 한정돼 있는데다 좁고 어두컴컴하며 안전한 장소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의 습성 때문이기도 하다. 만약 고양이가 엔진룸에 있는데 시동을 걸었을 땐 큰일이 난다. 안에 있던 냥이들은 큰 화상을 입거나 죽는다. 자동차도 엔진 등의 손상으로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무고한 생명을 짓밟았다는 죄책감에 '트라우마'(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가 생기기도 한다. 이때 혹시라도 들어가 있을 냥이를 나오게 하려면 자동차 문 여는 소리만으로 부족할 수 있다. 사람이 오는 걸 알아채고 스스로 나올 수 있도록 차 문을 열기 전 보닛 위나 자동차 본체를 노크해 보는 것이 바로 ‘네코반반’ (猫バンバン’). 우리말로 하면 ‘고양이 똑똑’정도 된다. 우리나라도 몇 년 전부터 고양이 똑똑 노크하기 운동이 일어나 SNS 등에 소개되곤 했다. 최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차 아래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고양이를 몇 번이나 봤다. 아무래도 날씨가 쌀쌀해진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