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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독증에, 빈혈에, 죽음까지"... 고양이 만성 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

 

【코코타임즈】

 

[개요]

 

만성 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조혈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등 여러 가지 중요 역할을 하던 신장이 서서히 망가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한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몸 안의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요독증과 빈혈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결국에는 생명을 잃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신부전의 임상 증상이 보호자의 눈으로 관찰되기 시작했다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전부터 이미 진행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증상] 

 

다양한 원인만큼이나 여러 가지 각기 다른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 신부전.

 

공통적인 초기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며 그로 인해 소변량이 증가하는 것. 다만, 그 외에 한동안 별다른 증상은 관찰하기 힘들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식욕감소-구토-살이 빠짐-구강궤양-혈변-침을 많이 흘림-빈혈-구취-모질이 나빠지는 등 증상 중 일부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 신부전이 중증에까지 진행하면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미네랄, 전해질의 이상으로 경련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원인]

 

만성 신부전은 이 질병을 발생시킨 여러 질환이 중증 상태에까지 이르러 나타나는 마지막 단계라고 봐야 한다.

만성 신부전을 유발한 질환이나 원인으로는 고양이 에이즈나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등의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또 신장 결석이나 요로 결석, 신장의 여러 종양이나 림프육종, 신장의 세균 감염, 신장의 선천성 기형 등도 꼽을 수 있겠다. 

 

[치료]

 

만성 신부전은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으로 일단 발병이 시작됐다면 완치는 불가능하다. 또 회복도 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의 치료는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켜 고양이의 고통을 최대한 덜어주며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목적을 둔다.

 

신장 기능의 불능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몸 안에 쌓이는 노폐물로 인한 요독증일 것이다. 따라서 신부전 치료는 요독증 치료에 중점을 두는 항생제와 칼륨의 급여 등 주로 수액 요법과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만성 신부전에 걸린 고양이는 언제 탈수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 이에 언제든 마실 수 있도록 고양이가 다니는 길에 신선한 물을 항상 놓아주면 좋겠다.

 

[예방]

 

만성 신부전은 대부분 다른 질병의 발생에서 연결되므로 각종 질병의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철저한 실내 생활로 전염성 복막염 같은 바이러스나 감염에서 단단히 지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과 위생관리로 면역성을 길러 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비록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지만, 꾸준한 관심과 치료가 이어진다면 만성 신부전의 진행이 매우 느리도록 억제되므로 고양이는 최대 몇 년간은 계속해서 양질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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