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내년 8월 첫 시험을 치르게 될 국가자격 '동물보건사' 제도를 실무적으로 지원할 준비위원회가 대한수의사회(KVMA) 산하에 마련됐다.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한다. 내년 8월부터 수의사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자격이 주어진다. 단, 주사 등 침습적 행위는 하지 못한다. 동물보건사 제도 준비위원회(위원장 우연철 KVMA 사무총장)는 최근 위원회 인적 구성을 완료한 후 25일, 제1차 회의를 열어 동물보건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허주형 KVMA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수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동물보건사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대한수의사회를 중심으로 관련 단체가 상호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의견을 모아 농식품부에 동물보건사 관련 하위법령 제정과 제도 시행을 위한 지침 수립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수의사법이 개정된 후 1년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하위법령 제정 등 행정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 특히 정부가 지난해말 동물보건사 관련
【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병원협회가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아카데미를 연다. 객관적 근거가 있고, 수의학적으로도 검증된 내용들로 무장한 강좌들이다. 그동안 포털 블로그나 카페, 유튜브 등 SNS 채널들에 무분별하게 흘러 다니던 잘못된 건강상식,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을 바로 잡을 기회다. 25일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는 pet-헬스케어 전문기업 '헬스앤메디슨'(Health & Medicine, 대표 김현욱)과 함께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 헬스케어 방법을 가르칠 'KAHA x Weedle 아카데미'를 내년초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아카데미는 내년 1월부터 매달 반려동물들 관절, 피부, 치아, 비뇨기, 호흡기, 응급질환, 비만, 행동학 등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헬스케어 주제들을 쉽고도 재미있게 다루게 된다. 특히 이들 강의엔 수의사 등 전문가들이 나와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지식을 다룬다. 한결 정돈된 지식으로 보호자들에게 제대로 된 반려동물 헬스케어 방법을 제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KAHA와 헬스앤매디슨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사진과 강의 프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와 수의사들을 연결해주는 유럽의 헬스케어 O2O 플랫폼 퍼스트벳(FirstVet)이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웨덴에서 2016년 출시된 퍼스트벳은 수의사 원격진료를 지원하는 모델을 선보이며 덴마크,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퍼스트벳은 미국으로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3천500만 달러(약 39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Today’s Veterinary Business>가 보도했다. 주요 투자자들 중에는 무바달라 캐피탈(Mubadala Capital)과 캐세이 이노베이션(Cathay Innovation) 등이 있다. 퍼스트벳은 보호자와 수의사를 영상 통화로 연결해 준다.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15분짜리 상담은 26달러(약 2만 9천 원)이며, 월 9달러(1만 원)로 멤버쉽 회원이 되면 무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원격진료라고 해서 처방이나 치료를 직접 하는 것은 아니다. 현지 법률로도 이는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퍼스트벳도 반려동물이 치료나 응급처치가 필요하면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응급 동물병원으로 안내한다. 대신 퍼스트벳은 반려동물의 부상이나 질병을
11월 중순이다. 수은주는 하락장이다. 기온이 뚝 떨어지자 길냥이 캣맘인 아내의 손길이 바빠졌다. 아내는 집 안에는 두마리, 밖에서는 세 마리를 집사한다. 배아파 난 자식은 네 명이다. 오는 12월 3일 대입 수능을 보는 막내만 대학 보내면 우리도 조금은 여유로울 것 같다. 아내는 나보다 고양이들이 더 사랑스러운 것 같다. 지극 정성이다. 삼시 세끼 밥 배달 서비스는 기본. 날이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언제나 그 아이들 걱정이 먼저다. 아내가 집사하는 길냥이들 집은 아이스박스다. 잠자리는 물침대. 밤이면 유리병에 덥힌 물을 채우고 그 병을 길냥이들의 담요 아래 넣어 따듯한 잠자리를 마련한다. 핫팩으로 난방을 해주기도 한다. 아내의 냥이들 중 '목이'란 녀석은 유기묘다. 처음 만났을 때, 목줄이 조여 힘든 모습이었다. 동네 캣맘들의 도움으로 목줄을 풀어주고 중성화 수술까지 마쳤다. 그 후 많이 안정이 되더니, 요즘엔 오히려 의기양양해졌다. 다른 길냥이들은 경계심에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두는데, 이 녀석은 볼 때마다 우리에게 다가와서 온 몸으로 부비부비한다. 손이 저절로 녀석 머리랑 등을 쓰다듬게 된다. 반자동이다. 몸 따라 마음 간다고 녀석에게 더욱
【코코타임즈】 전국 수의사 단체인 대한수의사회가 "부산대학교의 수의과대학 신설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공식 반대 입장을 내놨다. "계속 추진되는 경우엔 (물리력을 동반해서라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도 했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부는 20일, '결의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해마다 500여명의 수의사가 배출되는 공급 과잉 상태"라며 "부산대는 수의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수의대 신설 모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동물병원의 폐업은 증가하고 있으며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고도 타 업종에 종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등" 수의대의 추가 신설은 현재 수의사들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수의대는 서울대 등 전국 국립대를 중심으로 10개가 있다. 그중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역에서는 국립 경상대학교(경남 진주)가 해마다 50명 내외의 수의사를 배출하고 있다. 부산대 "거점 국립대 중 유일하게 우리만 수의대 없다" 앞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사진>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질병 연구 등을 위해 산업동물에 특화된 동남권역 수의과학 학문 육성이
【코코타임즈】 ‘반려동물과 사람의 유대’를 뜻하는 HAB(Human-Animal Bond)는 사람과 동물 사이에 양방향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관계를 말한다. 사람과 있는 것이 반려동물에게 좋고 반려동물과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는 것.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HAB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면 또 다른 반경이 나타난다.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AB 포럼'은 그 반경을 열어가기 위한 자리. 그레이스동물의료센터의 나응식 원장, 한국동물병원협회 HAB 위원회의 서정주 위원장, 로얄캐닌 코리아의 윤성은 상무,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의 김옥진 회장(원광대 교수), 헬스앤메디슨의 김현욱 대표 등이 나와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고양이는 우리를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가 미국 조사자료에 의하면 2009년부터 10대 소녀들의 자해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2009년은 아이폰이 첫 출시된 해이며 소셜미디어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자해뿐만 아니라 자살하는 10대 소녀들의 숫자도 비슷한 시기에 증가하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남과 비교하고 상대적인 박탈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진 것이 원인
【코코타임즈】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와 고양이 사이에선 바이러스가 금방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무증상 감염인 경우라 하더라도 그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람-고양이-고양이-사람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전파 경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키우는 고양이가 외부 다른 고양이와 자주 접촉하는 경우, 새롭게 감염된 고양이를 통해 또 다른 제3의 인물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미국 캔자스주립대학(Kansas State University)의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는 무증상 감염인 경우에도 입, 코, 항문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면서 "짧게는 단 이틀만에도 다른 고양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양이들의 코와 입을 통해 바이러스를 접종시켰다. 하루 뒤 바이러스 접종 고양이마다 2마리의 접종하지 않은 고양이를 옆에 두었으며 모든 고양이의 증상 및 바이러스 배출 여부를 관찰했다. 그렇게 4일, 7일, 21일을 지나며 고양이들을 부검한 결과, 모든 고양이에서 항체가 검출되었다.
【코코타임즈】 대학 등 교육기관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동물들로 동물실험을 하면 처벌을 받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나왔다. 아직도 실험동물에 대한 학대가 이뤄지고 있는, 법의 '사각지대'를 없애 실험동물 공급과정부터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은 실험동물 공급처 규정 관련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 일명 '건강이법'을 대표 발의했다. 경북대 수의대에서 일어난 실험동물 강제교배, 실험동물 재사용, 실험 변경 누락 등의 문제를 지적했던 지난달 국정감사의 연장 선상에 있는 개정안. 법안에 붙은 '건강이'란 별칭도 지난해 10월 이 대학 실험실에서 가학적 실습에 동원되다 폐사한 실험견 '건강이'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의 '동물보호법'은 교육기관 등이 무허가 업체에서 동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더라도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대학 등 교육기관은 '실험동물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 2개 법률 사이의 공백 사이에서 해당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또 현행법은 유기·유실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엄격히 금지하고는 있지만, 구조견이나 식육견 등으로 실험을 했다 하더라도 사실상 알 수 없는 상황
【코코타임즈】 중국 윈난성(雲南省) 웨이신(威信)현이 모든 길거리에서 강아지들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했다. 심지어 보호자가 있는 반려견조차 산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세번 위반하면 살처분하겠다"는 무시무시한 명령. 하지만 이 명령은 반려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시행도 해보기 전에 끝장날 지경에 이르렀다. 강아지와의 산책을 장려하는 여러나라들 글로벌 트렌드와는 완전히 반대여서 '시대착오적'이라는 비난이 함께 쏟아졌기 때문이다. 웨이신현은 지난 13일,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명령을 발동하고 "새 규정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하겠다"고 공포했다. 통보문에는 해당 규정이 “교양 있는 반려 문화를 위한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산책 금지 명령을 한 번 위반하면 경고, 두 번 위반하면 벌금, 세 번 위반하면 반려견을 압수해서 죽이겠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중국 매체 <Sixth Tone>이 16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웨이신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웨이신현에서 개들이 사람을 물고, 개 주인들이 배변 수거를 하지 않는 사건 등으로 인해 해당 규정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목줄 풀린 반려견에게 사람
【코코타임즈】 #서울 마포구에 거주 중인 A씨는 최근 손자와 산책을 나갔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손자가 땅바닥에 떨어진 사탕을 집어들었는데 알고 보니 쥐약이었던 것. 다행히 먹지는 않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구청에 민원을 넣었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구서제(쥐약)를 무차별 살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무 곳에나 살포된 쥐약으로 인해 고양이, 강아지, 새 등 다른 동물들이 죽을 수도 있고 자칫 어린 아이들이 모르고 삼킬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쥐약을 살포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마포구와 시민 제보 등에 따르면 마포구는 지난달 동네에 쥐가 나타난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쥐약을 살포했다. 하지만 쥐약이 눈에 잘 띄는 산책로나 길고양이 급식소 등에서 발견돼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방역소독 지침에 따르면 쥐를 잡기 위해 쥐약을 사용할 때는 △미끼먹이는 음식물로 구별하기 쉬운 청색 또는 흑색으로 염색 △직경 6㎝ 구멍이 있는 적당한 용기의 미끼통 사용 △미끼먹이를 설치할 장소 기록 △어린이와 다른 동물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보관 △살서작업 후 미끼먹이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