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펫로스 이야기'란 책을 낸 강성일은 반려동물장례지도사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여러 해 일을 하며 아이들의 숱한 죽음들을 보았다. 하지만 죽음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남은 반려인은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린다. 극도의 상실감. 연인, 배우자, 자식을 잃는 슬픔에 다름 아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 중에는 맹목적인 사랑과 헌신을 쏟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의 전부'라 생각했던 반려동물을 잃고 불안정해진 정서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죠." 그래서 펫로스(pet loss)는 반려인 스스로 이겨내기엔 너무 큰 상처다. 길게는 2~3년씩 간다. 가까웠던 친구, 이웃, 동료, 심지어 가족과도 멀어진다. "이들이 마주한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반려동물이 죽은 것이 아니라 한 인간 '삶'의 궤적이 바뀐 것이기 때문이죠." 책에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대해 고심한 내용들이 정리돼 있다. 심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장례 전문가로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견문록. "사랑하는 존재를 떠나보내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선한 기술
【코코타임즈】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지기 최경선 대표가 또 책을 냈다. <펫로스- 하늘나라에서 반려동물이 보낸 신호>(박영story). 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린 레이건(Lyn Ragan)이 쓰고, 최대표가 번역했다. 펫로스, 또는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은 사랑하는 아이를 무지개다리 너머 강아지별이나 고양이별로 떠나보낸 후 반려인이 느끼는 극도의 상실감. 아이를 잊지 못해 허전한 마음을 달래지 못한 반려인들이 한동안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은 그렇게 훌쩍 떠나간 아이도 여기 남아있는 우릴 기억하는 지 궁금해 한다.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 지, 그리고 지금도 우릴 생각하고 있는 지, 혹시 무지개다리 너머 강아지별 고양이별에서도 우리를 찾을 수 있는 지... 최경선 대답은 "그렇다"이다. "우리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 동물들 영혼 또한 모든 것을 알고, 보고, 듣는다"는 것. "그들은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영혼'이란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있을 뿐." 책이 제시하는 테마도 그래서 특별하다. 반려동물의 '영혼'을 감지하는 방법부터 그 때 느끼는
【코코타임즈】 가수 조권이 17년을 함께 해온 반려견을 무지개별로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조권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3년부터 함께했던 반려견 행운이가 이날 오전 5시 세상을 떠났음을 알리며 "나에게 행복으로 찾아온 너, 그래서 이름을 행운이로 지었어. 그동안 우리 가족 지켜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효자견 행운아 다행히 명절에 엄마품에서 한 명 한 명 다 눈빛으로 이야기해주고 가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그는 "말도 못하는게 얼마나 아팠을까... 행운아 많이 많이 사랑해. 강아지 별에서 이젠 아프지말고 씩씩하게 잘 놀고있어. 우리 다시 꼭 만나자. 사랑해 행운아"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속에는 반려견 행운이의 장례를 지내는 모습과 과거 행운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조권의 모습이 담겨있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플랫폼 '21그램'(대표 권신구)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장례 예약관리를 위한 'e-동물장례예약관리시스템' 앱을 전국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장례식장의 상담, 예약 과정은 대부분 고객과 직원의 1:1 상담만으로 이루어져 데이터화하기 힘든 구조였다. 이 때문에 보호자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21그램이 이번에 선보이는 'e-동물장례예약관리시스템'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위한 예약 관리 서비스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전국 42개소 반려동물 장례식장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21그램은 △24시간 예약 접수 △실시간 예약 일정 관리 △빠른 예약 검색 등도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 권신구 21그램 대표는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는 전화 예약하는 과정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보호자가 언제든지 비대면, 즉 혼자서도 앱을 통해 예약을 완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약 건수의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장례식장 운영·마케팅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내 반려동물 장례산업의 성장과 문화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며 "장례식장과의
【코코타임즈】 # 제주도에 거주하는 A씨는 얼마 전 사랑으로 기르던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보냈다. 땅에 묻어줄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엄연한 불법이라는 말이 기억나 장묘시설을 알아봤다. 그런데 제주도 내에 동물이 죽었을 때 화장할 수 있는 장묘시설이 없다는 걸 알고 A씨는 난감했다. 결국 A씨는 큰마음을 먹고 경기도로 원정 장례를 갈 수밖에 없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장묘시설은 지난해 27개소에서 1년 만에 41곳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인천·제주 등지에서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찾아볼 수 없어 반려인들의 고충은 여전하다. 특히 숫자는 늘었지만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어 반려인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정식 등록된 전국의 동물장묘업체 41곳 가운데 경기도에 18곳이 몰려 있다. 김포와 광주에만 각각 5개씩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인천, 제주, 대전, 울산, 전남 등의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특히 제주는 장묘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나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반려동물의 사체를 처리하는 합법적인 방법은 3가지다. 생활폐기물로 분류해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동
【코코타임즈】 종합병원 중환자실. 긴급한 중증환자가 들어와 치료를 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 전 잠깐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중환자실은 늘 긴장과 슬픔이 감도는, 특별한 시간이자 특별한 공간. 하지만 네델란드에서라면 조금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 최근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에 따르면, 네델란드 흐로닝헌(Groningen)시에 있는 종합병원 UMCG는 중환자실에 반려견도 들어와 다른 가족들과 함께 견주 죽음을 지켜보고 이별할 수 있도록 해서 널리 화제가 됐다. 거의 대부분 종합병원의 경우 병실은 많은 환자들이 있기 곳이기에 감염 또는 위생 우려가 높아, 반려견이 병상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 특히 중환자실은 감염에 민감한 곳이어서 더 그렇다. UMCG병원 수간호사 칼라 펠트하위스(Carla Veldhuis)은 이번 결정에 대해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반려견은 오래도록 함께해 온 가족으로 생각하기에 이 가족도 임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남편에 따르면 “아내 친구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병원에 와주어 반려견을 아내의 병상 머리 옆에 앉도록 해주었고, 반려견
【코코타임즈】 반려동물들의 화장을 전문으로 하는 합법적인 '등록' 장례식장이 드디어 40개를 돌파했다. 2019년 10월 현재 농림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동물보호법과 폐기물관리법 등 법률의 '등록' 요건을 모두 충족한 전국의 동물장묘업체는 이제 40곳에 이르렀다. 동물 전용 장례식장은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전국에 28곳에 불과했다. 2000년 전후, 국내에 동물화장장과 동물장례식장이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거의 1년 사이에 무려 12곳이 한꺼번에 늘어나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경남엔 김해 양산에만 펫누리 시민장례식장 펫로스케어 아이헤븐 위드업 펫노블레스 등 6곳이 새로 생겨나 벌써부터 과당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을 주민 생활권역별로 나누어볼 때, 수도권은 17곳, 동남권 9곳, 충청권 8곳, 대경+강원권 4곳, 호남권 2곳 등으로 수요-공급 사이에 조금씩 균형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장례식장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반려동물이 죽으면 최소한 '화장(火葬)'이라도 치러주는 것을 당연시하는 최근의 사회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들은 '공설' 장례식장을 설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
【코코타임즈】 심리예술공간 살다(SALDA)는 오는 26일 “상실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펫로스신드롬에 대한 드라마 치료를 진행한다. 그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숨겨놓은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특히 소중한 존재와의 헤어짐에 대한 역할극을 통해 삶의 원기를 회복하는 치료까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족, 그 이상으로 아끼고 정을 쏟아붓던 반려동물을 잃은 후, 빠지기 쉬운 펫상실증후군(Pet-Loss Syndrome)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도 좋은 기회. '살다' 최하늘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나가거나, 잃거나,놓치거나, 사라진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이코 드라마"이라 설명했다. 26일 오후1시부터 6시 반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심리예술공간 '살다'. 참가비 2만원.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전문업체 '펫포레스트'가 업계 최초로 신세계그룹 쓱닷컴에 입점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SSG닷컴이 21일, 펫포레스트를 입점시킨 것. 펫포레스트는 24시간 장례식 예약과 상담이 가능하고, 반려동물 장례 지도사가 장례절차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안내해 준다. SSG닷컴 사이트에서 '펫포레스트'를 검색해 장례 서비스 상품을 구매하고 대표번호로 전화한 후 예약한 날짜에 안내된 장례식장으로 방문하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펫포레스트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식 등록된, 전국 40개 업체들 중 하나. 이상흥 펫포레스트 대표는 "반려동물과의 아름다운 이별과 '웰다잉(Well-dying)'을 돕기 위해 SSG닷컴에 입점을 추진하게 됐다"며 "많은 반려인에게 최적화된 반려동물 장례문화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코타임즈】 펫Pet 전용 교회라니... ? 멍멍이와 냥이들이 보호자 손에 이끌려 '주일 예배'라도 드리러 오는 곳인가? 사람들 교회를 펫전용 교회로 변신시킨 곳은 '스타치스'라는 반려동물 서비스 업체. 기업 이념이 '추억 만들기'란다. "펫과 보호자의 추억 만들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 펫의 생일파티나 이벤트, 장례식 등을 이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펫용 납골당까지 겸비해 일본 최초의 펫 전문 교회로 다시 태어났다. 처음 펫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엔 세례식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장소여서 그런지 홈페이지의 이벤트 사진들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과 같다. 특히 이곳의 펫 장례식은 전속 목사의 추도사와 찬송가 합창, 파이프오르간 연주 등이 함께한다. 연주의 악기 편성을 원하는 대로 정할 수가 있다 펫들도 이젠 차별화된 장례식을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일본에선 교회가 놀라운 변신을 하고 있다. 펫 장례식을 열어 목사님이 축복기도를 하기도, 펫 봉안당에 유골을 안치할 수도 있다.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경우도 있고. 또 펫과 펫밀리를 위한 음악회를 열어, 펫을 잃은 반려인들의 아픔을 달래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