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가 수의 간호 및 반려동물 재활치료 실습과 교육을 총괄하는 동물의료센터를 설립했다. 국가자격 ‘동물보건사’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이 현장 실무를 익힐 수 있도록 동물병원에서 실제 사용되는 각종 시설과 장비 등을 그대로 구현한 센터다. 동물보건사 교육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근의 동물병원들과 제휴를 맺어 학생들 실습교육을 위탁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연암대는 자체 시설투자로 관련 프로그램을 내부화한 셈이다. 연암대는 이를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내과전공, 외과전공 동물병원 원장을 새로 뽑는 등 현재 4명의 수의사를 교수진으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환자, 즉 강아지 고양이를 받아 치료를 할 수는 없다. 수의과대학을 개설하고 있는 전국 10개 대학 외에는 동물병원을 개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에서도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는 대학들이 동물병원을 직접 개설해 진료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과 함께 이 문제를 예의 주시해왔다. 연암대에서도 현재 이 센터는 "동물보건사 실습 기관"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암대 동물의료센터는 또 수영장을 통한 수중치료, 짐볼을 이용한 재활치료, 그리
【코코타임즈】 건국대학교 KU동물암센터가 26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오픈했다.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부속병원들 중에선 처음이다. KU동물암센터는 각 지역의 동네병원들과 권역별 대형병원들 의뢰(REFER)를 받아 이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암 진단 판독은 물론 고난이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담당할 '제3차 진료기관'을 표방한다. 외과, 내과, 영상진단과, 종양세포분석실 등 4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12명 교수와 30명 수의사가 임상과 기초를 포함한 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환견, 환묘 등) 맞춤형 원스톱 암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경아 센터장은 "반려동물에게 암은 보기 드문 질환이 아니다. 그렇다고 생명이 끝나는 절망적인 질환도 아니다"면서 "KU동물암센터에서는 암으로 진단된 반려동물의 임상정보 뿐 아니라 세포수준, 유전자 수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항암치료 전략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헌영 건국대 부속동물병원장도 "수년간 준비해온 동물암센터가 국내 수의 종양 치료연구 분야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수의사와 반려인 모두에게 암 치료에 대한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물도 맞춤형 암치료"... 노령동물 수명 연장
【코코타임즈】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면, 되찾을 때까지 그 고통은 엄청납니다. 사실 그런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온종일 길거리를 헤매기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물 찾아주는 포털을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합니다. 간혹 강아지는 동물등록 등 여러 가지 표식으로 되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되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아직 동물등록 대상도 아니고, 몸에 갖고 있는 표식도 떼어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러다 보니 잃어버린 반려동물이 구조되어 다른 집에 재입양이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한편으론 다행이라 할 수도 있지만, 집사 입장에선 여간 곤혹스런 상황이 아닙니다. 이럴 때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주인과 잘 살기를 기도만 해야 할까요? 재입양됐다면 그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지난 어느날, 실수로 인하여 반려묘가 집 밖으로 가출하는 일이 발생하였고, 저희 가족들은 매일 포기하지 않고 찾았으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근데 최근 A 보호센터에서 "한 반려묘가 구조 후 입양되었다"는 게시글을 발견하고, 입양자분께 답례를 드리고 반려묘를 다시 데려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데리고 가는 것은 물론이고 공고 기
【코코타임즈】 건국대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이 동물 암 치료와 암 치료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KU동물암센터'를 신설한다. 이는 그동안 계획해오던 차세대 동물항암제 개발에 건국대가 본격 착수한 것으로 수의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민간 동물병원들 중엔 암 진단과 치료를 표방하는 암센터를 보유한 병원들이 꽤 있으나, 10개 수의과대학 차원에선 건국대 동물암센터가 처음이다. 외과부터 내과·영상진단과·종양세포분석실 등 4개 진료과로 구성되는 동물암센터는 교수 12명과 수의사 30명이 근무한다. 그 중 국립암센터에서 10년간 사람 암 진단 분야도 함께 다루었던 윤경아 수의학과 교수가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윤 센터장은 종양생물학을 기반으로 암 환자의 유전체 정보, 특히 폐암 분야를 집중 연구해왔다. 그는 23일 "암으로 진단된 반려동물의 임상 정보뿐 아니라 세포 수준, 유전자 수준의 특성을 종합 판단해 최적의 항암치료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동물암센터는 사람과 동물 종양 특성의 비교분석을 통해 희귀난치암 바이오마커나 항암제 작용기전을 규명하는 한편 차세대 동물 항암제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소식은 오는 26일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예방접종 등 기초의료를 보험으로 보장하고, 보험료 일부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한 법안이 국회에 처음 발의됐다. 정부가 공공 예산으로 보험료의 30% 정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공적(公的)보험’의 성격을 띤다는 점이 특별하다. 보장하는 것은 예방접종, 구충제,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등에 들어가는 비용. 실손보험처럼 먼저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그 비용을 보험사에서 돌려받는 방식이다. 국회 조정훈 의원(시대전환)<사진>은 23일 이같은 ‘반려동물진료보험법’ 제정안을 여야 의원 10명을 대표해 발의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진료비용을 (일부) 보상함으로써 반려동물 소유자의 부담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보건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반려동물을 키울 땐 보험료 일부를 추가 지원하도록 한 내용도 담고 있다. “보장은 약한데 보험료는 비싸다”는 민간 펫보험들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0.25~0.3%에 불과한 펫보험 가입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안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반려동물진료보험을 진행할 민간 사업자에게까지 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 예
【코코타임즈】 세계 2위 '엘랑코동물약품'이 이번엔 유럽의 동물영양제를 들여온다. 지난해 7월 합병한 '바이엘동물약품'이 이전부터 유럽에서 팔아왔던 수의사 처방식 '마이펫앤아이'(My Pet & I). 1차로 면역력 영양제와 장 건강 영양제부터 들여온다. 지난해, 전세계 펫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진드기 예방약 '세레스토'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엘랑코가 시장 반응이 좋았던 유럽산 영양제로 시장과 조직 분위기 전환을 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바이엘과 합병하며 동물약품 세계시장 2위로 올라섰지만, 아직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차에 최근 시장이 커져가고 있는 영양제 분야로 추가 매출을 만들어보겠다는 것. 마이펫앤아이는 유럽에서 많이 팔렸던 영양제 브랜드.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제품은 그 중 '임프로뮨'과 '엔테로-크로닉' 두 가지다. 그 중 반려동물 면역력 증진, 유지에 도움을 주는 임프로뮨은 250만 개 이상, 또 반려동물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엔테로-크로닉 역시 150만 개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엘랑코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대상 제품들을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타임즈】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그동안 전세계 동물권 보호 및 동물보건계에서 주창해오던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내년 대선 핵심 공약의 하나로 들고 나왔다. 동물의 건강, 자연 환경의 보호가 사람의 안전과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들을 아우르는 통합복지로 국가 정책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 이재명 지사는 20일 발표한 ‘동물복지 정책공약’을 통해 ‘동물기본법’을 제정해 동물 보호와 복지, 관련 산업의 유기적인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여러 부처의 반려동물 관련업무를 총괄할 ‘동물복지진흥원’으로 사람과 동물 통합복지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보호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동물병원 진료비 등 반려동물 양육 부담을 낮추고, 개물림 사고 등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불식시키겠다고도 했다. "반려동물 양육비 낮추고, 펫티켓 교육 의무화" 동물병원 진료항목이나 진료비를 표준화해 어느 동물병원을 가든 보호자들이 진료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도록 ‘진료비 공시(公示)제’를 시행하겠다는 것. 이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창원 등지에서 심혈을 기울였던 ‘동물병원 진료비 자율공시제’를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간
【코코타임즈】 서울 헬릭스동물메디컬센터 황정현 대표원장은 “밤새 피 토하는 강아지를 수의사가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고 잠만 자고 있었고, 심지어 죽은 동물에 안락사 주사를 놓은 뒤 비용을 청구한 경우도 있었다”는 지난달 19일과 20일 '8시뉴스' 보도에 대해 "조작된 제보 동영상에 기반한 거짓 기사"라며 이를 반박했다. 병원에 근무하던 전 직원이 포비돈을 거즈에 찍어 혈토처럼 보이게 한 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조작한 제보였다는 것. 그리고 병원측이 해당 제보내용의 전후관계가 맞지 않음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방송사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인 내용만 편파보도했다고도 지적했다. 황 원장<사진>은 18일 병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 1달 가까운 자체 조사에 따라 위 보도는 공정성과 객관성 및 공익성을 해쳤으므로 언론중재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정정보도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병원 직원이 포비돈 뿌려 혈토로 조작하고, 몰래카메라 촬영" 먼저 혈흔 조작. 황 원장은 “환자의 실제 증상과 이 사건 뉴스 영상에 나온 개혈 흔적이 전혀 일치하지 않아 진료실을 비추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제보자가 진료실 구석에서 거즈에 포비돈을
【코코타임즈】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9일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의료’를 보장하고, ‘펫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반려동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 등 모든 반려동물에 필요한 기초의료를 대상으로 한 국민펫보험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책임보험과 비슷한 형태의 펫의무보험을 도입해 국가 돌봅의 영역을 반려동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얘기인 셈이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여야 대선주자들 반려동물 관련 공약 중엔 가장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실현될 경우, 적은 보험료만 내더라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기초의료는 상당 부분 보장이 되는 만큼 보호자들 진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이기 때문.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남양주 동물자유연대를 찾아 이같이 말하고, “과잉진료 방지를 위한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및 공시제 시행도 (함께) 의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등 동물병원의 기본적인 검사와 많이 걸리는 질환들 중심으로 진료 명칭과 진료 방법, 처방 등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동물병원의 과잉 진료를 막고, 또 이들 항목의 진료비도 지역별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보
【코코타임즈】 일본에서 길고양이는 '치이키네코'(地域猫. 지역고양이)라 한다. 보통 편하게 말할 때는 ‘노라네코’’(野良猫. 길냥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부르는 정식 명칭은 ‘치이키네코’다.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승인, 합의를 받아 보살핌을 받고 있는, 특정 주인이 없는 고양이란 의미다. 이들은 더 이상 개체수를 늘리지 않고, 그 세대에서 생을 마칠 수 있도록 중성화 수술을 받는 등 지역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는다. 그런데 일본에서 치이키네코를 보살피는 일은 완장을 찬 활동가들이 맡고 있다. 즉, 동네 고양이에게 먹이 주는 일을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정과는 사뭇 다르다. 22년 전부터 준비한 길냥이 대책 일본에서도 주인 없이 떠도는 길고양이 문제는 지역민들 사이에 분쟁이 많았다. 길냥이를 불쌍히 여겨 먹이를 주는 사람, 이를 반대하는 사람 등 주민들 사이에서 감정 싸움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길고양이들을 해치는 학대 사건들도 빈발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여러 노력들이 생겨났다. 도쿄도(東京都)의 경우 1999년 3월, 동물보호관리심의회를 통해 ‘주인 없는 고양이와의 공생모델 플랜’을 마련했다. 다시 1년 정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