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최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면서 대학과 동물병원에서도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동물병원에는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이 일하고 있는데 수의테크니션은 쉽게 말하면 동물병원의 간호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수의테크니션은 2022년부터는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돼 동물보건사라는 이름으로 배출될 예정이며, 수의테크니션이라는 명칭 대신 동물보건사라는 명칭이 더 많이 쓰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건사는 농림부에서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인 만큼 전문적인 업무능력을 가지고 더 안정적인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동물보건사 제도는 우리나라보다 동물진료가 선진화된 미국, 일본 등에서 먼저 도입된 제도다. 이들 국가는 이미 국가 혹은 주에서 발급하고 있는 테크니션 전문자격증이 있다. 한국은 여태까지 별다른 자격 없이 수의테크니션이 동물병원에서 근무해왔으나, 동물병원이 대형화되고 진료가 세분화되면서 전문적인 보조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동물보건사 제도가 도입됐다. 전문 수의테크니션 제도는 이 제도가 이미 정착된 미국 등의 사례를 통해 한국 동물보건사 제도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
【코코타임즈】 "유기견 중성화 수술 후 개복 부위에 멸균한 문신용 염료를 묻혀요. 2번 수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죠."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의 한 동물쉼터 의료봉사에 나선 양철호 수의사의 말이다. 양 수의사 뿐 아니라 이날 봉사에 나선 수의사들은 수술이 끝난 뒤 강아지들의 개복 부위에 파란 색 염료를 묻혀 중성화를 완료했다는 표시를 했다. 길고양이의 경우 중성화를 하면 귀 끝을 살짝 잘라 표시를 한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개들은 별다른 표시 방법이 없어서 육안으로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개들이 많은 보호소의 경우 자칫 수술을 두 번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수술 부위에 문신용 염료를 묻히는 것이다. “중성화 완료”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게 이날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단장 한병진)과 평택시수의사회(회장 전태현)는 32마리의 개들을 중성화 수술했다. 강원대 동아리 ‘와락’과 건국대 동아리 ‘바이오필리아’ 소속 수의대생들과 고등학생들, 윤성창 내추럴발란스 부사장 등이 수의사들을 보조했다. 아픈 반려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힐링카페(아반강고) 및 쉼터 동물들의 중성화를 요청한 동
【코코타임즈】 국가자격 동물보건사 첫 시험이 내년 2월 26일로 잠정 확정됐다. 이에 따라 동물보건사 양성기관들에 대한 평가 인증(9~11월) 절차부터 시험 시행 공고(11월), 특례대상자 교육(12월~내년 1월), 응시원서 접수(1월), 시험 및 합격자 발표(2월), 자격증 교수(3월) 등 관련 스케줄도 구체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동물보건사 제도가 현장에서 ‘전문인력’으로 제자리를 잡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무척 많다. 자격증 시험부터 제도 운영까지 곳곳에 함정과 난제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너무 제한적인 업무 범위... 간단한 주사나 채혈도 못해 먼저 동물보건사가 할 수 있는 업무 범위가 기대와 달리 너무 제한적이다. 현행 수의사법에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한다고 돼 있다. 여기서 ‘동물병원 내에서’가 문제다. 수의사 지도 아래에 있다 하더라도 소 돼지 닭 등을 키우는 축산농장으로 출장이나 왕진을 갈 수는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동물보건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전국 4천500여개 동물병원들 중에서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3천여곳으로 한정된다. 취직할 수 있
【코코타임즈】 “동물 유기나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만으로는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기 어렵다. 해외 사례처럼 우리도 항상 적정한 사료와 물을 동물에 제공할 것을 동물 소유자에게 의무화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굶기지 않고, 목 마르지 않게 하는 기초적인 양육 행위를 법적으로 의무화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Animal Welfare Awareness)가 8일 공개한 '동물 방임 및 최소 사육·관리 의무에 대한 해외 입법례와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국가들은 동물의 소유자에게 동물 보호·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관리 의무에는 동물 종과 건강 상태에 적합한 먹이, 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몸을 피할 쉴 곳, 수의학적 관리,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기회, 위생 관리 등이 포함된다. 어웨어(대표 이형주)가 이번에 조사한 미국, 독일 등 7개 국가 모두 상해나 질병 유발 여부와 관계없이 소유자가 동물 관리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처벌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국내 동물보호법은 일부 유형의 동물학대 행위 금지를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적합한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당한 경우 치료하는 등의 소유자 의무를 명시한 동
【코코타임즈】 동물보건사 첫 국가자격시험이 내년 2월 치러진다. 2월 26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3월 중엔 자격증도 나온다. 모두 네 과목을 필기로 치는데 전체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을 받으면 과락으로 탈락. 하지만 동물보건사가 되더라도 이들이 맡을 역할은 너무 제한적이다. 채혈이나 주사 등 침습행위는 아예 할 수 없게 막혀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은 '동물의 간호'와 '수의사 진료 보조' 뿐. 그것도 ‘동물병원 내’에서만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동물보건사 제도 시행을 위한 ‘수의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같이 공포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월 중 시험 공고를 내고, 1월 중 응시원서를 받아 2월 중 첫 자격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날짜도 2월 26일로 잠정 결정됐다. 농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과장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 인증 등 관련 일정이 차질이 없다면 2월중 첫 시험을 실시한다는 게 현재의 우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은 모두 필기시험으로 △기초 동물보건학 △예방 동물보건학 △임상 동물보건학 △동물 보건·윤리 및 복지관련 법규 등 네 과목. 이 시험에 응시하려면 동물보건사 양성기
【코코타임즈】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인도와 베트남 수출길을 열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8일 “로얄캐닌 김제공장이 국내 최초로 인도와 베트남에 반려동물 사료 수출길을 열었다”면서 “지난해 호주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 9월부터는 뉴질랜드, 일본, 홍콩, 태국, 대만을 포함해 총 9개국에 사료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도행 수출 물량은 올해 말까지 약 500톤 규모로 예상된다. 품목은 반려묘 및 반려견 일반사료, 질환관리사료 등 35여종. 유전자 변형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비유전자변형(Non-GMO)’, 사료 성분에 소고기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야 하는 ‘소고기 무함유(Beef-free)’ 등 인도의 반려동물 사료 수입 조건을 만족하는 원료를 쓰고 있는 것이 이번 수출 인증에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는 경제성장과 핵가족화 등으로 반려동물 입양 가구 수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국가 중 최대 잠재력을 보유한 반려동물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Euro Monitor)도 세계 반려동물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인도를 지목하기도 했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소변 진단키트 '어헤드'(Ahead)를 만들던 '핏펫'(대표 고정욱)이 이번엔 반려동물 구강 검사키트 '어헤드 덴탈'(Ahead Dental)을 출시했다. 치은염·치주염 등 치주질환 유발 원인균(혐기성 박테리아)을 검출하는 반려동물용 간이 검사 키트다. 강아지, 고양이의 입 안을 문지른 검사 면봉을 색상표 위에 올린 후 스마트폰 핏펫 앱으로 촬영하면 된다. 검사 결과는 1분만에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이상 징후 발견 시 빠른 치료에 도움을 준다. 또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 저장돼, 지난 검사 기록 등을 통해 장기적인 구강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BT(생명공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셈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도 받았다. 가격은 1만원대. 현재 핏펫몰에서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할인 구입도 가능하다. 핏펫의 반용욱 바이오연구소장은 7일 "치주 질환은 강아지와 고양이 발병률 70~80%에 해당하는 흔한 질병"이라면 "어헤드 덴탈은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그러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기에는 많은 제약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더 주의를 하고 조심합니다. 그런데 민원으로 여러 가지 제한이 가해질 때는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 다음의 사례는 아파트 경비원이 반려동물 입마개를 강제 요구하는 사례입니다. 아파트 거주자인데, 자정이 다 된 시간에 반려동물과 산책 중 경비원이 갑자기 이 강아지를 찾고 있었다며 다가왔습니다. “강아지가 입마개도 하지 않고 산책해서 위협을 느낀다.”라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아무런 위협도 하지 않았지만, “중형견의 외관 크기상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하여 늦은 시간, 인적 없는 곳으로 사람들을 피해 다녔고, 리드 줄을 1m도 안 되게 하여 항상 짧게 잡고 다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다짜고짜 당장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여, “법적 의무도 아니고 지금 처음 듣는 얘긴데 당장 들어가라 하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화를 내면서 민원이라며 당장 귀가할 것을 계속 강제하고 강요했습니다. 양해도, 정중
【코코타임즈】 길고양이 학대 커뮤니티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둘러싼 후폭풍이 여전하다. 청원인이 25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엄정 수사 중에 있다”고 공언했지만, 실제론 담당 경찰서가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면서 수사가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정부 답변이 실상과는 아주 달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수의사회는 “정부가 동물학대 사건의 심각성을 모른다”고 힐난하고, 차관 답변에 대해 “정부가 동문서답한 것도 모라자 청원과 상관 없는 진료비 등 정책 홍보기회로만 이용했다”고 유감을 공식 표명했다. 정부, "동물 학대에 엄정한 수사 이뤄질 것"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사진>은 지난 3일,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전시한 커뮤니티에 대해 수사 및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자로 나서 “청원에 고발된 커뮤니티는 현재 폐쇄됐고 학대물 게시자 등에 대해서는 시·도경찰청에서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동물을 죽이는 등 학대하고 학대 행위 사진과 영상을 게시한 혐의 등에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동물, 그 자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민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한 박 차관은 "법안
【코코타임즈】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병원과 특별요양 노인시설 등에 ‘애니멀 테라피’(Animal Therapy)를 도입한다. 환경성이 2022 회계연도에 지방자치단체가 보호하는 개와 고양이를 노인을 위한 병원과 요양원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지난달 25일 보도한 것. 목적은 두 가지다. 애니멀 테라피를 통해 입원 환자들의 마음을 돌보아 치료 효과를 높이자는 것, 그리고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안락사 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환경성은 애니멀 테라피를 희망하는 병원과 요양원을 모집한 후 여기에 ‘테라피 독(dog)’과 ‘테라피 캣(cat)’을 투입하는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아직은 시범 사업의 하나다. 이 동물들은 노인들의 정신 건강 증진과 입원 중인 어린이나 유아의 재활, 심리치료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치료 효과를 검증해보는 효과도 기대된다. 대상과 상황 따라 AAA, AAT, AAE 등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어 애니멀 테라피란 동물을 통해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경감시키는 방법으로 '동물매개치료'(Animal Assisted Therapy)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