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가 26일 서울 종로구 내에서 회원 동물병원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영워크숍(드림하우스)을 열고 수의료 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에 나섰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동물병원 숫자는 총 4993개소다. 반려동물 3759개소, 농장동물 836개소, 혼합진료 398개소로 집계된다. 연간 배출되는 수의사는 450명이다. 이 중 80%인 360명이 임상수의사로 진출한다. 기존 동물병원 수의사들을 포함해 매년 600명의 수의사들이 신규 동물병원으로 이동 또는 개원한다. 동물병원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처럼 동물병원 수의사 혼자 진료만 하는 구조에서는 살아남기 힘들어졌다는 것이 수의계의 시각이다. 벳아너스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엠디티 서상혁 대표는 이날 △목표가 있는 출근 △애자일(민첩성)로 일하는 병원 만들기 △평가주의가 아닌 도전주의로서의 경영 △ 병원지표분석 공유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 대상 경영워크숍 진행 서 대표는 "수의사와 동물병원 직원들이 MZ세대(만19~39세)가 많아지고 세상이 바뀌고 있다"며 "동물병원이 조
【코코타임즈】 국비 125억원 등 총 예산 250여억원을 들여 전북 익산에 세우려던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가 당초 계획과 달리 올해 안에 가동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평가센터의 조속한 활용을 기다려온 동물용의약품 업계로선 신약 개발부터 약품 해외 수출을 위한 사전 평가에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홍기성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사진>은 23일,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가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에 마련한 '2022년 동물약사(動物藥事) 업무 워크숍'에 참석,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를 내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두루 공언해온 당초 계획보다 상당 기간 늦어지는 셈이다. 평가센터는 동물용 신약 개발과 산업화 촉진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 지난 2020년 총예산 250여억원을 투입해 전북 익산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안의 9천300㎡ 대지에 2층 규모로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그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도 ' 동물용의약품 종합지원사업' 일환으로 평가센터 구축사업에 60억원 예산을 추가 투입했다. 최대한 가동을 앞당겨 동물용의약업계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도였다. 정부는 그동안 구제역 백신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임상 학술행사인 '2022 부산수의콘퍼런스'(부산수의컨퍼런스)의 강사진이 공개됐다. 21일 부산시수의사회(회장 이영락)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과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유명 수의사와 교수들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8월 20일에는 응급과 내과·외과·피부를 주제로 유도현 경상대학교 교수와 김진경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 원장 등이 강의를 진행한다. 8월 21일에는 내과·외과·영상을 주제로 서경원 서울대학교 교수가, 피부·내과와 관련해서는 김성수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이, 외과·진단검사에 대해서는 배보경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 학술 수의사 등이 연자로 나선다. 수의사 대상 강의…내과, 외과 등 다양한 내용 영상·행동과 관련해서는 허찬 울산24시에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강아지 행동에 대해서는 설채현 놀로 행동클리닉 원장 등이 강의를 한다. '미야옹철의 냥냥펀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명철 수의사와 박자실 다솜고양이메디컬센터 내과원장은 고양이 행동과 질환에 대해 각각 강의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권기윤 부산수의콘퍼런스 위원장은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면 행사를 열게 됐다"며 "
【코코타임즈】 흔히 ‘풍치’(風齒)라 한다. 잇몸에 바람이 든 것처럼 시리고, 아프다. 잇몸은 물론 이빨을 받쳐주는 치조골에까지 염증이 퍼졌기 때문. 이빨에 생기는 충치(蟲齒)보다 훨씬 무섭다. 앞발로 자꾸 얼굴과 머리를 만지고, 보호자가 머리 만지는 걸 싫어한다. 역한 입냄새도 문제지만, 염증 세균이 어디로 퍼질 지 모른다. 만일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간, 콩팥, 머리 등으로 퍼지면 훨씬 더 심각하다. 온갖 병을 달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소형견들에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 거기다 나이까지 들면 피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동물 치과 질환에 매진해온 최이돈 VIP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에게 치주염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왜 생기는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생긴다. 처음엔 플라그(plaque, 치태) 상태였다가 나중에 딱딱한 치석으로 바뀐다. 독성이 강한 혐기성 세균들까지 늘어난다. 그것들이 치주 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일단 치주염이 생기면 어떤 치료를 해도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다.어떤 때, 치주염이라 하나? 치주염(Periodontitis)은 잇몸(치은)과 이빨을 지지해 주는 뼈(치조골)가 파괴
【코코타임즈】 바이러스로 옮기는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자가 전세계에 걸쳐 이미 3천 명(의심 환자 포함)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등지에서만 발견되던 병이지만, 이젠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중동, 호주 등으로 빠르게 퍼지면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올해 모두 32개 나라에서 1천600명 이상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으며, 1천500명에 가까운 의심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전 세계 환자의 85%가 유럽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이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인 만큼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상륙도 시간 문제다. 이에 따라 WHO는 오는 23일 긴급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발진과 손상,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일으키는 원숭이두창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환경에서 사람으로 감염이 되는 '인수(人獸)공통감염병'.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도 "원숭이두창은 병의 중증도는 낮지만, 전염성이 강하다"면서 최근 "확진자 발생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들 관심이 높고, 동물병원을 많이 찾는 질병들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protocol)이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부터 중성화 수술, 외이염, 결막염 등에 대해 어떤 검사를 해서 어떻게 치료하는가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자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답안인 셈이다. 건국대 수의대 윤헌영 교수(KU동물병원장)는 17일 오전 건국대 수의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다빈도 질환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 10가지를 제시했다. 사람쪽 인의(人醫)에선 각종 질환들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이 상당 부분 정립돼 있으나, 동물쪽 수의(獸醫)분야에선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 윤헌영 교수,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 발제..."동물 진료 프로토콜 마련은 세계에서 처음" 특히 사람과 동물 질환의 경우, 질병명은 비슷하지만 진단과 검사 항목 그리고 치료에서 사용할 옵션들은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호자들에게도 이런 이런 질병이 있을 때, 동물병원에서 어떻게 진료를 진행하는가를 알면 미리 대응할 수 있을 뿐아니라 해당 질병에 대한 예후와 진료비 등을 가늠할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하여 정황근 장관<사진 왼쪽>에게 동물의료체계 정비를 건의했다. 윤석열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동물진료 표준수가제 등에 앞서 질병 코드 및 진료항목 표준화 등 선행과제를 앞서 해결하는 한편, 동물의료 전반에 걸친 중장기 마스터플랜부터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축산동물 전염병에 대한 방역과 검역에 치중돼 있는 '방역정책국' 업무 범위에 반려동물까지 포괄하도록 개편해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인구 1천만명이 넘는 현재의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방역정책국의 명칭과 업무 범위를 바꾸고, 동물의료시스템 발전방안은 물론 '원헬스' 개념에 입각한 다양한 정책을 민관이 함께 개발하는 통합적 거버넌스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복지 관련 업무는 물론 반려동물 의료와 수의사 진료권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도 여기에 포함된다. 평소 강조해온 동물약품 관납제도 철폐도 다시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다. "광견병 예방약이나 벌 질병 예방약 등을 관납으로 제공하니, 동물의약품 산업이 여기에 순응하면서 정체돼 있다"면서 "관
【코코타임즈】 “정부 조직에서부터 글로벌 트렌드인 원헬스(one-health) 개념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재홍)이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류판동 연구원 법제·교육위원장(서울대 수의대 명예교수)<사진>은 “동물의료산업 발전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원헬스 개념을 반영한 국가 차원의 동물보건의료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지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번 퍼지면, 관련 부서의 전직원이 방역과 검역에 매달리면서 다른 업무는 모두 올스톱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헬스는 사람 건강과 동물 건강, 그리고 환경 건강이 서로 조화롭게 연계된 보건 복지 시스템. 이를 위해 류 위원장은 “축산동물(소, 돼지, 닭, 오리 등)에 대한 방역과 검역에 치우친 정부 동물보건부서를 확대 개편, 동물복지와 신변종 인수공통감염병,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까지 포괄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직속의 범부처 특별위원회도 제안했다. 방역과 검역에다 동물병원 임상 표준수가제 등 다양한
【코코타임즈】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백신의 항체 수준까지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물질(BacMam-poIFNα)<사진>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돼지는 7일이 경과하기 전에는 항체를 충분히 형성할 수 없어 구제역 방어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구제역 백신에 이 물질을 혼합해 접종하면 접종 후 하루부터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물질. 게다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13일, "신규 항바이러스제(인터페론 발현 베큘로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하였으며, 이를 바이러스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6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미국미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바이러스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Journal of Virology’<아래 사진>에 실린다. 바이러스 증식 억제와 백신 항체 수준까지 두 마리 토끼 한꺼번에 구제역은 발병 시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전 세계적으로 혈청형과 유전형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은 동일 혈청형 내에서도 제한된 유전형만을 방
【코코타임즈】 부산시수의사회(회장 이영락·사진)가 '제5회 부산수의컨퍼런스'(콘퍼런스) 참가 기업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수의컨퍼런스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권기윤)는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콘퍼런스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 콘퍼런스는 수의사, 수의대생, 동물병원 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약 2000명이 참여하는 영남지역 대표 반려동물 임상 학술행사다. 오는 8월 20일과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부산시수의사회 주최…8월 20일 벡스코에서 진행 강의 주제는 1인 병원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 중심의 '실전 세미나'다. 내과, 외과, 안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아지, 고양이 진료를 하고 있는 수의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부산시수의사회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지헌), 한국수의심장협회(회장 윤원경)가 공동 주최하는 만큼 심장과 고양이 특화 진료를 하는 전문 강사들이 강의를 맡는다. 또한 해운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요트 체험과 자동차 경품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고 수의사회는 밝혔다. 이영락 부산시수의사회장은 "부산수의콘퍼런스를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