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와 고양이에게 '변비'는 흔한 증상이 아니다. 다만 나이 들어서 활동량이 떨어지거나 장 기능이 약해지면 변비에 걸리기도 한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키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보통 변비가 발생하면 약, 관장 등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질병이 원인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키구치 카에 수의사는 “변을 못 보는 것이 변비는 아니다. 대변을 조금씩 보거나 예전에 비해서 적은 양, 딱딱한 변, 매일 배변하지 못하는 것도 변비다"라고 했다. 질환의 일부라는 것이다. 아이가 변을 잘 보지 못할 때, 단순 변비가 아닌 질병을 의심해봐야 하는 증상들을 알아본다. "기력과 식욕은 그래로다. 하지만 하루 이틀 변을 보지 못했다." → 신경성(스트레스), 수분 부족, 운동 부족 등 "수컷이다. 딱딱한 변을 조금씩 본다. 변이 얇다. 구토를 하고, 혈뇨를 볼 때도 있다. 소변을 볼 때 통증 때문에 배뇨 곤란을 겪는다." → 전립선 비대증 "며칠간 변을 보지 못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식욕이 없고, 기력이 저하됐다. 배가 부풀었다. 구토를 한다. 통증도 있어 보인
【코코타임즈】 배가 부은 것은 보통 밥을 많이 먹었거나 임신을 했을 때이다. 두 경우를 제외한 상황에서 개나 고양이 배가 부풀어있다면 건강을 체크해봐야 하는 초기 단계. 특히 다음 같은 증상을 함께 보이면,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이런 증상은 위험해요... 바로 병원에 가보세요 "짧은 시간 내에 배가 급격히 부었다. 구토를 하며, 숨쉬기도 힘들어한다." → 위장에 병이 생겼을 수 있다. 특히 위염전, 위확장.(위확장은 심하면 호흡 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암컷이다. 하복부가 부었다. 구토하며 호흡이 거칠다.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을 자주 본다. 외음부가 부었고 악취가 난다. 외음부에서 고름이나 피가 난다. 구토하거나 설사를 한다." →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다면 생식기쪽 질환이 생겼을 수 있다. 특히 자궁축농증. "부은 곳이 하복부다. 방광 근처에 응어리가 만져진다.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혈뇨를 본다. 평소보다 배뇨 횟수가 증가 혹은 감소했다. 소변을 보지 못하거나, 소변 볼 때마다 아파한다." → 비뇨기쪽 질환. 특히 요로 결석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라면 더 세심하게 관찰해봐야 해요 "식욕도 있고 건강해 보인다. 하
반려견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한 A씨. 하지만 이내 기분을 잡쳐야 했다. 보안검색 받을 때 검색요원이 반려견을 손으로 만지고(촉수검색), 폭발물 흔적 탐지검사를 하더니 반려견이 크게 짖어대는 등 무척 예민해진 것. 그래서 A씨는 비행시간 내내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거의 벌어지지 않을 듯하다.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즉 품에 안고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게 되기 때문. 국토교통부는 10일, "공항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2020 항공보안 시행계획'을 이르면 이달(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해외로 나가기 위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반려동물은 반려동물대로, 보호자는 보호자대로 따로 떨어져 검색을 받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검색요원이 개에게 물리기도 하고, 그 와중에 승객과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정부의 이번 항공보안 시행계획에 따라 그 외에도 몇가지 변화가 생긴다. 우선, 공항이 아닌 호텔에서 짐을 부치고 도착지 공항에서 찾는 '호텔 위탁수하물 접수서비스'(이지드롭; Easy Drop)가 9월부터 대폭 확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
【코코타임즈】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제15대 회장에 이병렬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7일 치르려던 회장 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전환하고, 선관위(위원장 정기영)가 추대한 이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6일 선출했다. 임기는 3년. 이병렬(1969년생) 신임 회장은 제주대 수의대를 졸업(1993년)한 후 광주광역시에서 중앙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동물병원협회장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이날 "우리 임상수의사의 진료 환경을 침해하는 부당한 사안과 정책과는 끝까지 싸우겠다"면서 "불필요한 외형 확장을 지양하고 회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내실 있는 KAHA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Δ임기 내 '사단법인 설립' 완성 Δ유럽 '인증의' 교육 과정 확대 ΔKAHA 신규조직으로 '기획정책국' 신설 Δ2022 FASAVA대구 총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약속했다.
【코코타임즈】 글로벌 사료업체 네슬레퓨리나(Purina)를 수입 판매하는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최근 신경질환 관리 처방식 사료 '뉴로케어'(Neuro Care)를 새로 내놓으면서 '간질'이란 용어를 사용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는 뉴로케어를 "간질이 있는 반려견을 영양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사료"라고 홍보한다. 그러면서 Δ특발성 간질 Δ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효과가 있는 만큼 '수의학적 치료 보조수단'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 의료계에선 이미 지난 2010년, '간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뇌전증'으로 병명을 바꾸었다. 무려 10년 전부터 '간질'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자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는 얘기다. '뇌전증'은 국내 인구의 1%에 이르는 높은 유병율을 보이는 뇌질환들 중의 하나. 환자의 상당수는 무의식적인 경련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을 보여 취업과 결혼, 면허 취득과 보험 가입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 최근엔 강아지, 고양이도 뇌전증에 걸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의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질환. 이에 대해 롯데네슬레코리아측은 "뇌전증이라는 질병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코코타임즈】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된 홍콩 반려견에게 마침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이번 결과는 '인간에서 동물로' 이어지는 최초의 감염 전파 사례라는 점에서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포메라니안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콩 보건당국은 "국내외 전문가들은 해당 반려견이 '낮은 수준으로 감염'(low-level infection)됐으며, 이는 인간에서 동물로 전파됐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점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엔 홍콩대학, 시티대학, 세계동물보건기구(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등의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홍콩 소피아 찬(Sophia Chan Siu-chee) 보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반려견은 수차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때까지 시험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다만 "반려동물이 코로나19의 감염원이
【코코타임즈】 홍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반려견까지 검사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 수의계를 비롯해 관련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각종 해외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홍콩 당국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키우는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검사한 결과 낮은 단계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2차례 검사에 모두 같은 '약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가뜩이나 말도 통하지 않는 동물들이 잘못된 정보로 희생당할까봐 걱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벌써부터 개, 고양이를 버리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내 수의사들은 "강아지, 고양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아지는 '코로나 장염', 고양이는 '전염성 복막염'에 걸리기는 하지만 코로나19와 세부 종이 다르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조우재 수의사는 "개,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형, 사스와 메르스 사촌지간인 코로나19는 베타형"이라며 "같은 바이러스라도 세부 종이 다르기 때문에 이종간 전염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수
홍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다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또다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환자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검사해 본 결과, "낮은 단계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 다시 조사한 결과, 또다시 같은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것. 연구실 책임자인 창수콴(Chuang Shuk-kwan) 박사는 “반려동물을 검역소에 보내 관련 테스트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의 반려견에 대한 검사를 계속할 것이며, '음성' 반응이 나올 때까지는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스탠리 수의학 센터(Stanley Veterinary Center) 마이클 브래들리 (Michael Bradley) 박사도 "개와 고양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당
【코코타임즈】 ‘1인 병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동네마다 병원 수가 포화점을 향해 가고 있는데다 병원간 경쟁의 정도가 높아지면서 경영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최근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들의 관심은 병원 전문화와 대형화에 모아진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전후 인의(人醫) 분야에 불어온 병원 전문화 대형화 흐름이 2020년대 수의계에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려동물 임상수의계에서 최근 ‘전문수의사제’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2인 이상 ‘공동 개원’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의 하나일 수 있다.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회장 김현욱)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AMEX 2020’에 ‘동물병원 SUCCESS STORY’란 세션을 연 것은 바로 그런 맥락과 닿아있다. '안과'에 특화한 '1인 병원'이란 영역을 개척한 안재상 원장(서울 청담초롱안과동물병원), 2명의 수의사와 공동 운영을 하고 있는 류병훈 원장(경기 인덕원동물병원), '1인 병원'의 반경을 뛰어넘는 지명도를 확보한 장봉환 원장(경기 굿모닝펫동물병원)의 성공사례는 그래서 주목을 받았다. 먼저 안재상 원장. 그는 수의대(서울대) 다닐
【코코타임즈】 국내 의료산업이 '원헬스'(One Health)란 21세기형 새로운 반경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져가면서 사람 치료와 동물 치료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사람 치료제 개발에 골몰하던 제약회사들이 반려동물 약품을 새로 개발하고, 의료기기업체들도 반려동물 치료에 맞춘 신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반려동물 임상시험과 사람 임상시험을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노령견 노령묘의 노후질환 진료데이터가 사람 치료제 개발에 쓰일 날도 멀지 않았다. '원헬스'(One Health)는 보호자의 건강과 반려동물의 건강, 그리고 건강한 환경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개념. 우리 사회의 총체적 건강 증진을 위해선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보아야 한다는 얘기로, 이는 곧 그 접점에 있는 의사-수의사-보호자들이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는 '원메디슨'(One-Medicine)으로 확장될 수 밖에 없다.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특성상,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진단이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한데 최근 반려동물 진단에 초음파는 물론,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처럼 사람 진료에 쓰이던 고가의 방사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