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총장 이용걸)가 동물의료에 특화한 '동물바이오헬스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기했다. 반려동물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될 pet-헬스케어 분야의 지식 정보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오보건대학에 올해 동물바이오헬스학과가 신설됨에 따라 구체화된 것.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바이오보건대학의 관련학과들과 긴밀한 협력이 전제가 된다면 플랫폼 구축의 가능성은 한껏 높아진다.
교육부와 충청북도 역시 그 잠재력을 높게 평가, '지역혁신 사업'의 일환인 '지역-대학 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를 선정해 집중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세명대학교에 따르면 '동물바이오헬스 빅데이터'는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해 개, 고양이 등 다양한 반려동물 품종에 대한 생체 정보와 취약 질병, 치료 방안, 동물용 의료 기기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방대한 데이터.
세명대는 반려동물과 IT기술을 융합한 '펫테크'를 활용해 동물의료, 즉 수의 분야의 다양한 의료정보를 표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개별 동물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수의 의료 서비스(질병 진단, 치료와 예방 등)는 물론 향후 비대면 형태의 디지털 진료(telemedicine)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명대가 동물용 의약품 제조와 수입의 품목허가를 받기 전단계인 임상 및 비임상 시험실시기관으로 지정받으려는 것도 모두 이런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이란 측면에서 관련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강환구 교수(동물바이오헬스학과)는 "반려동물 생체정보와 질환에 대한 빅데이터는 반려동물 맞춤형 치료와 기능성 사료산업의 정보 아카이브(지식창고)로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와 충북도의 프로젝트 선정에 대해 "우수 인력양성 및 관련 기업유치는 물론, 좋은 일자리 창출과 동물바이오헬스 수출산업 육성 등 여러가지 직간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