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해양생물'은 청다리도요사촌
【코코타임즈】 '청다리도요사촌'은 도요목 도요과에 속하는 바닷새로 청다리도요와 비슷하게 생겨 '사촌'이란 이름이 붙었다. 아시아 대륙에 주로 분포하며, 매년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철새지만 개체수가 전 세계에 약 1천300마리에 불과하다. 그래서 해양수산부가 이를 '10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머리, 등, 날개 부분은 회색을 띤다. 푸른빛의 다리를 가진 청다리도요와는 달리 노란빛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또 청다리도요보다 부리가 굵고 날개 아래쪽이 흰색을 띤다. 또한 날아오를 때 꼬리 밖으로 다리가 길게 돌출되는 청다리도요와 달리 다리가 거의 돌출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청다리도요사촌은 오호츠크해 연안의 러시아 동부와 사할린섬 등에서 번식한 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을 거쳐 방글라데시,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말레이반도로 이동한다. 번식과 월동을 위한 긴 여정의 중간기착지로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청다리도요사촌은 서천 유부도, 전북 고창, 전남 순천만 등 서․남해안의 갯벌, 습지, 하구나 하천의 풀밭 등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할 힘을 비축하기 위해 작은 물고기나 새우 따위를 잡아먹는다. 특히, 청다리도요사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