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제비는 어떻게 지붕 처마에, 또는 그 아래 수직 벽면에 그렇게 빨리 둥지를 지을 수 있을까? 또 그 흙 둥지는 어떻게 무려 100배 이상이나 되는 제비 가족의 무게 하중을 견뎌낼 수 있을까? 어릴 적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의문들을 3개 대학 교수들이 공동 연구로 풀었다. 그 비밀은 제비 침에서 나오는 타액과 제비의 '설계 능력'이었다. 서울대 김호영 교수(기계공학부)와 정연수 박사, 서강대 김원정 교수(기계공학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상임 교수 연구팀은 12일, '자가분비 타액으로 만든 조류 진흙둥지 건축'(Avian mud nest architecture by self-secreted saliva)이란 학술 논문을 통해 제비 둥지의 비밀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달 14일, 미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실리는 것으로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제비 둥지는 수직의 벽에 안정적으로 붙어있는 새집이다. 이런 벽면 건축을 할 수 있는 새는 전체 조류종의 5% 미만으로 추정된다. 공동 연구팀은 제비의 타액과 흙알갱이가 섞인 뒤 굳으면 타액에 포함된 고분자 물질이 흙알갱이를 서로 붙여주는 접착제 역할을
반려동물 웨어러블 제품을 전문 개발하는 엔사이드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0'에 '반려동물 교감형 스마트목걸이'를 출품 전시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장경인 교수(로봇공학전공)가 DGIST 대학원생(오세혁·제갈장환)들과 함께 반려동물 기분과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과 이를 적용한 목걸이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 작업에 돌입했다. "반려동물 웨어러블 시장은 세계적으로 2조원대에 육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제품들은 딱딱한 클립 형태가 대부분으로 동물들에게 착용 거부감을 주고 생체 신호가 자꾸 끊기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정확한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엔사이드측 설명. 이에 반해 엔사이드가 개발한 목걸이 형태의 제품은 유연하게 구부러질 수 있는 무선 교감 센서기술로 반려동물의 목에 부드럽게 밀착돼 세밀한 정보가 휴대폰 앱과 실시간 연동되게 했다. 다양한 건강 정보들까지 바로바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 장 교수는 "올 상반기 신제품 체험단(100명)을 통해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과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