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코코타임즈】 7년 차 119구조견 소백이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지난달 14일과 25일 실종자 2명을 연이어 찾아냈다. 소백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올해 9살이다. 구조견들의 수색 모습을 보면서 일각에서는 구조견과 구조대원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 34마리 중 4마리 광주 투입, 실종자 2명 찾아내 4일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광주 붕괴사고 현장에는 소백이를 비롯한 119구조견 4마리가 투입됐다. 소백이는 수색 도중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현장에 투입된 다른 구조견들도 발을 다쳐 붕대를 감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26톤 크기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구조 인력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구조·수색 작업을 잠시 중단했다가 전날 오후부터 재개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깨진 유리와 날카롭게 노출된 철근, 거칠고 위험한 콘크리트 조각과 못으로 온통 위험한 현장"이라며 "발과 얼굴을 다칠 수 있고 자재가 뿜어내는 먼지와 가스로 호흡기와 눈에도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현재 전국에는 119구조견 총 34마리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637회 출동해 40명을 찾아
【코코타임즈】 동물보호단체 '동물구조119'가 최근 전남 고흥에 있는 한 작은 섬 '애도'(艾島)를 찾아갔다. '애도'는 쑥이 많아 '쑥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그런데 주민 20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섬에는 개와 닭, 무덤 3가지가 없다. 반면, 이곳 저곳 눈에 띄는 유일한 동물은 바로 '고양이'. 주민들보다 많은 40여 마리 길고양이가 섬 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다. 쑥섬이 우리나라 최초의 '고양이섬'이라 불리는 이유다. 동물구조119가 지난 주말, 여러 수의사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쑥섬을 찾은 것은 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수술(TNR)과 의료 지원을 위한 것. 이들은 올해 초부터 쑥섬 주민들과 함께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왔다. 동물구조119 임영기 대표는 "학대와 민원의 대상이던 길고양이들도 이곳에서는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모델로 만들기 위해 중기 계획을 세웠다"며 "앞으로 5년 동안 사료 지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