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보호자 A는 펫샵에서 강아지를 300만원에 분양 받으며, 펫샵 제휴 동물병원의 ‘메디컬케어’(medical care) 서비스에 추가 가입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계약을 꼼꼼하게 뜯어본 후 바로 해지하려 했다. 20만~30만원부터 100만을 넘는 것도 있지만, 보장 내용은 부실해서다. 하지만 펫샵은 약관을 들먹이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보호자 B는 애견카페 10회 이용권을 끊었는데, 카페에 나갔던 강아지가 감기에 걸렸다. 확인해보니 다른 아이들에게서 옮긴 것이 분명해 보여 잔여 기간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카페는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보호자 C는 강아지 드라이룸 렌탈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그 사이 아이가 병으로 죽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지나치게 많은 위약금을 요구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위해 구입한 물건이나 서비스가 처음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면? 또 아이가 아파 동물병원에 갔는데, 치료가 허술하거나 심지어 치료 도중 증상이 더 나빠졌다면? 이럴 때 보호자들은 업체나 병원에 불만을 제기하며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 마침 상대방도 순순히 인정하고 순조롭게 합의에 이르다면 문제가 없
【코코타임즈】 펫산업은 우리나라 대표적 성장산업의 하나다. 도시 주요 상권마다 동물병원, 펫숍, 펫카페들이 몇 개씩이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반려견 놀이터부터 펫테마파크, 펫장례식장 등 기반시설들도 빠르고 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엔 그런 경향이 더 빨라졌다. 온라인쇼핑몰부터 할인매장과 백화점, 심지어 동네 편의점 등까지 반려견 사료나 용품코너들이 넘쳐난다. 전체적인 불황 속에서도 펫산업은 거뜬하다. “펫산업은 경기변동에 비(非)탄력적”이란 얘기가 실감 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펫산업은 어느 정도나 커졌을까? 아쉽게도 아직 모른다. 추정치만 있을 뿐. 공급 측면에서도, 수요 측면에서도 정확한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국민은행 KB경영연구소 등은 우리나라 펫산업 규모를 2009년 9천억원에서 2015년 1조9천억원, 2020년 3조4천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그런 추세로 2021년 3조8천억원을 거쳐 2027년 전후엔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동안 '반려동물 680만, 반려인구 1천500만' 추산 하지만 이는 실제보다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우리는 반려동물 가구수와 반려인구, 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