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3일,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무심코 쓰다듬다 또 구설에 올랐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현안을 직접 들어보겠다며 개최한 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의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출정식에서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앞에서 열린 식을 마치고 출정하는 시각장애인을 차량에 탑승할 수 있게 직접 안내한 뒤 곧장 그 옆에 있던 같은 당 김예지 비례의원의 안내견에게 다가가 '조이'(5세, 수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쓰다듬었다. 주변에선 “만지지 마”, “만지면 안 돼”라는 얘기들이 터져나왔다. 당시 김 의원은 뒷걸음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그의 쓰담쓰담은 참모가 달려와 귓속말로 뭐라 알려줄 때까지 계속됐다. 윤 후보는 이날 "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장문현답)고 말했으나, 출발부터 모양새를 구긴 셈이다. 격려사를 하며 '장애인' 대신 비표준어 '장애우(友)'란 표현을 쓰는 등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애인에 대한 동정이나 시혜 뉘앙스가 있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어서다. 황교안 전 대표도 같은 실수... 보호자 '보행 중'엔 절대 안내견 만지면 안 돼 지난해 4월, 황교안 당시
【코코타임즈】 일본에서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특수 건물이 있다. 와옹냐용. 펫과 함께 거주하는 펫 공생(共生) 주택의 하나다. 더 특별한 것은 안락사 될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들을 입양해 장애인들과 함께 살기 좋도록 꾸민 공동주택이란 점이다. 이름부터도 특이하다. ‘와옹냐옹'. ‘와옹’(わおん)에는 개들이, ‘냐옹’(ゃおん)엔 고양이들이 함께 산다. 와옹은 일본에서 개 짖는 소리 '왕왕'을 '냐옹' 발음과 맞춰 부르기 좋게 만든 것. 와옹냐옹엔 18~64세 장애인이 입주한다. 중증 장애인보다는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경증 장애인들 중심이다. 단독주택형과 아파트형을 선택할 수 있다. 장애인 4~5명이 한 집에 산다. 물론 개인방은 따로 있다. 전문 직원이 24시간 상주하며 약 복용 등을 돕거나 안전 지도를 해준다. 유기동물을 한 마리라도 더 구할 수 있으니 좋고, 장애인 입주자는 동물과 더불어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그 또한 좋다. 장애인들 삶의 질이 저절로 높아진다. 초고령사회 일본의 현안이 된 교외 빈집 문제, 동물 안락사 문제, 장애인 공동주택 부족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솔루션을 찾아낸 것. 와옹냐옹, 동물은 생명을 구하고 장애인은 보살
【코코타임즈】 "학원에서 된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지금까지 배웠던 건데…" 지난달 7일 (사)한국애견협회(KKC)가 주관하는 '반려견 스타일리스트'(애견미용사) 자격증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고사장을 찾았던 박민하씨(여·가명)는 '장애인'은 시험을 볼 수 없다는 감독관의 이야기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필기시험은 아무런 제재 없이 치러 합격을 했다고 항변했지만 감독관은 단호했고 민하씨는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고사장을 떠나야 했다. 평소에 미용과 관련한 일에 관심이 많았던 민하씨는 청각장애가 있었지만 집안 생계에 도움이 되고 싶어 애견미용사에 도전했다. 지난해 9월부터 학원을 등록해 시험을 준비했지만 학원에서는 누구도 장애인은 시험을 볼 수 없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1차 필기시험 감독관에게도 '장애인증'을 보여주며 장애가 있다고 말을 했지만 아무런 제재도 없었다. "필기는 합격했는데 실기에서 거부…응시료 환불도 못 받아" 민하씨 가족은 "시험 공고에도 장애인은 시험을 볼 수 없다는 제한이 없었고, 필기시험에서도 아무런 제재 없이 시험을 보게 한 뒤 실기시험을 못 보게 한다는 것은 차별"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협회에서 돌아온 답은 "홈페이지에 장애
【코코타임즈】 자원봉사자 손에 이끌려 장애인 안내 교육을 받고 있던 예비 안내견의 입장 막아 논란이 된 롯데마트가 사과문까지 냈으나, 그럼에도 그 여파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고, 포털 '다음' 창업주였던 이재웅 소카 대표는 물론 배우 정선아 등 연예인들도 일침을 가하는 분위기.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이 상징적으로 드러난데다, 그동안 반려인들에 친화적이지 않았던 롯데그룹에 대한 젊은층의 반감까지 겹쳐진 것으로 이해된다.먼저, 롯데마트는 서울 잠실점에서 발생한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장 거부 논란에 대해 30일 공식 사과했다.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한 것. 또 "이를 계기로 장애인 안내견 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마트, 예비 안내견 출입 막으며 자원봉사자에겐 소리까지 질러" 사건의 시작은 지난 29일, A씨의 인스타그램.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롯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