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동물병원을 찾아오는 보호자들은 수의사를 '의료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부도, 법률도 우리 수의사를 의료인이라 보지 않는다."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동물의료는 (법률상으론)공공서비스가 아니다. 일반 영업점이나 다름 없다. 부가세도 내고 있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2022 제1차 한국동물의료정책포럼'에서 "수의학은 사회 안전망의 하나"라면서 "앞으로 '동물의료기본법'을 제정해 우리나라 동물복지와 동물의료체계를 새로이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동물의료가 경제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떠나 다른 부처로 업무가 이관되어야 한다"면서 대한수의사회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회장으로서 '한국 수의계 미래 발전전략'을 이렇게 제시했다. 현재 우리 동물의료가 '공공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물의료표준화 작업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정부나 정치권의 요구에 비해 수의계 내부의 호응도가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2022 제1차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 동물보건의료 발전전략과 가축방역 개선방향 점검 대한수
【코코타임즈】 지난 26일, 조영광 회장을 비롯한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임원들이 경기도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을 찾아왔다. 공중방역수의사(이하 ‘공방수’) 제도를 만든 주인공을 찾아서다. 공방수는 국가검역·검사기관이나 지자체 및 보건소 등에서 가축방역보건업무를 맡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임기제(3년) 공무원. 병역 의무를 갈음하는 사회복무요원의 하나다. 지난 2007년 '공익수의사'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올해 15년차를 맞았다. 조 회장의 손엔 공로상장 하나가 들려 있었다. 이들이 찾던 주인공은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사무총장. 지난 2002년 '공익수의관에 관한 법률안'을 처음 만들 때부터 대한수의사회 하급 실무자로 이 일에 처음 관여했다. 이후 2005년, 이 법을 통과시키려 정부와 국회를 뛰어다녔고, 2009년엔 '공중방역수의사'로의 명칭 변경 업무도 담당했다. 현재의 공방수 제도를 도입하고, 또 기틀을 잡은 산파역이었던 셈이다. 공방수 임원진은 10년도 훨씬 넘은 그 때 일을 잊지 않고 특별한 감사를 전달하기 위해 찾아온 것. 그는 이날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도 "당시 수의사회 실무자로서 국회 대응을 총괄했지만 공중방역수의사 제도는 수의계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반려동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지원, 취약계층 반려동물 예방접종 지원 등을 건의했다. 3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건의한 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이날 "코로나 진단키트도 수의사가 만들 정도로 우리 삶에서 알게 모르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의사가 전문가로서 정책에 참여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호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장은 "환경과 사람과 동물의 건강은 서로 연결이 돼 있어서 '원헬스'라고 한다"며 "반려동물이 지금은 가족이 된 시대이니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려견 뿐 아니라 반려묘 등록제 등도 제안했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강아지, 고양이가 애초 버려지지 않도록 돕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픈 것보다 대소변, 짖음 등 행동 문제 때문이라 이에 대한 교육 정책이 중요하다"며 "또 아
【코코타임즈】 내년 8월 첫 시험을 치르게 될 국가자격 '동물보건사' 제도를 실무적으로 지원할 준비위원회가 대한수의사회(KVMA) 산하에 마련됐다.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한다. 내년 8월부터 수의사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자격이 주어진다. 단, 주사 등 침습적 행위는 하지 못한다. 동물보건사 제도 준비위원회(위원장 우연철 KVMA 사무총장)는 최근 위원회 인적 구성을 완료한 후 25일, 제1차 회의를 열어 동물보건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허주형 KVMA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수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동물보건사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대한수의사회를 중심으로 관련 단체가 상호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의견을 모아 농식품부에 동물보건사 관련 하위법령 제정과 제도 시행을 위한 지침 수립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수의사법이 개정된 후 1년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하위법령 제정 등 행정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태이기 때문. 특히 정부가 지난해말 동물보건사 관련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KVMA)가 첫 직선제 허주형 회장(제26대) 취임에 맞추어 사무처를 경영지원국과 기획정책국으로 개편했다. 또 비상근이었던 회장 근무형태도 상근제로 바뀐다. 허 회장은 4일, 사무처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우연철 전무를 임명했다. 또 경영지원국장에는 오근호 사업팀장을, 기획정책국은 기획팀 김동완 차장이 총괄하도록 했다. 그 외에 인사총무팀(서광근, 김보현 주임), 재무팀(이인혁 사원), 교육사업팀(김규원 사원), 학술팀(김보람 주임), 홍보팀(김홍석 과장)도 담당 직원들을 발령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오는 10일까지 '정기총회 서면결의'를 통해 2020년도 사업계획과 제26대 임원진(부회장, 위원장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