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작년, 바비라는 태풍이 휘몰아치던 날. 비까지 맞으며 펜션 주변을 떠돌던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 펜션 주인. 안쓰러운 마음에 밥을 챙겨준 것이 인연이 되었다. 태풍 오던 날 만난 인연이라 이름도 '바비'라 지었다. 넉살 좋은 성격 탓에 손님들에게도 인기 최고. 펜션 터줏대감 강아지 '히로'와도 금방 친구가 되어 펜션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바비. 최근 '펜션 매니저'로 승진(?)도 했다. 그 활달하던 '바비'가 최근 창고에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다섯 아깽이들 보살피기 위한 것. 샤워라도 하듯 아깽이들 온 몸을 그루밍을 해주고, 사료도 양보한다. 아깽이들만 두고 가기 불안해 볼일도 창고 근처에서만 볼 정도. 잠시도 한눈 팔지 않고 아깽이들 보살피느라 요즘엔 눈에 눈곱까지 생겼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선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일이 아깽이들 창고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깽이들 낮잠 자는 틈을 타 오래간만에 홀로 외출을 즐기는 바비. 그 순간 낯선 고양이 한 마리가 창고 안으로 들어간다. 아깽이들에게 다가가더니 익숙하게 젖까지 물리는 녀석. 아깽이들도 익숙한 듯 낯선 냥이 품속을 파고든다. 때때로 밖에서 쥐까지 잡아다 준다는
【코코타임즈】 일본 도쿄 시부야역 앞에는 특별한 개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하치코'라는 개입니다. 하치코는 매일 주인과 함께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갔다가 주인이 지하철을 타면, 저녁 퇴근할 때까지 거기서 기다렸죠. 도쿄대학 교수(농학부)였던 주인이 도착하면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요. 하지만 1925년 어느 날, 주인이 갑자기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하치코는 목숨이 다 할 때까지 무려 9년이나 역 부근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렸다고 하죠. 이런 하치코 사연은 한 신문에 보도가 됐고, 이를 본 어떤 조각가가 조각상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시청에 제안해 지금의 충견 동상이 생겼다 합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하치 이야기'(1987년)란 타이틀로 영화가 됐고, 2009년엔 미국에서도 리처드 기어가 주연을 한 영화 'Hachi Story'로 리메이크됐다죠.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충견 이야기입니다. 신라시대에 한 무덤가에서 주인이 낮잠이 들었는데, 무덤 주변에 불이 나자 개가 털에 물을 묻혀와 불을 끄고, 주인을 살렸다는 거죠. 깨어난 개 주인이 자기 목숨을 구해준 것을 고맙게
【코코타임즈】 개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애착감을 형성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사람 역시 개라는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미국 애견협회 AKC는 개와 사람이 서로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했다. 사람은 개나 고양이를 어루만지는 동안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한편,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도 한다. 미국 심장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등 여러 논문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를 쓰다듬는 동안 사람에게서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고 코티솔은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옥시토신은 정서적 유대감을 증진하는 호르몬이며, 코티솔은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호르몬을 말한다. 정기적인 산책 역시 개와 사람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혈류가 증가해 치매 예방과 혈액순환에 도움 되고 관절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반대로 개도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예는 개의 옥시토신 분비다. 옥시토신 호르몬은 사람뿐만 아니라 개에서도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이어서 올해의 추석 풍경은 예년과는 크게 다르다. 일단 '집콕' 을 해야 할 사람들이 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감 커지면 '옥시토신'도 늘어나 강아지와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장난감을 이용한 터그놀이 등을 할 수 있다. 터그놀이는 개의 사냥 본능을 이용해 다른 것을 물지 않고 장난감을 물도록 유도하는 놀이다. 또한 미뤄둔 입마개 교육과 산책 교육도 할 수 있다. 개 물림 사고가 연일 논란이 되면서 맹견이 아니어도 평소 입마개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웅용 키움반려견스쿨(키움애견스쿨) 대표는 "평소 입마개 교육을 해두면 반려견의 흥분도를 낮추고 자칫 물릴 수 있다는 공포감도 없앨 수 있다"며 "집안에서 줄을 착용하고 5분 동안 기다리는 등 반복 훈련을 통해 산책 나가서 흥분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양이도 같이 놀아줄 수 있다.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도 성격이 다 다르다. 집에 있는 동안 깃털 모양의 장난감이나 종이 상자, 비닐 봉투 등을 활용해 놀아주는 것은 어떨까. 비닐 봉투는 갖고 놀다가 잘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