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고양이 심장병 1위는 비대성 심근증(HCM). 그래서 수의내과 심장학 전공 수의사들은 이 병의 원인과 진단, 그리고 치료법에 무척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논문도 많다. 게다가 최근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심장병 진단법이 개발되면서 이제 심장병은 일반 로컬병원에서도 관심을 갖는 아이템이 됐다. 한국수의심장협회 안성택 상임이사(서울 보광동물병원 원장)가 14일 오후 9시 아이해듀 웨비나로 전달할 특강 내용이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의심장학 안성택 박사, 14일 오후 9시 아이해듀 웨비나로 최신 트렌드와 지견 특강 그는 강원대 수의대에서 심장학으로 박사를 딴 이후 임상 현장에서 강아지 고양이 심장병 치료에 다양한 증례를 쌓아왔다. 그래서 이날 특강 타이틀도 '로컬에서도 활용 가능한 고양이 HCM 진단법은'. 안 박사는 "강아지는 심장병이 있으면 청진으로 심잡음을 잡아낼 수 있는데, 고양이는 심잡음이 없어도 심장병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게 강아지와 고양이의 큰 차이"라 했다. 2022년 새롭게 업데이트된 HCM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들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심장병 진단은 심장 초음파 검사를 활용한 전문적 영역이지만, 최근엔 바이오
【코코타임즈】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 이런 추운 겨울 날씨엔 반려동물들도 기관지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말초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 특히 혈압 조절능력이 떨어진 노령견, 노령묘라면 이 때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땐, 심장에도 부담이 커진다. 보호자 모르는 사이 이미 심장병을 앓고 있다면 급성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는 상황. 겨울철, 노인들에게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협심증, 심근경색이 잘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 감기나 기관지염이 생겨도 이 때문에 심장 질환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지금 같은 겨울철엔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 한국수의심장협회 서상혁 회장(서울 VIP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은 "심장병은 보호자가 이상 반응을 발견한 후 동물병원에 올 땐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면서 "심장 변형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지적했다. 치료를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증상은 없지만 심장 변형이 시작된 '무증상 심장병'을 조기 진단하고 미리 관리해 나가면 심부전 발생 시기를 약 60% 지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7세 이상
【코코타임즈】 노령견을 데리고 산책할 때는 주의할 것들이 많다. 산책용품과 산책 방법과 기온 등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나 질병을 앓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노령견은 목줄보다 가슴 줄을 착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기관지를 보호하고, 근력 강화 및 관절 운동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기관지가 약해진다. 물리적 자극이 조금만 가해져도 곧바로 기침을 한다. 이럴 때는 목을 당기는 목줄보다는 가슴 줄을 채워 개가 안정적으로 호흡할 수 있게 하는 게 좋다. 나이가 들면 다리 힘이 약해지는데,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보호자가 뒤에 서 있고 가슴 줄을 착용한 개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가볍게 운동하면 근력과 관절 강화에 도움이 된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건 노령견에게 해가 될 수도 있고,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관절에 이상이 생긴 초기이거나 염증이 있을 때는 계단 오르내림을 자제해야 한다. 반면, 염증이 감소한 뒤이거나 인대가 불안정한 개, 근력 강화가 필요한 개 등은 계단 오르내리는 게 도움이 된다. 날씨가 추울 때는 반드시 실내에서 충분히 열을 낸 후 옷을 입혀서 데리고 나가도록 한다. 심장병이 있다면 기온 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주변
【코코타임즈】 이첨판 폐쇄부전증(Mitral Valve Insufficiency)은 중소형견에서 가장 흔한 심장 질환이다. 주로 8살 이상의 중년 또는 노령견에서 발병한다. 드물지만 고양이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승모판'이라고도 하는 이첨판은 심장 내의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밸브 역할을 하는 판막 중 하나다. 정상적인 심장에서는 폐를 지나오는 혈액이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이동한 후 이첨판이 닫힌다. 좌심실이 수축하면 혈액은 전신으로 뿜어져 나가며 닫힌 이첨판 덕분에 좌심방으로 역류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첨판이 두껍고 뭉툭해지면 좌심방으로 역류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좌심방은 커지며 과도한 압력으로 인해 폐에 체액이 차오르게 되는 '울혈성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으로 발전한다. [증상]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심 잡음'(heart murmur)이다. 심 잡음은 심장 박동 도중 혈액이 역류해서 들리는 소리로, 동물병원에서 청진기로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미묘해서 눈치채기 어렵다. 보호자들은 개가 '느려진다'고 느끼지만 이를 노화 또는 관절염 등의 질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코코타임즈】 사진 속 ‘달리’는 올해 9살 먹은 포메라니안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40만, 유튜브 구독자 20만을 보유한 스타견. 귀여운 외모로 랜선 이모, 삼촌들 사랑을 잔뜩 받고 있지만, 실은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달리는 지난 2013년 1월, 앞다리 하나를 잃은 채 한 동물병원 앞에 버려졌다. 유기견이자, 장애견이었던 것. 안락사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지금의 주인을 만났다. "힘차게 달리라"는 의미에서 ‘달리’라는 새 이름도 생겼다. 그런 달리가 심장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다름 아닌 ‘이첨판폐쇄부전증’(MVI). 반려견 심장병의 80%에 이를 만큼, 대표적인 후천성 심장질환의 하나다. 중대형견보다 소형견에 압도적으로 많다. 이제 겨우 행복해졌는데, 달리에게 '시한부' 진단이 내려진 셈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랜선 이모, 삼촌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물병원 수의사들도 "(이 병은)약을 먹어도 진행이 늦춰질 뿐,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첨판폐쇄부전증 원인과 증상 '이첨판폐쇄부전증'(Miral Valve Insufficiency)는 심장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이첨판)의 여닫는 기능(폐쇄
【코코타임즈】 심장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개, 고양이)는 생의 막바지에 와 있을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의 진료는 '안정성'이 최고 가치다. 실수도, 무리수도 용납이 안된다. 다른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환자도, 보호자도 지칠대로 지친 단계인 만큼 또 하나의 짐을 지게 할 수는 없기 때문. 서울 강남구 서울동물심장병원 이승곤 원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심장전문 수의사다. 일본 한국 중국 등을 포괄하는 아시아권에서 '아시아심장내과전문의'(AiCVIM) 자격을 지닌 이는 모두 9명. 그 중 한국인은 2명 밖에 없다. 그는 수의대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심장병 논문으로 받았다. 그래도 부족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수의과대학으로 건너가 심장내과에서 수의사 겸 연구원 생활을 했다. "임상은 입증된 치료법 중에서 가장 적합한 걸 선택하는 것" 거기서 그가 배운 것은 2가지. 그 첫째가 바로 진료의 안정성이다. 지금까지 심장병 환자만 4만~5만 마리 이상 보면서 그가 체득한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원장은 '최초' '유일' '도전' '창의적' 같은 표현을 애써 멀리한다. 못해서가 아니다. 심장전문 수의사라는 특수한 자리가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코코타임즈】 한국수의심장협회(회장 서상혁)가 오는 11일을 '반려동물 심장의 날'로 지정하고, 심장 헬스케어 '두근두근 하트체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3일 한국수의심장협회에 따르면 이 하트체크 캠페인은 반려동물 심장병에 대한 질환 교육과 조기 진단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반려동물 심장병은 심장 변형이 이미 악화된 상태에서 보호자가 이상 반응을 발견한 후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나서야 비로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치료를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다. 반면, 증상은 없지만 심장 변형이 시작된 '무증상 심장병'을 조기 진단하고 관리해 나가면 심부전 발생 시기를 약 60% 지연할 수 있다는 것이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빈번히 발생하는 혈관 수축으로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심장병에 대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한국수의심장협회는 7세 이상 노령견에게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협회 상임이사인 유웅선 수의사가 이날, '반려동물 심장질환! 베.테.랑 보호자 되기 실전편!'이라는 주제로
【코코타임즈】 개와 고양이 심장병은 반려인은 물론 수의사도 쉽게 진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개에게 나타나는 심장병 의심 신호를 최대한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 수의사들은 말한다. 가장 처음 나타나는 심장병 이상 신호는 동작이 느려지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 활발했던 개가 점점 동작이 줄고, 걷다가 갑자기 주저앉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면 심장병을 의심해야 한다. 반려인이 단순 노화, 관절염, 무기력증, 게으름 탓이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사실은 심장병의 증상일 수 있어서다. 심장 기능이 떨어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면 대부분의 개는 기침을 시작한다. 호흡 수가 빨라지고, 호흡하기 어려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개가 바닥에 누워있을 때 들숨에 의해 가슴이 부푸는 현상이 1분에 35회 미만이면 정상이다. 그 이상 많아지면 심장병 전문 수의사에게 검사받는 게 좋다. 고양이가 심장병이 있을 때는 은둔하려는 경향이 심해지고, 식욕이 떨어지고, 호흡에 어려움이 생긴다. 그런데 고양이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도 기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또한 평소 가르랑 거리는 소리를 자주 내 호흡수를 체크하기 어렵다. 반려인은 고양이가 잘 때 호흡수를 체크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