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지난 4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화재의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특히 울진에선 수령 200년 이상 된 금강송 군락지를 지키기 위한 방어선도 결국 뚫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은 8일 울진 산불 현장에 오스트리아 '로젠바우어‘가 만들어 영화 ‘트랜스포머 3’에도 등장했던 고성능 화학 소방차 ‘판터’(PANTHER)<사진>까지 5대를 급파하는 등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병삼 산림청장도 이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즉각 대응했고, 아직 완벽히 (진화가) 됐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상당히 불이 잡혔다"고 했다. 개농장, 가축농장, 야생동물 피해 불가피 하지만 산불 피해는 여전하다. 화재 현장에서 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반려동물들이 그대로 남겨진 것은 물론 소 돼지 닭 등 농장 동물은 물론 일부 야생동물들까지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 특히 산불로 일대 지역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개농장 개들이 철장 속에서 타죽었다는 동물단체들의 SOS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 지난 6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인스타그램에 “이번 대형 산불로 개농장에서 불타 죽은 개들이 발견됐다”며 긴급 도움을
【코코타임즈】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후보의 31일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는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당장 같은 당 유승민 경선후보부터 바로 다음날인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다 귀엽고 똑같은 강아지인데 식용 개는 도살하고 먹어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니 듣기 굉장히 거북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태어날 때부터 식용인 개는 없다"고 전제하고 "개 식용이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큰 문제이지만,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하는 모습은 더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죽기 위해 태어난 생명, 식용 개를 인정하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면서 "윤석열 후보의 (그런) 인식과 태도가 다른 사회적 문제 진단과 해법에도 그대로 투영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사)동물보호단체 ‘라이프’(대표 심인섭)도 이날 “공정 상식 정의를 내세우던 사람이 개 식용 문제를 ‘개인 선택' 문제로 치부해 버렸다”면서 ‘식용견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성명서까지 냈다. 라이프는 여기서 “반려개와 식용개 구분이 무색한 우리 현실에서 식용개가 따로 있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 집에서는
지난해 동물학대 온상지였던 부산 북구 '구포가축시장'에서 구조된 개들이 22일 반려인들을 찾기 위해 마지막 해외 출국길에 올랐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이날 구포가축시장에서 구조된 개 중 주인을 찾지 못한 마지막 50마리는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게 된다.이날 해외 입양을 주관하는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KOREA)은 구포가축시장 개 이외에도 다른 지역 개농장에서 구조된 150여 마리 등 모두 200마리를 멀리 떠나보낸다. 대부분은 당분간 미국 현지 임시보호소에 맡겨진다. 이후 HSI가 파트너단체, 보호소와 협력해 순차적으로 구조견과 함께할 반려인을 모색할 예정이다. 개고기, 개소주 판매 문제로 지역사회의 골칫거리였던 구포가축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전면 폐쇄됐다. 폐쇄 당시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HSI' 4개 단체가 앞장서 구조한 개는 모두 90여마리다. 구조된 개들은 해외입양처를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해 해외로 간 개체 수는 10여마리이고, 지난 2월 출국한 개는 28마리다. 나머지 구조견들은 지난해 7월부터 경상북도 경주시의 위탁보호소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가 동물보호단체들이 추진해온 '개 식용 반대' 운동에 동참한다. 개 식용이 동물학대의 한 전형이라는 점 때문이다. 대한수의사회는 그 첫 조치로 전국 동물병원에 '개식용 종식'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 대신 동물학대의 또 다른 전형인 '반려동물 자가진료'(보호자의 임의 진료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도 대한수의사회와 동물보호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11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에 따르면 올해중 전국 3천500여군데 (반려)동물병원에 '개식용 종식' 포스터가 부착될 계획이다. 최근 경기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 팅커벨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위드, 행강 등 동물보호단체들과 정책 회의를 개최한 대한수의사회가 동물보호단체의 개식용 종식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러한 연대와 지지의 뜻으로 전국 동물병원의 입구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개식용 종식 포스터'를 부착하는 방안을 첫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동물단체들은 또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자가진료는 동물학대가 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자가진료 완전 철폐 등을 위해 관련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대한수의사회에 협조할 예정이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개식용
【코코타임즈】 지난 7일, 호주 시드니에선 보유 동물만 2천 마리가 넘는 대형 동물원(Sydney Zoo)이 개장했다. 호주에서 가장 많은 파충류, 야행성 동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데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아쿠아리움까지 갖춘 민간 시설. 특히 호주에 이만한 규모의 대형 동물원이 들어선 것은 지난 1916년 개장했던 '타롱가동물원'(Taronga Zoo) 이래로 100여 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그 규모보다는 동물원 개장 그 자체에 대한 논란 때문에 더욱 화제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새대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 한때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사랑받던 동물원의 인기는 동물권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 실제로 하락세를 걸어왔다. 최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호주를 비롯한 서구에선 이번 시드니동물원 개장을 계기로 동물원의 존재 이유에 대한 찬반 양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동물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시드니동물원 측의 해명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는 셈이다. 동물원 폐지론자들의 주장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
【코코타임즈】 지난 7월 1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주변 가게 주인이 기르던 고양이를 바닥에 여러 차례 내던지고 짓밟는 등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 재판부가 밝힌 양형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생명 존중의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 고양이를 잃은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범행으로 인해 사회적 공분을 초래했다는 점. 동물 학대범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인원은 총 1,908명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범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속 기소는 3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1905명은 불구속 기소 처리됐다. 피의자 대부분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데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동물학대범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2013년 262명△2015년 264명 △2016년 331명 △2017년 459명 △2018년 59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