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수의학전문 ‘백마출판사’가 동물병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임상 실용서적 2권을 한꺼번에 발간했다. 강아지 고양이의 내분비 질환을 다룬 ‘실전 소동물 내분비학’에다, X-ray CT MRI 각각의 정상영상과 비정상영상을 바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만든 '실전 소동물 영상진단'. 그 중 '내분비학' 책은 이 분야 세계적 권위를 지닌 David L. Panciera와 Anthony P. Carr 수의내과전문의들의 원작을 서울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이기종 이재희 원장과 동물메디컬센터W 한만길 원장, 서울동물메디컬센터 권린희 원장 등 4명이 공동 번역했다. 이들은 책 전반부에 소동물 내분비 질환의 증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놨다. 수의사와 프랙티셔너들(practitioners)도 함께 볼 수 있도록 잡다한 설명은 과감히 줄이되, 잘 활용하면 병원 별로 자체적인 진단 프로토콜을 세우기 쉽도록 해놓은 것. 게다가 5개 아이콘별로 증상과 질환, 처치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예를 들면 '폭탄' 아이콘은 "환자를 잃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으나 치료 과정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 메시지. 임상 수의사들이 평소 궁금하고 어려워했던 것들을 오랜
【코코타임즈】 열은 그 자체로는 질병이 아니다. 질병에 대한 몸의 반응일 뿐. 심지어 동물병원에서 백신을 맞아도 하루 이틀 정도는 미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체온이 너무 높거나 발열이 오래 지속되면 그 땐 얘기가 다르다. 40~41°C가 넘으면 장기에 손상이 갈 수 있고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개와 고양이 정상 체온은 37.5~38.5°C 정도. 사람 정상 체온보다 높다. 체온을 재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항문에 사용하는 전자체온계가 좋다. 오일이나 바셀린을 발라 항문에 2~3cm 정도 밀어 넣어서 재면 된다. 반려동물 귀에 사용하는 적외선 전자체온계도 있지만 개, 고양이 귀는 고막으로 가는 관이 L자로 휘어 있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아이 체온이 정상 체온 이상일 때는 보통 기력이 저하되고, 우울감이나 떨림, 식욕 저하가 함께 올 수 있다. 또 심박수가 높아지고, 호흡은 거칠어진다. 구토나 콧물도 나온다. 심할 땐 쇼크가 올 수도 있다. 원인은 참 다양하다.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등에 의한 감염부터 몸의 염증 등이 대표적. 약품이나 독성 물질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 대사 질환이나 내분비계 질환, 드물게는 면역체
【코코타임즈】 반려동물도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한번 검사를 받을 때마다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나이 많은 노령 동물은 6개월에 한번 검진을 받아야 한다니 더더욱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혈액검사로라도 건강검진을 대체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이 나오곤 한다. 과연 혈액검사가 건강검진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수의사들은 “건강검진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사실 혈액검사는 그 자체로도 이미 한계가 있다. 질병이나 건강상태를 완벽히 파악하기에는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 그렇다면 혈액검사의 효용성은 전혀 없는 것일까? 예은동물병원 권기범 대표원장의 설명을 통해 혈액검사조금 더 알아보자. 혈액검사로 반려동물 건강을 어느 정도 모니터링 할 수 있나요? 건강검진 없이 혈액검사만 받으면 함정이 많습니다. 혈액검사는 수치를 통해 질환 여부나 의심되는 질환을 알아내는 데에 그치고 병의 원인이나 결석, 종양 등의 발병을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 강아지가 간과 신장 등의 기능, 전해질 상태, 호르몬의 농도 등을 측정하는 혈청 화학검사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간세포 손상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