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동물병원에 대한 여러가지 따가운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13일, "동물병원에 대한 마녀사냥식의 문제 제기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문제의 원인은 동물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발전한 동물의료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재 제도에 있다"고 항변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어 "국회의원들이 문제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정부에 종합 대책이나 개선을 요구하기보다는 무작정 동물병원이나 수의사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의 지적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회와 정부는 동물병원에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동물 보호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료 환경을 (먼저)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수의사회, "동물 보호자들 눈높이 맞는 환경 조성 먼저" 수의사회는 개별 의원들 지적 사항들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다. 먼저, 이번 국감에서 인재근 의원은 동물병원의 마약류 관리체계가 미흡함을, 신현영 의원은 급증하고 있는 동물병원의 펜타닐 패치 처방을 둘러싼 문제를 지적했다. <관련기사 참조> 수의사회는 이에 대해 "동물병원도 사람의료와 동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마약류 취급내역을 보고하고
【코코타임즈】 국회 국감에서 동물병원의 마약류 등 약품관리 문제가 본격 제기됐다. 최근 마약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더 이상은 '마약청정국'이라 자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동물병원을 통한 마약류 불법 유통에 대한 의혹이 터져 나온 것. 특히 '합성마약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관리 문제가 주목을 끌었다. 또 해당 질환에 동물전문약이 없는 경우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대체재, 인체용의약품의 경우도 특정 지역, 특정 약국 몇 곳에서 전국 동물병원의 90% 이상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도 공개됐다. 먼저, 의사 출신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동물병원의 펜타닐 패치 처방 문제를 본격 거론했다. 펜타닐(Fentanyl)은 고통이 극심한 말기암 환자에 주로 쓰이는 마약성 진통제. 모르핀을 100배 농축하면 헤로인, 그 헤로인을 100배 농축하면 펜타닐이 된다. 조금만 사용해도 효과가 큰, '합성마약의 끝판왕'이라고도 불린다. 한때 래퍼들 사이에서 펜타닐 패치가 유행하면서 최근 10, 20대 사이에서도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펜타닐 처방, 사람 병원은 줄어드는데 동물병원은 2년새 2배로 증가 신 의원은 "20
【코코타임즈】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선 들고양이를 포획한 뒤 '안락사'를 하는 행위가 2018년부터 중단됐다. 하지만 환경부 ‘들고양이 포획 및 관리지침’에는 여전히 들고양이를 포획해 총살을 하거나 안락사를 시키거나 죽일 수 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환경노동위원회)<사진>은 이같이 '현실 따로, 지침 따로'인 상황에서 "이 같은 지침이 지속되는 것은 자칫 고양이 학대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서 지침 개정을 환경부에 요구했다. 3일 이은주 의원실에 따르면 환경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들고양이 포획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리산‧설악산‧한려해상‧다도해해상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포획해 안락사시킨 들고양이는 총 324마리. 2016년까지는 포획한 들고양이 절반 정도를 안락사시켰다는 얘기다. 그러나 들고양이 안락사를 반대하는 민원이 증가하면서 2017년부터는 들고양이 포획을 잠정 중단했고, 2018년부터는 들고양이들을 모두 중성화하는 쪽으로 전면 바뀌었다. 한때 30%에도 못미쳤던 중성화율이 2018년부터는 100%가 된 이유다. 들고양이 안락사, '현실' 따로 '지침' 따로...길고양이와도 차별 하지만 환경부 예규인 ‘들고양이 포획 및 관리지
【코코타임즈】 지난 2018년부터 2년여를 끌어온 한국조에티스(Zoetis Korea)의 '부당노동행위' 혐의가 결국 국회 국감장으로까지 번질 태세다. 미국에 본사를 둔 조에티스는 동물용의약품 세계 1위 회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내달 7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에 이윤경 한국조에티스(주) 대표이사<사진>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이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고, 환노위가 최근 증인 채택을 의결했기 때문. 환노위는 10월 15일 출석 요구서를 이 대표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에티스 노사간 갈등은 회사가 노조 상근자의 근로면제시간을 기존 1천200시간에서 500시간으로 삭감하면서부터다. 이에 노조는 2018년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들어가며 이를 '부당노동행위'라고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사측은 당시 "노조 뿐 아니라 비노조원의 입장, 타임오프제, 연봉 문제 등 글로벌 본사 지침과 동종업계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반박하며, 이를 철회하지 않았다. 그 때만 해도 새로 취임한 이 대표와 노조와의 '힘겨루기' 정도로 비춰졌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회사가 '직장 폐쇄'를 단행하면서 갈등은 최고
【코코타임즈】 제주도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자연사 또는 안락사한 유기견들 사체가 다른 동물들이 먹는 사료 원료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윤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을)은 지난 18일 “제주도 직영 동물보호 센터에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한 유기견 3천829마리 사체가 동물 사료의 원료로 쓰였다”고 밝혔다.(*코코타임즈 10월 19일 자 보도) 이 사실은 언론에 대서특필됐고, 국내 사료업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제주도와 농림부 역시 곧장 조사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관리 미흡을 사과하는 한편 “사료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29일엔 해당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반려인들도 충격에 빠졌고, 21일엔 “유기견으로 동물 사료를 만든 제주 유기 동물보호센터와 해당 사료업체를 강력 처벌해주세요!”란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가뜩이나 버려진 것도 안쓰러운데 동물을 보호해 마땅한 보호센터가 유기견을 안락사 시키고, 그 사체를 분쇄해 고온·고압으로 태운 분말을 사료업체에 전달했다”며 해당 업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벌,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었는지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