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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조에티스 '부당노동행위', 결국 국감장으로

 

 

【코코타임즈】 지난 2018년부터 2년여를 끌어온 한국조에티스(Zoetis Korea)의 '부당노동행위' 혐의가 결국 국회 국감장으로까지 번질 태세다. 미국에 본사를 둔 조에티스는 동물용의약품 세계 1위 회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는 내달 7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에 이윤경 한국조에티스(주) 대표이사<사진>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이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고, 환노위가 최근 증인 채택을 의결했기 때문. 환노위는 10월 15일 출석 요구서를 이 대표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에티스 노사간 갈등은 회사가 노조 상근자의 근로면제시간을 기존 1천200시간에서 500시간으로 삭감하면서부터다. 이에 노조는 2018년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들어가며 이를 '부당노동행위'라고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사측은 당시 "노조 뿐 아니라 비노조원의 입장, 타임오프제, 연봉 문제 등 글로벌 본사 지침과 동종업계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반박하며, 이를 철회하지 않았다. 그 때만 해도 새로 취임한 이 대표와 노조와의 '힘겨루기' 정도로 비춰졌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회사가 '직장 폐쇄'를 단행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후 노조는 부분 파업과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노조의 시위가 이어지는 동안 사측은 지난 4월 김용일 노조 지회장을 해고했다. 이에 지회장은 회사 대표를 '부당 해고'로 고발했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6월 회사에 김 지회장의 복직을 명령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노동부 또한 지난 1월 이 대표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8개월째 별다른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국조에티스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한국조에티스 부당노동행위 철저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강은미 의원은 "미국에선 '좋은 기업'인 조에티스가 한국에선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지회장을 복직시키고 노동기본권을 인정하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 또한 그런 경고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에티스는 화이자에서 분리한 글로벌 동물약품회사로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예방약 '레볼루션'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엔 레볼루션을 동물병원 전용이 아니라 일반 동물약국에서도 판매하려다 국내 수의사계와 큰 갈등을 빚으며 "악덕기업'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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