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늘 부족한 반려동물 긴급수혈 혈액 문제를 해결할 반려동물 헌혈센터 'KU 아임도그너'가 18일 공식 오픈했다. 반려동물 수술과 치료에 있어 충분한 의료혈액 수급은 필수. 이에 따라 이번 센터 오픈은 반려동물계에 헌혈 문화를 확산하고 전국을 연결하는 혈액 수급망을 본격 구축하는 신호탄이다. 전국의 거점 동물병원들과 연계, 동물 혈액의 확보와 긴급 지원하는 허브(huh) 역할을 한다는 것. 특히 의료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별도 사육하며 주기적으로 피를 뽑아야 하는 공혈견(供血犬)에 대한 윤리 문제는 물론, 돈으로 피를 사고 파는 매매혈(買賣血) 문제 등 현실적 딜레마를 극복할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다.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의 별관 2층에 자리 잡은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센터장 한현정 교수)는 이를 위해 △채혈실 △혈액 분리실 △혈액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헌혈견은 1~8세령 25㎏ 이상 대형견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여기서 아임도그너의 도그너(DOgNOR)는 개(Dog)와 기부자(Donor)의 합성어. 수혈이 필요한 개들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견(獻血犬)을 의미한다. 아임도그너(I’M DOgNOR)는 현대자동차와 건국대학교가 함께
【코코타임즈】 응급중환자의학과에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빈번하게 내원한다. 최소 한달에 4~5번 이상은 심한 빈혈, 출혈, 특수 혈액성분 부족 등으로 수혈을 진행하고 있다. 피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저산소증으로 쇼크가 발생하거나, 지혈이 되지 않아 심각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수혈이 적시에 이뤄져야 환자가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혈은 그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응급의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자정쯤이었을까. 그날도 입원 중인 환자 때문에 나를 비롯한 응급중환자의학과 스태프들이 대부분 퇴근하지 못하고 남아있었다. 다급하게 응급벨을 누르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어떤 여자분이 축 늘어진 몰티즈(말티즈)를 안고 울고 계셨다. 한눈에 봐도 사망 직전의 상태였다. 눈처럼 하얗게 늘어져있는 작은 아이. 하얗다 못해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점막들. 의식없이 거의 끊어져 가는 호흡. 우리는 신속하게 바이탈을 체크하고 산소를 연결했다. 환자의 PCV(혈액중 적혈구가 차지하는 퍼센트)도 확인했다. PCV 4%. 건강한 강아지의 PCV를 보통 37% 이상이라고 볼 때 몸에 적혈구가 거의 없다고 봐야 했다. 이것저것 고려하고 검사할
【코코타임즈】 반려견이 증가하면서 아픈 반려견들의 수혈 공급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혈액은 항상 부족하고, 그마저도 90%를 일부의 공혈견(供血犬)에 의존하는 게 현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건국대(KU)와 함께 반려견 헌혈센터를 건립하고, 여기에 10억원을 후원한다.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이 만드는 자발적 헌혈기관으로는 아시아 처음이다. 명칭은 '케이유 아임도그너(KU I’M DOgNOR) 헌혈센터'. "나는 강아지 헌혈 공여자”라는 뜻. 여기서 DOgNOR는 헌혈 공여자 도너(Donor)에 강아지(Dog)를 합성했다. 현대차, 건국대에 10억 후원해 반려견 헌혈센터 설립 이를 위해 건국대 정영재 총장<사진 오른쪽>과 현대차 유원하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왼쪽>은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행정관에서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매년 2억원씩 총 10억원 후원도 약정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와 건국대는 지난 2년간 반려견 헌혈캠페인 '아임도그너(I’M DOgNOR)'를 진행해왔다. 현대차가 미니버스 밴 솔라티(SOLATI)를 개조한 헌혈 전용차<아래 사진&g
【코코타임즈】 "내년에 동물을 위한 헌혈센터를 설립하려고요. 공혈견이 아닌 반려견 보호자들의 자발적 참여 하에 좀 더 윤리적으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에는 지난 2016년 국내 수의과대학 중 최초로 개설한 동물응급의료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응급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한현정 교수<사진>는 그동안 수많은 생명을 살려왔다. 하지만 응급 상황에서 공급해야 할 혈액이 항상 부족하다 보니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에 한 교수는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헌혈센터(가칭 KU도그너헌혈센터) 설립 계획을 밝혔다. "헌혈견 제도화해야 윤리적 혈액 공급에 도움"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응급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및 장기 손상, 암 세포 또는 악성 종양이 커지거나 지병이 악화되는 경우 등이 있다. 응급 상황에서는 특히 혈액 공급이 중요하다. 하지만 혈액을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상당 부분을 공혈견의 혈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혈견(供血犬)의 경우 뜬장, 잔반 먹이 공급 등 사육 환경이 문제된 바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헌혈견협회가 우리나라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시즌2'를 5월부터 전국에서 벌인다. 이는 반려견 혈액 수급의 90% 이상이 '공혈견'(수혈용으로 사육되는 개)으로부터 공급되는 현실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 현대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캠페인 시즌 1을 통해 "반려견 헌혈 인식 제고와 인프라 확대 등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내부 평가를 내렸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이번 시즌 2에선 의료인력을 더 늘리고 소요 시간을 줄이는 등 고객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름도 'I'M DOgNOR(도그너)다. DOgNOR는 반려견(DOG)과 헌혈 제공자(DONOR)의 합성어. 참여 의료진을 지난해 1개에서 올해 전국 8개 헌혈견협회 연계 병원으로 늘려 헌혈카의 운영 횟수와 찾아가는 지역을 확대한다. 또한 헌혈 적합성 판정을 위한 사전 종합혈액검사 중심으로 운영해 참여 고객의 대기시간을 30분으로 줄여 하루에 검사 가능한 반려견 수를 늘린다. 한편, 참여 고객은 사전 혈액검사로 심장사상충, 진드기 매개질병 검사 등 반려견의 건강 상태와 혈액형을 확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