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풀리(Puli)는 대략 1천 년 전부터 마자르라는 헝가리의 흉노족이 기르던 목양견이며, 티베탄 스패니얼의 후손으로 추정하고 있다. 풀리의 원래 이름은 순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파괴의 흉노라는 뜻을 가진 헝가리어 Pali hou에서 유래되었으며, 주인이 원하는 일은 뭐든 해내려 하는 훌륭한 사역견이기도 하다. 얼핏 대걸레가 온몸을 덮고 있는 듯한 독특한 곱슬 털로 유명하며, 보여지는 만큼 털 관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품종이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털 덕분에 현재까지도 도그쇼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리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1차, 2차 세계 대전을 겪은 후 개체 수가 두 자릿수에 달하는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지만, 에밀 레이치츠등 열성적인 브리더들의 노력에 의해 다시금 육성되며 현재까지 이르게 될 수 있었다. 초대형 품종인 코몬도르와는 크기만 다를 뿐 거의 흡사한 외모를 하고 있으며, 현재도 헝가리에서는 목양견은 물론 경찰견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AKC(미국 켄넬 클럽)에서는 1936년에 독립된 품종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풀리의 머리는 돔 형태로 약간 둥근 모양이며, 뼈대가 매우 튼튼하고 어깨를 비롯한 온몸의 근육
【코코타임즈(COCOTimes)】 가축을 돌보고, 수레를 끌고, 버터 제조용 우유 혼합기를 돌리는 등 목장에서 인간의 일을 돕는 데 많이 활용됐다. 농민들에게 매우 '다재다능'한 개로 인식됐다. 벨기에와 프랑스가 둘로 나뉘기 전 '플랑드르' 지역에서 처음 생겼다. 20세기 접어들면서 원산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개 애호가들에게도 관심을 끌었지만, 1차 세계 대전으로 많이 사라졌다. 벨기에에서는 전쟁 개로 쓰기도 했다. 이어 발생한 2차 세계대전 후 거의 멸종했지만 미국으로 건너와 다시 번식에 성공했다. 요즘에는 농장을 지키는 경비견이나 경찰견으로 많이 활용된다. 후각이 뛰어나고 결단력이 높고, 지능도 높은 편이어서 수색견, 연락견에도 적합하다. 비바람에 견디는 튼튼한 뼈, 강한 근육이 특징적이다. 짧고 다부진 체형에 다리 근육이 특히 발달됐다. 머리가 크고 턱수염과 콧수염 부위가 두드러진다. 걸음걸이가 바르고 당당해 보인다. 털이 매우 풍성해 원산지 기후 같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다. 털의 촉감은 거칠고 건조한 편이다. 색은 보통 검은색이나 회색, 얼룩무늬다. 눈 위에는 위로 뻗친 털이 있어 눈썹 형태를 이룬다. 턱에는 턱수염이 풍
【코코타임즈】 위험한 곳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사역견(working dog)들이 의외로 많다. 경찰견, 인명구조견, 군견, 마약탐지견 등 '특수목적견'부터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들을 돕는 '도우미견', 혼자된 노인들과 심리적 불안을 지닌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는 '동물매개치료 활동견'들까지. 사람과 스포츠 활동을 함께 하는 스포츠독(sports dog)들도 있다. 이들은 일반 반려동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동량이 크다. 낮은 강도의 활동을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강도 활동을 길게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벨기에 출신 사료영양학 전문가 반덴드리셰(Vandendriessche) 박사는 그런 활동량에 따라 사역견을 3개 그룹으로 나눠봤다. “사역견들이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영양학적 요소를 갖춘 사료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료의 양과 종류는 활동의 강도와 지속시간 뿐만 아니라 주변 기온, 활동하는 곳의 지형과 같은 환경 요인, 견종의 기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덴드리셰 박사는 로얄캐닌이 발간하는 반려동물 임상저널 <수의 포커스>(Veterinary Focus)를
【코코타임즈】 지난 7월, 충남 보령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을 엿새 만에 찾아내 목숨을 구했던 베테랑 경찰견 '마리'(말리노이즈 견종)가 8년여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3일 베테랑 경찰견 '마리'(10년 7개월) 은퇴식<사진>을 열어 그동안의 공로를 기념했다. 범죄·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증거물을 발견하기 위한 특수목적견 '마리'는 지난 2013년 8월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체취견'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후, 담당 핸들러인 조헌오 경위와 함께 8년 4개월 간 일선에서 수색 업무를 지원해왔다. 특히 2020년에는 경기 안성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야산으로 도주한 피의자를 추적해 검거했고, 올해 7월에는 충남 보령에서 치매 노인을 엿새 만에 생존 상태로 발견하는 공을 세웠다. 마리는 이날 은퇴식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나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 민간으로의 입양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경찰청은 "마리의 그 자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의 또 다른 체취견 '루비'(13개월)가 뒤를 이어 수색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저먼 셰퍼드와 비슷한 외모... 세계적으
【코코타임즈】 코난(Conan). 최근 시리아 북부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 제거 작전에 투입됐던 미국 특수부대 군견. 코난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백악관에 초대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메달과 훈장을 받는 등 '영웅'으로 대접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난에 대해 ″그는 최후의 파이터"라며 "모든 것을 끝내버린다”라고 격렬한 칭찬을 쏟아냈었다. 10명의 특수부대원이 부럽지 않은, 특별한 '전사'(Warrior)인 셈이다. 그런데 1일(현지 시각) 네델란드 방송계에 따르면 코난이 실은 네델란드에서 특수 훈련을 통해 길러내진, 특별한 존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또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네덜란드에서 코난을 훈련시켰던 마르코 반 후프 (Marco van Hoof) 트레이너는 이날 네델란드 RTL 방송에 출연, "트럼프대통령이 코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 난 그 아이를 즉시 알아봤다"면서 "그 아이가 1살 때 여기로 왔고, 최강도의 특수 훈련 과정을 거친 후 미국 경찰에 전격 선발되었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결국 코난은 네델란드 훈련소에서 미 경찰을 거쳐
【코코타임즈】 군견 경찰견 탐지견. 우리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사역견'이다. 장애인 도우미견들도 비슷한 범주다. 해외에는 더 나아가 트라우마 등 정신적 장애가 있거나 마음이 힘든 이들을 위한 심리치유견(emotional support animal)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다치거나, 병들거나, 나이 들면 바로 은퇴를 한다. 하는 일이 고되다 보니 생각보다 일찍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은퇴하자마자 제약회사나 수의대, 바이오회사 등으로 팔려나가 실험동물로 생을 마치게 된다면? 이제 쓸모가 없어졌다고 그렇게 하는 건 정말 가혹한 일이다. 그래서 현행 '동물보호법'은 사역견은 실험동물로 쓰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그 시행규칙엔 ‘생태, 습성 등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위한 실험’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올 상반기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동물실험실에서 은퇴 탐지견 '메이'의 학대 실험 문제가 발생한 게 그런 이유 때문. 당시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가 5년간 인천공항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메이’를 실험동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윤리적으로 학대했다는 점을 들어 검찰에 고소했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