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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댕댕이 먹는 것도 다르다!”...경찰견, 구조견, 스포츠독

 

 

【코코타임즈】 위험한 곳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사역견(working dog)들이 의외로 많다.  

 

경찰견, 인명구조견, 군견, 마약탐지견 등 '특수목적견'부터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들을 돕는 '도우미견', 혼자된 노인들과 심리적 불안을 지닌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는 '동물매개치료 활동견'들까지. 사람과 스포츠 활동을 함께 하는 스포츠독(sports dog)들도 있다. 

 

이들은 일반 반려동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동량이 크다. 낮은 강도의 활동을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강도 활동을 길게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벨기에 출신 사료영양학 전문가 반덴드리셰(Vandendriessche) 박사는 그런 활동량에 따라 사역견을 3개 그룹으로 나눠봤다. 

 

“사역견들이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영양학적 요소를 갖춘 사료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료의 양과 종류는 활동의 강도와 지속시간 뿐만 아니라 주변 기온, 활동하는 곳의 지형과 같은 환경 요인, 견종의 기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덴드리셰 박사는 로얄캐닌이 발간하는 반려동물 임상저널 <수의 포커스>(Veterinary Focus)를 통해 그룹별로 맞춤 영양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단거리 선수 경주견 같이 고강도로 단시간 활동하는 사역견은 체중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요구량'(MER, Maintenance Energy Requirement)보다 약간 더 많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활동 중 체내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 보충될 수 있도록 소화 가능한 탄수화물 함유량이 높은 사료가 좋다. 혈당이 심하게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료와 간식은 활동하기 4시간 전에 급여한다.  

 

활동 직전을 제외하고는 식수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게 하고, 글리코겐 보충을 위해 활동 시작 후 30분 이내에 고탄수화물 간식을 제공한다.

 

경찰견, 구조견엔 탄수화물과 지방 많이 먹여야


경찰견과 인명구조견 같이 중간 강도의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사역견의 경우, 사료의 양은 활동 중 이동 거리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신체충실지수'(BCS, Body Condition Score)를 자주 평가해 4~5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화 가능한 탄수화물과 지방이 적절히 함유된 사료를 급여하고, 활동 중 이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방의 함유 비율이 높은 사료로 변경해 주는 것이 좋다.  

 

간식은 활동 중에 주거나 휴식 시간인 경우에는 활동을 재개하기 최대 15분 전에 제공한다. 휴식기 동안 사료가 변경되었다면 시즌 복귀 최소 6주 전에 원래대로 급여한다. 

 

이에 비해 지구력 경기 선수견 같이 저강도의 장시간 활동을 하는 사역견 역시 이동 거리에 따라 사료의 양이 크게 달라지므로 BCS를 자주 평가하고, 칼로리의 60% 이상이 지방으로 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항상 식수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게 하고, 사료는 활동 후, 간식은 활동 중간이나 활동 후에 준다. 지방변을 보거나 사료 기호성이 떨어졌다면 지방 부하가 과도한 상태 일 수도 있으니 병원을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역견으로 키울 강아지에게도 맞춤 사료 따로 있다 


미래의 사역견을 꿈꾸는 성장기의 강아지에겐 특별히 고안된 사료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대형견종인 강아지는 과체중이 되거나 너무 빨리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적정 체지방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칼로리와 칼슘이 적은 사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골연골증 병변, 골격계 이상, 고관절 이형성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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