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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실종 치매 노인 찾아냈던 베테랑 경찰견 '마리' 은퇴

 

 

【코코타임즈】 지난 7월, 충남 보령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을 엿새 만에 찾아내 목숨을 구했던 베테랑 경찰견 '마리'(말리노이즈 견종)가 8년여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3일 베테랑 경찰견 '마리'(10년 7개월) 은퇴식<사진>을 열어 그동안의 공로를 기념했다. 

 

범죄·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증거물을 발견하기 위한 특수목적견 '마리'는 지난 2013년 8월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체취견'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후, 담당 핸들러인 조헌오 경위와 함께 8년 4개월 간 일선에서 수색 업무를 지원해왔다. 

 

특히 2020년에는 경기 안성시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야산으로 도주한 피의자를 추적해 검거했고, 올해 7월에는 충남 보령에서 치매 노인을 엿새 만에 생존 상태로 발견하는 공을 세웠다.  

 

마리는 이날 은퇴식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나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됐다. 민간으로의 입양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경찰청은 "마리의 그 자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의 또 다른 체취견 '루비'(13개월)가 뒤를 이어 수색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저먼 셰퍼드와 비슷한 외모... 세계적으로 군견, 경찰견 등으로 활동


한편, 말리노이즈(Malinois)는 양을 치던 목양견의 일종. 유럽 벨기에가 원산지로 독일산 저먼 셰퍼드와 비슷한 외모로 '벨지안 셰퍼드' 또는 '벨지안 쉽독'으로도 불린다. 체구가  

 

 

저먼 셰퍼드보다는 조금 작지만, 영리하고 활달해 전세계에서 군견, 경찰견 등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견인데다 활동성이 워낙 강해 집에서 반려견으로 키우기엔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5월, 배우 김민교가 키우던 말리노이즈 2마리가 철망 울타리를 뛰어넘어 옆집 80대 할머니 양팔과 허벅지를 물어 뜯어 결국 사망케 한 사건으로도 유명해진 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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