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벌써 1년 이상 우리를 고통 속에 빠뜨려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성이 높아 우리나라 뿐아니라 전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으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것도 무서운 속도로...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발병 지역의 사람들을 몽땅 살처분한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돼지열병, 조류독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에 걸린 소, 닭, 돼지는 왜 전부를 살처분하는가? 바로 그 문제를 다루며 대량 살처분 일변도의 우리나라 방역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책이 나왔다. MBC충북 김영수 PD와 한국가금(家禽)수의사회 윤종웅 회장이 함께 쓴 '이기적인 방역: 살처분• 백신 딜레마'. 지난 2018년 MBC-TV에 방영됐던 다큐멘터리 '살처분, 신화의 종말'을 만들었던 김영수 PD<사진>가 이 화두를 더 넓고 깊게 파헤친 현장 보고서이기도 하다. 동물의 죽음과 방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진 MBC 다큐는 이듬해 한국방송대상 우수상을 받은 걸 시작으로 2020년 미국 휴스턴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서도 큰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윤종웅 수의사도 "먹기 위해 키우는 가축은 고통스럽게 죽어도 될까?" "땅에 묻은 뒤 환경 문제는?" "작업자들
【코코타임즈】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경기도가 발빠르게 반려동물용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 이 키트로 실제 반려동물 코로나 진단을 대규모로 진행할 수 있다면 반려인들의 걱정 거리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동물위생사업소는 지난해 9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승인을 받았다. 반려동물 보호자가 요청하면 검사할 수 있는 전담 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은 것. 반려동물 감염 여부가 의심될 경우, 사람용 진단키트를 사용해서라도 반려동물의 감염 여부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당시로 거슬러 가보면 전국적으로 사람 확진자가 급증하던 때여서 보호자와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도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러는 중에도 국내에선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단 한 차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갑자기 2건의 '양성' 판정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국내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을 높아졌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경남 진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묘 2마리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코코타임즈】 경남 김해에서 고양이를 대량 불법 사육하고 판매해오던 농장주에 대한 법원 판결이 의외로 집행유예 1년에 300만원 벌금에 그치자 동물보호단체가 강력 반발하며 검찰에 항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는 시민들 바람에는 눈을 감은 채, 법원이 현행법 양형 기준에도 못 미치는 솜방망이 판결을 내리고 있는 기조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특히 농장주의 '불법 진료 행위'에 대한 법원 판단을 예의 주시하고 있던 대한수의사회도 "아직 사법부의 판단 기준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강력한 처벌 없이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어렵다"면서 "처벌을 강화하라"는 성명을 29일 발표했다. 실제로 국회 송기헌 의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검찰로부터 처분을 받은 동물 학대 혐의 중 3%만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또 처벌을 받은 사례 중에서는 5%만이 실형이 선고됐다. 100건의 동물학대 행위를 적발해도 제대로 실형을 때리는 경우는 단 1건도 안 된다는 얘기다. 법원이 대부분 약식으로 벌금형으로 그쳐버리거나, 재판을 하더라도 실형을 유예하는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불법 동물생산, 수의사법 위반에
【코코타임즈】 불까지 꺼진 야밤, 뭔가 등골을 서늘하게 기운이 감돈다. 숲속 야생동물이 먹잇감을 노리듯 어둠 속에서 서늘하게 빛나는 차가운 눈빛.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온몸엔 긴장이 흐른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휘몰아친 봄이의 습격. 두 마리 고양이, 첫째 '봄이'와 둘째 '여름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 집에선 하루에도 수 차례 비슷한 일들이 반복된다. "CCTV는 저리 가라" 하는 스토킹 수법으로 24시간 내내 여름이를 괴롭힌다는 봄이. 29일 늦은 밤 11시 35분 EBS1-TV엔 고양이 두 마리가 벌이는, 오싹오싹한 공포 드라마가 펼쳐진다. 집사는 "봄이 스토킹은 두 달 전 여름이의 입양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아픈 길냥이 출신의 여름이를 데려왔지만 도무지 경계를 풀지 않았다는 봄이. 두 마리 고양이 합사를 위해 여름이 몫으로 방 하나를 내주기까지 했지만 소용 없었다. 요즘은 여름이 방 앞을 지키며 철통 감시를 하는 중이라는 전언. 게다가 끼니까지 거르며 여름이 행동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겨우 안방으로 피신 와 잠시 마음을 놓으려는 것도 잠시, 또 다시 근처를 빙빙 맴돌며 날카롭게 경계하는 봄이 때문에 그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응급 상황에서 다루는 항(抗)응고제 문제와 외상으로 생긴 뇌(腦) 손상의 치료 문제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세미나가 열린다. 수의사 지식나눔 플랫폼 '벳채널'(VET Channel)은 28일, "지난해 열었던 미국 수의심장학 전문의 정승우 박사 특강에 이어 오는 2월 8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미국 수의응급중환자의학 전문의 허지웅 수의사의 온라인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직 수의전문의 제도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선 미국 수의전문의로부터 현장의 임상 사례를 직접 들으며 다양한 케이스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셈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 연사로 나서는 허지웅 수의사<사진>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 전문의 자격(DACVECC)을 취득한 주인공. 충남대 수의대 출신으로 미국 루이지에나주립대를 거쳐 어반대(AUBURN University)에서 응급중환자의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수의과대학 조교수. 현장 사례 중심으로 산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허지웅 수의사는 모두 케이스 리뷰 형태로 강의를 준비했다. 8일 주제는 '항응고제 적용의 가이드라인'(Guideline of anticoagul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건강 문제에 대해 보호자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는 뭘까? 27일 펫프렌즈가 공개한 '2020년 반려동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들은 강아지 관절 건강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집의 거실 및 방 바닥이 미끄럽다 보니 슬개골 탈구 등 관절 질환이 무척 많고, 동물병원에서의 진료비도 높게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 2위는 눈물, 3위 치아 문제 순이었다. 보호자들은 또 피부질환(4위), 모질(털의 상태, 5위), 체중문제(6위)에도 걱정이 많았다. 반면 반려묘 보호자들은 고양이의 치아 건강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고양이의 경우, 강아지보다 상대적으로 칫솔질을 하기가 까다로운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치아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 집사들은 또 고양이가 물을 잘 마시지 않아 생기는 질환들에 대한 우려 때문에 2위는 음수량, 그리고 3위는 체중 문제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털 그루밍을 하며 생기는 헤어볼 문제(4위), 모질(5위)과 신장 질환(6위) 문제에도 걱정이 많았다. 펫 헬스케어 차원에서 보호자들, 영양제 많이 찾아 이에 따라 보호자들은 관련 질환을 예방할 방법으로 영양제를 많이 찾았다. 2020년 1년간 약
【코코타임즈】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반려견이 2차로 진행한 '유전자증폭검사'(PCR) 에서도 '양성' 결과를 받았다. 26일 수의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모처에 거주하던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되면서 키우던 프렌치불독(수컷, 5세)을 동물병원에 맡겼다. 이후 지난 19일, 이 반려견을 대상으로 수차례 항원진단키트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키트는 서울대 벤처기업 프로탄바이오(대표 조제열 서울대 교수)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동물의 코 또는 입 속에서 코로나19 항원을 직접 검출하는 방식. 검사 당시 이 프렌치불독의 경우, 기침 등 이상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질병이 의심되면 쉽게 이용이 가능한 키트로 1차 검사를 하고 정확도를 위해 PCR로 2차 검사를 한다. 키트의 경우 검사 결과가 20분이면 나오기 때문에 후속 대처를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대에서 PCR로 2차 검사를 한 결과, 다시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 이른바, '확진'을 받은 것. 해외에서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다수(고양이 72건, 강아지 52건) 보고된
【코코타임즈】 최근 들어 부쩍 토실토실해지는 댕냥이를 보며 보호자들은 고민에 빠진다. 사료도, 간식도 잘 먹고 활달해 무척 건강해 보이는데 무슨 걱정이냐고요? 26일 펫사료 브랜드 로얄캐닌(Royal Canin)에 따르면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비만을 계속 방치하면 치명적인 결과에 맞닥뜨리게 된다. 비만은 비뇨기, 뼈·관절, 호흡기 등과 관련된 약 10가지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생명도 갉아먹기 때문. 평균 수명의 20%가 준다는 얘기도 있다. 요즘 강아지들이 보통 15년 산다고 할 때 비만인 아이들은 3년 정도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로얄캐닌코리아가 25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으로 벌이는 '2021 반려동물 체중관리 캠페인'은 바로 그런 보호자들 고민거리를 줄여주기 위한 것. 일상 생활 현장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적정 체중 관리법을 안내하고 있어서다. 사실 체중은 댕냥이들의 건강 여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간편하게 포털에서 '로얄캐닌'을 검색하면 나오는 ‘체중관리템 증정’ 페이지에서 제시하고 있는 몸무게 체크 리스트를 따라하면 우리 아이가 과체중인지 아닌지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적정체중, 과체중 등 각
【코코타임즈】 보호자는 동물 진료비에 대해 궁금한 게 많다. 때론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동물병원은 “진료비가 너무 낮다”고 주장한다. 동물들을 위해 ‘희생’하며 일한다고도 한다. 서로 의견이 팽팽하다.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엔 난감하다. 이에 진료비를 해부해보면 서로의 견해차를 줄여볼 수 있을까?(* 편집자 주) 어떤 사고, 혹은 노화로 인한 질병들은 단순히 보호자 설명만 듣고 바로 치료하기는 어렵다.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은 30~50여 개이나, 그 증상과 관련 있는 병은 수백 가지다. 수의사 진료는 여러 비슷한 증상들을 감별하는 것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동물은 말이 통하지 않는, '비협조적'인 환자다. 수많은 변수가 이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수의사에게는 데이터(data)와 팩트(fact)가 중요하다. 데이터를 알아내는 데는 혈액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요검사, 이 네 가지가 가장 기본이다. 그냥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선 알 수 없는, 엄청난 정보가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이다. 수도권 동물병원들은 이 네가지 검사로 대략 40~60만 원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0~60만원? 너무 비싼 게 아닐까? 반려
【코코타임즈】 경기도에서 발생한 유기견 및 유실견의 8% 이상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중 활동성이 높은 성견 감염률은 이보다 높은 12% 이상. 특히 심장사상충이 다른 개체로도 옮기는 전염병이란 점에서 일반 반려견들도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26일 한국가축위생학회지에 공개한 '경기지역 유기견의 주요 전염성 질병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 입소한 유기견 311마리를 대상으로 질병 검사를 한 결과 8.2%(24마리)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견의 심장사상충 감염률(12.2%)이 자견(3.1%)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개 심장사상충은 감염 직후에는 아직 어린 자충(子蟲)이라 '음성' 반응을 보인다.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은 감염된 지 최소 6개월 이상 지나 성충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연령이 높아질수록 야외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모기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경기지역 전역에서 발생한 유기견들이 도우미견나눔센터에 입소한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시기와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