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음식은 중요하다. 생명 원천의 하나다. 태어나서 자라고, 늙고, 죽는, 모든 과정을 지배하는 원초적 본능이자 생명을 지키는 필수재여서다. ‘펫푸드’(pet food)도 마찬가지. 강아지에겐 그게 밥이고, 반찬이다. 그런데 펫푸드엔 속설도, 오해도 많다. 당장은 그럴 듯하지만, 허황된 얘기도 있다. 우리나라 ‘펫푸드 영양학 1세대’ 정설령 수의사를 통해 팩트체크를 해보려는 이유다. < 편집자 주> 북어는 내장을 제거한 명태를 말린 것이다. 개와 고양이가 섭취해도 되는 식품. 게다가 보양식으로도 알려져 있어 더운 여름엔 많은 보호자들이 북어 또는 북엇국을 끓여서 주고 있다. 기호성이 높아 많은 강아지들이 선호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사람도 좋아한다. 특히 아르지닌(arginine) 등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숙취 해소를 위해 북엇국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는 '숙취'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고, 아르지닌을 포함한 아미노산은 육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주식으로 육류량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면, 굳이 북어로 아미노산을 보충해 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할 수 있다
【코코타임즈】 국회 국감에서 동물병원의 마약류 등 약품관리 문제가 본격 제기됐다. 최근 마약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더 이상은 '마약청정국'이라 자신할 수 없는 상태에서 동물병원을 통한 마약류 불법 유통에 대한 의혹이 터져 나온 것. 특히 '합성마약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관리 문제가 주목을 끌었다. 또 해당 질환에 동물전문약이 없는 경우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대체재, 인체용의약품의 경우도 특정 지역, 특정 약국 몇 곳에서 전국 동물병원의 90% 이상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상황도 공개됐다. 먼저, 의사 출신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동물병원의 펜타닐 패치 처방 문제를 본격 거론했다. 펜타닐(Fentanyl)은 고통이 극심한 말기암 환자에 주로 쓰이는 마약성 진통제. 모르핀을 100배 농축하면 헤로인, 그 헤로인을 100배 농축하면 펜타닐이 된다. 조금만 사용해도 효과가 큰, '합성마약의 끝판왕'이라고도 불린다. 한때 래퍼들 사이에서 펜타닐 패치가 유행하면서 최근 10, 20대 사이에서도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펜타닐 처방, 사람 병원은 줄어드는데 동물병원은 2년새 2배로 증가 신 의원은 "20
【코코타임즈】 지난해부터 시작된 동물진료 표준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는다. 내년 상반기까지 동물병원에서 쓰이는 질병명과 진료행위 등을 분류 및 통일시키는 '동물병원 코드체계'를 일단락 짓고, 동물병원에서 많이 쓰이는 진료항목 표준안은 최소 20개까지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대한수의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의뢰를 받아 관련 용역과제 2건을 5일, 각각 입찰 공고했다. 하나는 '동물진료 절차 표준안 개발'(입찰한도 3억원), 또 하나는 '동물병원 코드체계(질병‧행위) 적용방안 마련'(입찰한도 5천만원). 이번이 두번째다. 작년에 발주한 제1차 '동물진료 절차 표준안 개발'은 건국대 동물병원 윤헌영 원장팀이, '동물병원 코드체계(질병코드‧행위코드) 적용 방안 마련'은 서울대 수의대 서강문 교수팀이 각각 수주했었다. 그중 ‘동물진료 절차 표준안 개발’을 보면 외이염, 아토피, 결막염, 유루증, 중성화 수술 등 10개 진료항목에 대한 절차 개발은 현재 마무리 단계. 그에 따라 이번엔 다른 10개 진료항목을 추가 선정해 그에 맞는 표준 절차를 개발하는 방식이 된다. ‘수의사법’은 2024년부터 정부는 동물의 질병명, 진료항목 등 동물진료에 관한 표준화된 분류체계를 고시하도록
【코코타임즈】 국내 펫보험 가입률이 겨우 1%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는 생각보다 높지만 보장 내용은 빈약한 탓이다. 거기다 노령동물이 늘고 있어도, 보험사들이 9살이 넘으면 받아주지 않는 등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놓은 탓도 크다. 4일 국회 안병길 의원(국민의힘,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2017년 0.03%(2781건) △2018년 0.12%(8025건) △2019년 0.28%(2만4322건) △2020년 0.39%(3만3652건) △2021년 0.67%(4만9766건)로 나타났다.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1%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 40% 이상, 영국 25%와는 비교도 안 되고, 미국(10%) 일본(9.1%)에 비해서도 많이 낮다. 보험료는 1년에 56만원, 하지만 보장은?...보험 가입 필수조건 '동물등록'도 아직 미미 이유는 여러가지, 게다가 복합적이다. 먼저, 보험료가 높아 보호자들이 부담감을 크게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펫보험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는 벌써 10개가 넘는다. 그중 주요 4개 보험사들의 매달 보험료는 △A사 5만1292원 △B사 4만4997원 △C
【코코타임즈(COCOTimes)】 “저희 센터 수의사 선생님들도 모두 깜짝 놀랐어요. 아무 증상이 없는데도, 치료 받아야 하는 단계의 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80%가 넘더군요.” ‘펫트너건강검진센터’(서울 강남구 역삼동) 최가림 대표는 “평소에 ‘무증상 질환자’가 15~20%는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그렇게 말했다. 지난 4월 문을 열었으니, 약 6개월동안 500여 마리 강아지 검진을 했던 결과다. 질환 경계선 언저리에 있는 아이들까지 감안하면 85%까지 이른다. 보호자도, 주치의도 자칫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펫트너건강검진센터 최가림 대표, “무증상 질환자, 현장에선 80%도 넘었다" “고양이만 많은 게 아니라 강아지들도 신장 이상이 많더군요. 검진했던 강아지들 중 거의 절반이 그랬으니까. 게다가 간과 눈에 문제가 생긴 아이, 엑스레이 찍어보니 슬개골과 고관절 나쁜 아이들까지…” 펫트너검진센터는 반려동물 건강검진만 하는 '전문'센터. 사람쪽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삼성병원 등 빅5는 물론 웬만한 중대형 병원들까지 다 갖추고 있는 검진(전문)센터지만, 반려동물쪽은 이제 시작이다. 엑스레이 초음파 등 여러 검진 장비를
【코코타임즈】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선 들고양이를 포획한 뒤 '안락사'를 하는 행위가 2018년부터 중단됐다. 하지만 환경부 ‘들고양이 포획 및 관리지침’에는 여전히 들고양이를 포획해 총살을 하거나 안락사를 시키거나 죽일 수 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환경노동위원회)<사진>은 이같이 '현실 따로, 지침 따로'인 상황에서 "이 같은 지침이 지속되는 것은 자칫 고양이 학대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서 지침 개정을 환경부에 요구했다. 3일 이은주 의원실에 따르면 환경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들고양이 포획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리산‧설악산‧한려해상‧다도해해상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포획해 안락사시킨 들고양이는 총 324마리. 2016년까지는 포획한 들고양이 절반 정도를 안락사시켰다는 얘기다. 그러나 들고양이 안락사를 반대하는 민원이 증가하면서 2017년부터는 들고양이 포획을 잠정 중단했고, 2018년부터는 들고양이들을 모두 중성화하는 쪽으로 전면 바뀌었다. 한때 30%에도 못미쳤던 중성화율이 2018년부터는 100%가 된 이유다. 들고양이 안락사, '현실' 따로 '지침' 따로...길고양이와도 차별 하지만 환경부 예규인 ‘들고양이 포획 및 관리지
【코코타임즈】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 달걀을 낳는 암닭 '산란계'(産卵鷄)가 들어있는 철제 감금틀(cage)을 마치 배터리 쌓듯 빽빽하게 쌓아 놓았다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여기 암닭들은 하루 종일 가로, 세로 50cm 틀에 갇혀 있다. 암탉 6~8마리가 한 케이지에 들어있으니, 암탉 한 마리에겐 0.05 ㎠ 정도 공간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프린터 A4 용지 반장 크기. 돌아설 수도, 날개짓도 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산란계 95% 이상이 이렇게 사육된다. 새끼를 낳는 암컷 돼지에게도 비슷한 틀을 사용한다. 통칭, '스톨'(stall)이라 한다. 임신한 암퇘지를 폭 60cm, 길이 210cm인 틀에다 가둬 놓고 기르다, 새끼를 낳을 때만 다른 우리로 보낸다. 3~4주 동안 새끼에게 젖을 먹이다 다시 스톨에 감금해 임신-출산을 반복한다. 우리 돼지 농가의 96%가 이렇게 한다. 여기에 '동물복지'라는 가치는 들어설 자리가 없다. 그래서 유럽연합(EU)은 지난 2012년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2013년 돼지 스톨 사육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도 2008년 플로리다 주를 시작으로 메인 주, 캘리포니아 주 등 점차 스톨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
【코코타임즈】 “사람들이 악마가 되어 간다.”, “동물학대범은 잠재적으로 살인범으로 발달할 씨앗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 “본인보다 강하면 저렇게 안 하겠죠. 그래서 더 나쁘다.” 반려동물 카페에서 나도는 얘기들이 아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동물학대범들의 잔혹한 가해 사례가 알려지면, 반려동물과 아무 관련도 없는 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댓글이다. 그런 동물학대 사례는 지금도 끊이지 않는다. #1. 지난 19일, 충북 괴산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한 펜션에서 자신이 키우던 2살 된 진돗개에게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진돗개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50일 넘게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개 피부 조직에서 인화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A씨가 인화성 물질을 개에 뿌리고 범행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부(재판장 김배현)는 지난 21일, 길고양이 7마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B씨에게 법정 최고형(징역 3년)보다 조금 낮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코코타임즈】 이젠 엑스레이(X-RAY) 판독도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시대가 됐다. "그동안은 수의사가 '주관식' 문제 풀듯 엑스레이를 판독해왔다면, 이젠 '객관식' 문제를 풀듯 AI가 확률로 제시한 여러 소견을 비교해 보며 진단을 내리면 된다."(SKY동물메디컬센터 오이세 원장·사진 왼쪽) 반려동물 엑스레이 사진을 AI가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엑스칼리버(X-Caliber)'가 세상에 나왔다. 지난해 9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AI 기반 수의(동물)영상진단 보조서비스’로 품목허가(2종)를 받은 지 딱 1년만이다. 2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주)SKT는 '엑스칼리버'를 공식 출시하며 "수의사가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업로드하면, AI가 반려견의 비정상 여부를 판단해 다시 수의사에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라 설명했다.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 정보 등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는 것. 판독 정확도는 항목별로 84%부터 최대 97%까지. AI 판독과 수의영상 전
【코코타임즈】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이 내년 또 치러진다. 5개월 정도 남았다. 구체적인 일정은 시험 3개월 전에 공고된다. 현재는 정부가 구체적인 시험 일시와 장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내년 2월 26일(일요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험 과목도 Δ기초 동물보건학 Δ예방 동물보건학 Δ임상 동물보건학 Δ동물 보건·윤리 및 복지 관련 법규 등 4개로 지난해와 같다. 동물보건사 제2회 자격시험, 내년 2월 26일 유력...5개월 앞으로 다가와 그런데 문제가 있다. 동물보건사는 올해 2월, 첫번째 자격시험을 치렀다. 모두 2천907명이 응시해 최종 2천311명 합격했다. 합격률이 79.5%에 이른다. 당시 농식품부는 "필기시험 합격자가 처음엔 2천544명이었으나, 제출서류 심사 등 자격 검증 과정에서 233명이 탈락해 최종 합격자는 2천311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었다. 그런데, 합격자 대부분이 일정 기간 동물병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특례대상자’(2천65명, 89.36%)였다. 이미 동물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들인 것.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공부한 이후 갓 졸업했거나 또는 졸업 예정이었던 합격자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