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전남 순천에도 '시립' 형태의 공공 동물병원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전남 담양군은 지난 4월,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공공진료소'를 열었다. 지자체가 직접 동물병원을 개설, 반려동물에 진료·예방접종 등 진료까지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경우는 그 때가 처음. 대전시도 7월, 대전오월드동물원에 '시립' 동물병원을 열었다. 비록 동물원 내부 동물들만 진료하고 외부 반려동물에 대한 상업 진료는 하지 않는 것으로 범위를 한정하고 있지만, 대도시 내에서도 지자체 공립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물꼬를 튼 셈이다. 전남 순천 조곡동에 '반려동물 문화센터·동물병원' 연말 준공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센터는 부지 3104㎡, 연면적 2658㎡ 4층 규모로 올해 연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체험학습장과 교육장, 실내 놀이공간, 입양홍보실, 반려동물병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시립 반려동물병원은 반려동물 문화센터 2층에 자리잡는다. 유기동물 중성화지원사업 대상인 개와 길고양이를 우선 진료·수술하고,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소유한 동물을 일반 병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진료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여러 시군 후보들이 반려동물을
【코코타임즈】 미국의 인공지능(AI) 엑스레이 판독서비스 ‘벳톨로지’(Vetology)가 한국에 들어온다. 미국수의방사선협회(AAVR)가 처음으로 인공지능(AI)기술에 GMLP(Good Machine Learning Practices) 인증을 한 벳톨로지는 미국내 1천여 개 동물병원에서 방사선 영상 판독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대형견은 물론 소형견까지 660만건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확보, 20만건 이상의 영상 판독 리포트를 발행해왔다. 미국 현지에선 병원 규모에 따라 월 200달러에서 300달러까지 받고 있다. 국내에선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내달 1일부터 수의사교육플랫폼 ‘벳채널’(VETCHANNEL)에 접속해 엑스레이 파일을 업로드하면 10분 정도 후엔 분석리포트<사진>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사용상의 문의사항도 미국 현지와 연결할 필요 없이 한국 직원들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 사전 서비스 테스트에 참여했던 A수의사는 "1인 병원의 경우 영상 판독이 애매한 경우에 조언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벳톨로지를 이용한다면 수월하게 진료 및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벳채널은 25일 "9월
【코코타임즈】 동물학대에 대한 사법부 처벌이 너무 약해 동물을 죽이고 괴롭히는 범죄가 근절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며 검찰과 법원도 동물학대범을 징역 등 인신을 구속하는 실형에 처하는 등 처벌 수위를 차츰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판사들은 아직도 집행유예를 해주거나 얼마 안 되는 벌금만 매기는 등 '솜방망이 판결'을 계속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학대범에 대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고, 시민들은 이들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맹견으로 이웃집 진돗개 2마리 죽인 동물학대범에 징역 2년 실형 선고 지난 23일, 맹견으로 80대 이웃 노인 등을 감금 협박하고 진돗개 2마리 죽인 광주의 한 견주 A(59)에게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10월 자신이 키우던 핏불테리어로 광주 북구 한 주차장에 묶여있던 C씨의 진돗개를 공격하게 해 죽였고, 다음날 새벽에도 같은 방식으로 다른 진돗개를 공격해 죽인 혐의다. 또 이웃 B씨(28)가 핏불테리어에게 입마개를 채우라고 하자 격분해 "개로 물어 죽여버린다"고 말하며 폭행한 혐의도 추가 됐다. 또 이날 인천지법
【코코타임즈】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제29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펫 휴머니제이션 시대,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와 전망’을 주제로 2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됐다.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반려동물시장이 폭팔적으로 하면서 각 국가에서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반려동물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각종 산업규제 강화로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있었는데, 이런 면에서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산업육성에 관한 주제로 포럼을 주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번 토론에서는 산업육성을 위한 핵심 내용이 빠져 있어서 아쉽다. 어느 국가이든 펫산업 규모는 반려동물 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유 가구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5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토론에서 논의된 기술개발, 제도개선 등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반려동물 수의 증가 없이는 모두 무용지물이 될 뿐이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연관산업은 20개 업종이 있는데, 최근 다이슨이나 밀레 등 글로벌 기업들도 펫가전으로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120조 미국 펫시장과, 70조 중국 펫시장에 우리나라 제품이 하나도 진줄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품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산업이 현재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국가적 차원에서 반려동물 데이터 기반과 심층 연구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이 2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개최한 ‘제29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세명대학교 강환구 교수 등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펫푸드는 물론 펫의료, 의약품 등이 모두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교수는 또 "대한민국 펫산업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자면 해외 브랜드들에 대한 사료 약품 등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동물약품의 경우, 국내 산업의 영세성을 고려한 인허가 제도 및 국가 주도의 R&D(연구개발) 기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펫 휴머니제이션 시대,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와 전망 사람과 (반려)동물 영역이 점점 동일화되고 있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시대는 우리나라 펫산업에게 또 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어서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비해 뒤늦게 출발한 우리나라 펫산업에 제도적 지원과 적절한 R&D 인프라가 뒤따라준다면 ‘후발자(後發者)의
【코코타임즈】 늘씬한 체형을 지닌 콜리, 아프간하운드 같은 강아지들을 볼 때면 굳이 반려견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눈길이 한번은 더 간다. 특히 성큼성큼 걷거나 뛰어갈 때면 그 미끈한 자태와 날렵한 몸놀림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 외에도 날씬한 품종들을 많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먹성이 좋고, 살집이 많아 날씬하기 힘든 견종들도 있다. 이들에겐 비만(obesity)이 건강 최대의 적. 각종 피부질환부터 관절, 호흡기, 신진대사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등 수의학 전문기구들이 일제히 비만을 반려동물 ‘질병’의 하나로 꼽는 이유다. 그래서 비만에 걸리기 쉬운 품종을 키울 때면 아이 몸무게 등 '건강 시그널'을 항상 챙겨보는 게 필요하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식탐이 많은 개다. 여기에는 유전자 변이라는 문제가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수의학 엘레노어 라판(Eleanor Raffan) 박사에 의하면 래브라도 리트리버 중 상당수는 식욕 조절 유전자에 결함이 있다. 변이된 유전자는 포만감 느끼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금방 허기가 지고 식욕이 돋는 것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식탐을 줄이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
【코코타임즈】 "일부 대형동물단체들은 동물보호단체라기보다는 사업체이자 정치 단체처럼 행동한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가 "(동물보호단체들이)적나라한 동물구조 현장을 자극적인 요소를 넣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해 후원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또 실제로) 상당한 후원금을 걷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2일 반려동물 전문미디어 <펫헬스>(대표/발행인 김진강)가 전했다. 펫산업 사업자들이 일부 대형 동물보호단체들에 직격탄을 날린 것. 이에 따르면 펫산업소매협회는 또 "동물보호단체가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농장주)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협박하여 반려견을 강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을 강탈한 뒤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상대로 밀치고, 욕하고, 협박하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경기일보>도 21일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를 명목으로 반려동물을 강탈하거나 이와 관련한 영상을 SNS에 올려 후원금 모금을 위한 돈벌이로 악용하고 있다"(바로가기)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6월, 조환로 전국육견인연합회 사무총장은 한 토론회에서 "식용견 농장주를 협
【코코타임즈】 "사람과 동물의 노령성 인지기능장애(치매)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벳아너스 회원병원인 VIP동물의료센터의 김성수 원장은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수의콘퍼런스(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진행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성수 원장, 노령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 강의 노령견, 노령묘가 늘어나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의계에 따르면 11~12세 개들의 약 28%, 15~16세 개들의 약 68%가 인지기능 장애를 갖고 있다. 국내 598만 마리의 반려견 중 18만 마리 이상이 이른바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수 원장은 "반려견이 CDS에 걸리면 행동학적 이상을 동반한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적없이 배회하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보호자나 친숙한 사물에 대해 경계하고 공격성 증가 △자주 깨거나 혹은 지나치게 많이 자는 모습 △대소변 실수 △활동성 저하 등이 있
【코코타임즈】 코로나19로 2년 넘게 중단되었던 '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옛 '수의정책포럼')이 내달 2일 다시 열린다. '동물 보건의료계의 발전 전략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동물보건정책연구원이 공동 개최한다.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한강홀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포럼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한국 수의계의 미래 발전전략)과 우연철 사무총장(동물진료표준화 추진 방향과 수의사의 진료권)이 수의사 등 동물 보건의료계가 바라는 윤석열정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우연철 사무총장은 이전부터 "동물의료의 공공성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진료항목의 표준화 작업도 없이 규제부터 만들겠다는 것은 수의사에게 의무만 부과하는 것"이라 주장해왔다. 이에 우 총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동물진료 표준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만큼 수의사 진료권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정책 차원에서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 이명헌 동물질병관리부장(동물방역 최근 이슈와 대응전략)과 최정록 동식물위생연구부장(국가재난형 가축질병 R&D 추진현황 및 방향)은 가축방역 분야 최근 이슈를 발제한다. 이어 서울대 수의대
【코코타임즈】 강아지는 짝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까? 외모도 중요하게 생각할까?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신체적 매력, 즉 외모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개는 긴 털을 가진 리트리버나 콜리, 아프간하운드를 좋아하지만, 또 어떤 개는 털이 짧고 조그마한 퍼그나 포메라니안 등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정설. 특히 1년에 두 번 있는 암컷의 발정기에 내뿜는 페로몬이 중요하다. 이는 다른 모든 포유류에서도 비슷하다. 이 때는 암컷도 다양한 수컷과 교미 하려 한다. 수컷은 1년 내내 여러 암컷들을 찾아다니지만... 즉, 개는 냄새와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외모는 그들이 이해하는 개념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도 있다. 수년 전에 발표된 한 실험에 따르면, 개도 외모를 염두에 두고 짝을 고른다고 한다. 해당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동일한 암컷 개를 예쁘게 꾸며주고, 또 한 번은 두 달 동안 방치 시킨 뒤 수컷 개가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모든 수컷이 예쁘게 단장한 암컷을 향했다. 반대로 암컷은 번식 경험이 많은 수컷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만약 수컷이 너무 어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