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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 이야기 『도넛 낀 강아지 포레 』

‘맞아, 맞아’ 격하게 공감하기도, ‘아, 그렇구나’ 할 수도

【코코타임즈(COCOTimes)】

 

◆ 도넛 낀 강아지 포레

<저자 : 모리(글과 그림) / 출판사 :  크레파스북 / 페이지 :  216쪽 / 정가 : 1만5천원>

 

이 책은 정해진 틀에 답답함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만 숨을 쉴 수 있는 그런 사람, 즉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 쓴 편안한 그림이 있는 책이다.

 

저자는 부모님을 돕고자 뉴욕에서의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방황도 잠시. 코로나로 인해 부모님이 힘들어지자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국에서 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유기견 입양이었다.

 

『도넛 낀 강아지 포레』는 유기견 센터에서 우연히 포레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포레와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쁨과 고민을 인연, 책임, 의무, 위로, 희생, 보호, 관심, 이해라는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2살에 멈춘 아이를 15년 이상 돌보는 것과 같다며 반려인의 고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림으로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는 짧은 글로 덧붙여 반려동물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래서 반려동물에 대한 저자의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하는 것들, 반려동물을 키우며 생각해야 하는 것들을 한번쯤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하며 격하게 공감도 하고, ‘그렇구나’하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출판사의 소개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느낌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그런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