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과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이 올해 제6회를 맞는 2024년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심포지엄을 지난 18~19일 양일 간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헬스(One Health)'는 소관부처와 분야는 달라도 '국민의 건강은 하나'로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다부처·범국가적 공동대응 및 협력을 의미한다.
특히, 조용한 팬데믹이라 불리는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환경, 식품 분야 등 다분야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나라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다부처, 범사회적 글로벌 협력이 포함된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추진 중인 2차 국가항생제내성관리대책(2021~2025년)의 정책 성과와 연구분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각 분야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항생제내성 예방·관리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성과와 발전방향 ▲원헬스 관점의 항생제내성 다부처 연구 현황 ▲분야별 항생제 내성 실태조사 ▲최신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 연구 성과 ▲항생제 내성균 치료용 박테리오파지 중개연구 전략의 5개 세션을 통한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성과와 발전방향」 세션에서는 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추진 중인 부처가 정책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원헬스 관점의 항생제 내성 다부처 연구 현황」 세션에서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수행된 원헬스 관점의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 공동대응사업의 사람-동물-환경 분야 연구 성과가 발표됐고, 「분야별 항생제 내성 실태조사」 세션에선 사람-동물-환경-식품 분야의 항생제 내성 실태조사와 함께 사람과 가축에서의 항생제 적정사용을 목표로 만들어진 인체 항생제 사용량 분석체계와 가축에서의 적정 사용 모델 개발 성과가 소개됐다.
둘째날, 「최신 항생제 내성균 치료제 연구 성과」 세션에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항생제 내성 저해제 및 대체제 개발 관련 성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항생제 내성균 치료용 박테리오파지 중개연구 전략」 세션을 통해 난치성 다제내성균 치료를 위한 국내 최초 박테리오파지 임상 도입 전략에 대한 소개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과학적 근거들을 생산하고 새로운 치료제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다부처-다분야 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해 국내 항생제 내성 예방 관리에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처 간 협력 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 추진을 통해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