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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생존율 높여라" 충주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딜레마

 

 

【코코타임즈】 충북 충주시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시는 올해부터 길고양이 중성화를 위해 주민이 접수한 고양이만 포획해 수술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지난해만 해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동물병원에서 포획과 수술, 방사를 일괄적으로 주도했다. 중성화 사업 방식이 바뀐 건 길고양이 생존율 때문이다.  

 

수술받은 고양이가 방사한 날 죽어버리는 일이 잦다는 동물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동물단체 "중성화 수술 후 생존율 낮아"


동물보호단체나 '캣맘'들은 수술 숙련도가 낮은 동물병원이 수술을 잘못해 고양이가 죽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시는 주민이 길고양이를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고하면 포획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재 100건 정도 접수됐는데, 올해부터는 접수자에게 수술 후 길고양이 건강 상태를 알려주기로 했다.  

 

중성화 수술을 맡은 동물병원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길고양이가 수술 후 잘못되기라도 하면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다.  

 

충주시도 애초 중성화 사업 목적이 주민 민원 해소인데, 민원 해소가 제대로 될 리 없다며 우려했다.

 

시 사업방식 바꿨지만, 민원해소 어려움


결국 길고양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시민과 수술을 담당하는 병원, 민원을 해소해야 하는 충주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충주시 길고양이 민원 접수 건수는 지난해만 380건이 넘는다.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이 가장 많았다.  

 

충주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충주시 동물보호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중성화 수술을 마친 길고양이를 돌봐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충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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