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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설사하는 원인 6가지

너무 많이 먹은 간식, 갑자기 바뀐 사료... 균에 감염됐을 수도
식욕 감퇴와 구토, 무기력, 발열, 탈수, 체중 감소 등 증상
생명까지 위협하는 바이러스... 예방 접종이 중요한 이유

 【코코타임즈(COCOTimes)】 

 

"설사로 병원을 찾는 고양이를 보면 간식을 많이 먹였다든지 갑자기 새로운 사료로 바뀐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간혹 화장실의 변기나 배수구 또는 싱크대의 배수구를 핥아 균에 감염되어 병원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간식은 한 번에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좋고, 사료를 바꿀 땐 다니는 동물병원에서 아이의 상태나 나이 등에 맞게 조언을 받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이현하 원장(유석동물병원)은 말한다.  

 

특히, 화장실이나 싱크대 배수구의 물기를 핥지 못하게 하고, 설사를 하는 고양이가 있을 경우 다른 아이와는 화장실을 따로 쓰게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고양이가 평소보다 묽은 변을 자주 보고 있다면, 몸 어딘가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다. 특히 페르시안은 원래 장이 약한 체질이라 다른 품종에 비해 설사가 잦은 편이니 참고해 두는 것이 좋다.


증상은 원인에 따라 여러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는 설사를 동반한 식욕 감퇴와 구토, 혈변, 무기력, 발열, 탈수, 체중 감소, 털의 윤기가 없고 거칠어지는 등이 있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끝낸 다 큰 고양이라면 대다수의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예방 접종 전의 새끼 고양이는 잠깐의 설사로도 탈수 증상을 일으켜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겠다.

[원인]


1. 과식·폭식에 의한 설사 : 고양이의 설사 원인 중 가장 흔한 이유가 되며, 이 경우에는 하루 정도 물만 주며 금식시키면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어린 고양이의 금식은 저혈당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 사료·간식 등 음식 알레르기에 의한 설사 : 고양이는 사료에 매우 예민한 편이라 체질에 맞지 않은 사료를 공급 받았을 때도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몇 가지 사료를 먹여 보고 답을 찾아내야 한다. 샘플 형식의 소량판매 사료 사이트를 이용해 꼼꼼히 따져보고 적당한 몇 가지를 골라 먹여본 후 고양이와 잘 맞는 사료를 최종적으로 고르는 방법도 생각해보자.  

 

먹이로 인한 설사는 식단을 바꾸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3. 우유에 의한 설사 : 우유에 함유된 우수한 영양 성분이 막연하게 고양이에게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보호자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우유를 소화하는 효소가 없거나 적기 때문에 우유를 주면 맛있게는 먹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설사를 보이게 된다. 어린 고양이일 수록 취약하다. 어쨌든 고양이에게 우유는 금기 식품인 것이다. 

 

4. 회충·기생충에 의한 설사 : 회충이 있는 고양이 분변을 핥아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생활 환경이 청결하지 못해 생길 수도 있다. 성묘의 경우 가벼운 설사 증상만 보이다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생충의 엄청난 번식력과 끈질긴 생명력 때문에 치료를 받아도 재발할 수 있다. 2~3주 가량 기생충 전문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상태가 호전된다. 어린 고양이라면 재발이 더 잘 된다. 특히 설사가 반복된다면 탈수의 위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 스트레스에 의한 설사 : 낯선 사람이나 동물과의 접촉, 소음, 이사를 하거나 잠자리가 바뀌는 등 주변 환경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것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스트레스 요인이 해결되거나 익숙해지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6.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 : 코로나, 레트로, 파보 바이러스 등은 고양이 설사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다른 고양이와는 철저히 격리된 상태에서 반드시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 수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특히 이런 바이러스는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존재다. 예방 접종이 중요한 이유다.

 

 

[치료]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는 습성이 있기에 생활 환경을 늘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저분한 곳을 밟은 발을 핥은 후 신체의 이곳 저곳을 다시 핥게 되면 온갖 세균이 입을 통해 몸 안으로 그대로 침투하게 된다.

 

면역력이 강한 고양이라면 웬만한 세균이 침투해도 싸워 이길 수 있으며, 혹시 병을 얻었다 해도 대체적으로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몸 안으로의 세균 침투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평소 균형 잡힌 식사, 청결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은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한 요건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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