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반려견 전용 수영장이나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해수욕장을 벼르고 있는 이들도 많은 터. 또 반려견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캠핑을 떠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반려견을 물놀이 시킬 때, 자칫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강아지 물놀이는 미리 알아둬야 할 사항들이 의외로 많다.
‘개헤엄’이라는 말이 있지만, 모든 개가 헤엄을 잘 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개를 물에 입수시키기 전에는 충분히 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를 밟아야 한다.
먼저, 개에게 물을 조금씩 튀겨보며 칭찬한 뒤, 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개가 스스로 물에 들어오거나 익숙해졌다면 칭찬 등으로 다시 보상하고 물놀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하게 한다.
구명조끼를 입히거나 물속에 있는 개를 잡아준다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만일에 대비해 개에게 수영장 출구 위치를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개가 물에 익숙해졌다면 출구 위치 알려주는 것을 시도해본다.
출구와 멀지 않은 곳에 놀다가 개가 출구 쪽을 향해 나왔다 들어갔다 반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칭찬한다.
설령 개가 출입구를 완벽히 인지했다 하더라도 개를 혼자 물에 두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개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물놀이 후에는 귓속에 들어간 물을 제거해준다. 평소 귀에 별다른 문제 없는 개라면 물놀이를 마친 후 털어내고 가볍게 닦아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병을 앓는 개라면 물놀이 직후 건조와 세정에 더욱 신경 써주도록 한다.
여름엔 수영이 최고?... "No", 수영 싫어하는 품종들
대부분 강아지들이 물을 좋아하지만, 모든 개가 다 물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대개 다리가 짧고 긴 몸을 가진 개는 대부분 물놀이보다 지상에서 뛰어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또한, 노령견이나 단두종 등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개도 수영과 친하지 않은 편이다. 특히 퍼그, 닥스훈트, 말티즈, 불독 등은 물과 친하지 않다. 당연히 수영도 좋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퍼그는 주둥이가 납작해 콧속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가 좁고, 기관도 좁은 편. 이에 따라 수영을 할 때는 숨을 쉬기가 더 불편해한다. 역시 주둥이가 짧은 프렌치 불독도 수영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닥스훈트나 바셋하운드는 몸통이 길고 다리가 짧다. 그래서 물에 들어가면 엉덩이쪽은 가라앉고, 가슴 쪽은 물에 뜬다. 일단 수영에 적합한 체형이 아니다.
게다가 물에 떠 있기 위해서는 다른 개보다 더 많이 발을 움직여야 한다. 수영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힘들게 발버둥 쳐야 하기 때문에 수영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몸에 털이 없는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같은 견종은 차가운 물에 들어갔을 때 다른 개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참고로 개의 체온은 사람보다 높다. 사람에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물이 개에게는 차가울 수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기도가 약해지는 말티즈나 포메라니언, 요크셔테리어 등도 숨이 가빠지는 수영을 힘들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