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9.5℃
  • 맑음서울 10.2℃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10.5℃
  • 구름많음제주 14.5℃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1.6℃
  • 맑음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시사이슈

국경없는수의사회, 경기 양주시와 마당개 프로젝트 협약 체결

 

 

【코코타임즈】 '국경없는수의사회'(회장 김재영)가 오는 27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특별한 봉사 활동을 펼친다. 연간 13만 마리가 넘게 발생하는 우리나라 유기견 유실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가 첫 발을 떼는 것. 

 

2010년 전후부터 시작된 '길고양이 TNR(Trap-Neuter-Return; 포획-중성화-방사) 프로그램'이 효과적이고 인도적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해온 모범 사례인 것처럼 농어촌지역의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가 우리나라 유기견 및 유실견 발생 문제의 중요한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이 있어서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를 위해 16일 경기도 양주시(시장 이성호)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오는 27일 양주시 광적면 광석리 마을회관에서 첫번째 수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주시는 읍면지역 이장단과 협의하여 마당개 중성화를 희망하는 여러 지역들 중에서 우선적으로 광석리 마을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마을회관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진료 공간과 각종 편의 시설도 마련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서울대 수의대 마취팀은 물론 임상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 수의사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날 하룻동안 마당개 20마리, 길고양이 20마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일정한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마당개와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양주시에서 한동안 계속하게 된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김재영 대표<사진 오른쪽 두번째>는 "유기견 및 들개의 급증을 막기 위한 초석으로, 군집(마을단위)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구상해왔다"면서 "지금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고양이 TNR 프로그램이 처음엔 조그맣게 시작했던 것처럼 마당개 프로젝트도 이번 20마리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주시를 시작으로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가 확대되어 유기견 및 들개의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를 방지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양주시 조학수 부시장<사진 왼쪽 두번째>은 "유기견(들개) 및 길고양이 등으로 인한 민원이 증가하는 요즘, 수의사들의 재능 기부로 주민 불편이 줄어들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하고, "동물 관련 민원이 최소화되고, 동물 보호 및 동물 복지가 증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국경없는수의사회,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 시동 바로가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