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날이 추워지면 강아지에 옷을 입히는 경우가 많아진다. 반려동물 의류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고양이에게까지 옷을 입히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난방이 되는 집 안에서 굳이 옷을 입혀야 하는지도 궁금하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옷 입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견도 많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에서 사료, 간식과 함께 많이 팔리는 상품이 강아지 옷이다. 반려동물 산업 트렌드를 보여주는 펫페어(pet fair)에서도 전체 상품의 상당수가 의류다.
일상복은 물론 한복, 드레스와 같은 멋내기 옷부터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까지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비옷도 있고, 할로윈데이(halloween day) 같은 특별한 날과 관련한 코스튬도 인기다.
특히, 요즘같이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피부 보호를 위해 옷이 더 많이 팔린다.
다른 한편으론 "개한테 무슨 옷을 입히나"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하다. "동물은 자신들이 어떤 예쁜 옷을 입었는지도 잘 모르지는데 옷을 입히는 것은 보호자들만의 만족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물들은 털이 있어서 환경에 적응하게 맞춰져 있고 사람과 신체 온도도 다른 만큼 옷을 입히는 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얘기도 있다.
반면, 반려견 특성과 환경에 따라 옷을 입힐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견종에 따라 털의 양이 다르고 특성상 추위에 약한 개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쩍 쌀쌀해진 요즘, 실내에서만 지내는 반려견에게 옷을 입혀야 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
사실 개에게 옷을 입힐지 말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판단은 개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보호자에게 달려있다. 털을 깎는 등 미용을 한 강아지들은 지금같은 날씨에 산책할 땐 옷을 입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추위 뿐 아니라 모기, 진드기 등 해충에 물리지 않기 위해 여름에는 모시 등 통풍이 잘 되는 소재로 만든 옷을 입혀주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특히, 극지방 태생이거나 이중모(겉 털과 속털을 가진 털 구조)인 개는 추위를 잘 견디지만, 그렇지 않은 품종이거나 실내생활만 해왔으면 추위에 약하다.
노령견 역시 체온 조절이 쉽지 않아서 추위를 잘 느낀다.
◆ 입히려면 면 소재에다, 통풍과 빗질도 신경써야
하지만, 반려견에게 옷을 입힐 때는 피부 건강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또한 ▲통기성이 좋아야 하고 ▲정기적으로 통풍시켜주며 ▲빗질에도 신경써야 한다. 재질은 면 소재가 좋다. 화학섬유로 만들어진 옷은 통풍이 어려워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옷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마찰 때문에 털이 잘 뭉치기 때문에 통풍하는 동안 빗질에도 신경써 줘야 한다. 특히 털이 뭉치기 쉬운 부위인 목 부분과 겨드랑이, 다리, 배 등까지 신경써서 빗겨주도록 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장시간 옷을 입히면 습진이나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